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두레아이들 그림책 6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숙희 그림, 김은정 옮김 / 두레아이들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톨스토이의 자서전에 있던 이런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생전 처음으로 모스크바에 가기위해 마부가 끄는 마차를 타고 며칠인가를 갔을때 아침에 눈을 뜬 톨스토이가 마부에게 묻습니다. "이보게 저기 땅위에 솟아오른 거대한 것이 무언가? 난 생전 처음 저렇게 큰것을 보네."마부가 답하기를 " 백작님. 저게 산이라는 겁니다."며칠을 가야만 자기 영토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스물이 되어서야 겨우 산을 보게 되는 대평원의 삶이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평원보다 더 거대한 사상을 일군 사람이 톨스토이 아닌가요?

전쟁과 평화랄지 안나 카레리나로 일약 국민 문학가이자 거장으로 칭송받던 톨스토이는 중년이 되어 자신의 삶이 거대한 허위로 싸여있다고 고백하고 참회록등 절절한 기록을 남깁니다. 그리고 농노를 해방하고 자기 영토를 흩어버립니다. 그리고 구두방에 취직해서 노인에게 구두짓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러시아 전래민화와 자신의 사상을 압축해서 빚어올린 것이 톨스토이 민화집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 등등 -그저 재미있는 동화가 아니라 우리를 깊은 성찰로 이끌게 하는 것은 바로 톨스토이의 삶의 진실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동화이지만 사상인 이야기. 그리고 아이와 대중들도 쉽게 웃고 즐기게한 톨스토이가 깨달은 진리! 톨스토이 사상의 정수! 

참고로 이 책은 대표적인 이야기 한 편을 어린이를 위해 아름다운 삽화를 넣어 만든 책이고  톨스토이 민화집 전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신은 모든 것을 알지만 기다리신다'라는 책이  더 알맞은거 같습니다. 행사기간에 주는 <나무를 심는 사람>도 장 지오노라는 뛰어난 사상가의 동화같은 작품입니다. 개신교나 가톨릭 신앙을 가진 분이라면 더욱 참된 신앙이란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 돌이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이 소설은 매우 뛰어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제작되었는데, 가톨릭 서점쪽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나무를 심는 사람>에 감동한 영화감독이 한컷 한컷 그리다가 눈이 멀었다나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너무도 뛰어난 작품입니다.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바램은 성당이나 교회에서 이런 작품이 학생들에게 한번쯤 상영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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