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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론 (보급판 문고본) - 하루 24시간을 2배로 사는 비결
아놀드 베넷 지음, 서재영 옮김 / 리베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1. 친구와 만나 술 한잔하고 잠시 들른 서점에서 서서 읽은 책이다. 약 30분정도 걸린 것 같다. 글자는 큰데 책은 조그만하기 때문에 술술 읽을 수가 있었다.
2.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은 아니다. 나는 매일 4시에 일어나 1시간 반정도 운동을 하고 2시간정도 독서를 하고 업무에 들어간다. 업무시간에도 짬짬이 100 - 150 페이지의 책을 읽고 퇴근 후에도 11시에 잘 때까지 가능하면 뿌듯하게 살려고 한다. 예를 들어 1시간 정도 아이들과 TV를 보더라도 광고시간 15분은 이미 읽은 책을 복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출퇴근 시간도 가능하면 공치지 않으려고 한다.
3. 이 책은 장기적인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하며 미래에 대한 어떤 투자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래전에 쓴 책이다. 너무도 간곡하게 하는 이야기의 핵심을 요약하면 이렇다. "당신 그렇게 살면 안돼. 퇴근하고 나서 1시간쯤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라구.그러면 인생이 바뀔거야. 출근할 때도 멍하니 졸지말고 시간 활용을 하도록 하구."
이게 다이다. 그런데 너무도 간곡히 독자에게 제발 당신의 인생을 위해 식은 열정을 일깨우고 하루하루의 삶을 소중하게 살기를 당부하고 있다. 저자의 인품과 유모어가 잘 조화된 한편의 수필같은 책이 이 책이다. 정말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은 글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특별한 지침은 없는 책이다. 저자도 책 속에서 힘주어 말한다. "시간관리에 비법이란 없다."
결국 이 책은 삶을 사는 태도를 바꾸라는 책이지 시간 관리의 구체적 요령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다.
4. 올해는 틈틈히 시간관리나 자기경영에 대한 책을 읽어가는 중인데 구체적인 시간관리 요령이 필요한 분께는 이책보다는 오히려 다음과 같은 책을 권하고 싶다.
1) 브라이언 트레이시 : [Time Power 잠들어 있는 시간을 깨워라] 초반 50쪽까지만 참아내면 최고의 교과서가 되어줄 책이다. 다만 분량이 부담되시는 분께는 같은 저자의 요약본인 [Eat that Frog! 개구리를 먹어라]를 권하고 싶다.
2) 사이쇼 히로시, [아침형 인간]
3) 공병호, [자기 경영 노트]
4) 나이토 요시히토, [항상 깜빡하는 당신을 위한 기억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