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기억하지 말고 메모하라
사이토 요이치 지음, 홍영의 옮김 / 동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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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 년전에 읽은 [메모의 기술]을 생각하고 산 책이다. 서점에서 훑어볼때는 중간 중간 그림이 그려져있어 구체적인 기술을 배우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 생각은 오산이었다. 적어도 독서와 관련된 메모나 생활상의 필요에서 오는 메모를 생각했다면 이 책은 별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 직장인의 업무와 관련된 메모에 대한 기술이 주가 되는 책이다.

2. 나는 억지로 끝까지 다 읽었다. 그렇지만 솔직히 나와 무관한 책이고 유쾌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가끔 이런 독서가 나쁜 것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나와 다른 사람이 들려준 이야기 중에서 그래도 눈길을 끌었던 대목을 조금씩 인용한다.

(1) 특별한 메모용지...loose-leaf 메모용지(26개의 철하는 구멍과 반대쪽의 2개의 구멍으로 되어있다)

(2) 보여주며 쓰는 메모... 이야기를 들을 때 말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며 쓰는 메모

(3) 소용돌이 메모... 머릿 속의 생각을 가운데의 핵심어로부터 소용돌이방향으로 쓰는 메모

(4) 전화중에 쓰는 메모는 용지가 큰 것이 좋다. 휘갈길수 있어야 메모시간이 줄어든다.

(5) 말할 때는 먼저 줄거리를 정리해서 앞으로 어떤 내용들을 할 것인지 먼저 알려야 한다.

(6) 쇼핑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쇼핑몰의 공간과 동선을 고려해서 작성한다.

(7) 길을 알려줄때는 최종목적지와 그 주변의 랜드마크를 활용한다.

(8) 상대방의 건물을 찾아가기 위해 고생을 했더라도 그런 사실을 상대방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좋은 점만 말하라. 

(9) 소용돌이 메모로 엽서를 써보라.

(10) 카드의 장점... 메모를 마친 카드 안에서 필요한 카드만 꺼낼 수 있다. 관련하는 카드를 책상 위에 나열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카드의 순서를 바꿔 나열할 수 있다. 등등.... 따라서 카드는 한면만 기록해야 한다.

(11) 약속한 시간 전에 방문처에 도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2) 감색이나 회색의 다크 슈트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므로 비지니스 용으로 좋다.

(13) 인터뷰의 질문표 만들기... 1단계는 질문항목을 많이 만드는 단계, 2단계는 질문항목을 좁히는 단계... 상대방에게 미리 질문표를 주는 경우 한페이지 안에 내용이 다 들어가는 것이 좋다.

(14) 인터뷰의 질문표 주면서 안전 밸브를 달기...'질문에는 기업 비밀 같은 대답할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이고 또 대답하기 곤란한 것도 있을 테니까, 그 때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해 주십시오.' '이야기 순서는 질문표대로 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말하기 쉬운 것부터 부탁합니다.'

(15) 상대의 말을 듣고 있는 도중에 의문이 있어도 될 수 있는 한  이야기가 일단락 지어질 때까지 질문을 삼가한다. '이야기 정보'를 듣기 위한 인터뷰에 온 것이기 때문에 질문은 말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이 입으로 '이야기 정보'가 되어 나온 다음에 한다.

(16) 많은 질문을 한꺼번에 하지 않도록 한다.

(17) 인터뷰에서 삼가해야 하는 것... 욕이나 험담에 입을 맞추는 것은 삼가한다. 말하는 사람과 의논하지 않는다. 싫은 말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표정에 나타내지 않는다. 회사가 금연이라 할지라도 손님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기대하면 피우도록 하라.

(18) 소용돌이 메모 .... 무슨 까닭인지 소용돌이 메모는 시계 방향으로 위에서 아래로 나아가는 방향이 기분 좋고 쓰기 쉽다.

(19) 실패를 경험하고 반성하는 일은 메모술의 개선과 이어진다.

 (20) 메모를 하는 것은 요점을 꿰뚫어 보는 것, 아이디어를 번뜩 떠올리는 것이기도 하다.

3. 새삼 이 책이 구체적인 기법이 없는 나와는 거리가 먼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누군가가 이 책을 읽더라도 이런 내용말고 별로 얻을 것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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