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에킨스 트리뷰트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Chet Akins의 Sails

제가 기타의 세계에 빠지게 한 명반이었습니다.

그 영롱한 기타와 파도, 새소리...chet Akins를 최고의 명연주자로 손꼽는 데

전혀 주저할 필요가 없었지요.

그 앨범에서 협연자로 등장하는 훌륭한 연주자들도

아름다운 기타의 항해를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그러나 Sails를 기대하고 이 DVD를 사신다면 글쎄요.

Earl Klugh와 협연한 Goodtime Charlie's Got The Blues라는 곡과

Chet Akins가 솔로로 연주한 Instrumental Medley외에는

백인들의 뽕짝인 컨츄리 - 빠다냄새 진한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훈아 아저씨가 30주년 기념 콘써트 하는 걸

미국 사람이 본다면 제가   받는 느낌을 받겠죠. 너무도 미국촌스런 느낌!

 

그리고 협연한 연주자도 70전후의 노 연주자로

기타위주가 아니라 창가위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컨츄리 음악 자체로 본다면 결코 나쁜 음반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나훈아 아저씨가 노래 부르는 것을 보면 뭔가 아린게 있쟎아요.

내가 양키라면 그런게 느껴지겠구나 그런 생각은 들죠-

미국식 걸쭉한 컨츄리와 사랑하는 연주자가 같이 있다는 느낌,

Chet Akins의 모든 게 좋아서 일거수 일투족을 다 관찰해야겠다는 분이 아니라면

Sails를 한번 더 들으시는 걸로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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