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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ry Carlton in Concert
Larry Carlton (래리 칼튼) / Inakustik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젠 거장의 반열에 오른 래리 칼튼의 젊은 시절 모습도 볼 수 있고, 패기있고 빠른 연주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2만원 넘는 돈을 내고 사기엔 아까운 DVD입니다. 왜냐구요?
이 DVD분위기는 딱 김광민씨가 진행했던 [수요음악회]분위기랍니다. 특별한 편집없이 단순한 카메라 웤이 돋보이지요. 예전 왕영은씨가 맡았던 [젊음의 행진]시절이니까요. 그리고 당연히 음악도 상당히 오래된 레파토리지요.
요즘의 래리 칼튼을 듣다가 이걸 들으면 락 블루스라고 해야되나... 조금 다른 느낌이죠. 또 빠르고 깔끔한데 여백이 없어서 숨이 턱턱 막힙니다. 그래도 산 김에 열 번쯤 들어보니 나쁜 편은 아니네요. 그런데 조금 혈압오른다는 느낌!
여하튼 이 작품은 포기하시고 차라리 2500원짜리 팻 메서니 DVD [이메지너리 데이]나 조금 비싸도 값은 하는 [시크릿 스토리]- 팻 메서니는 돈 아깝지 않은 드문 연주자입니다.-아프로 쿠반 재즈 거장들의 다큐멘터리 [칼레 54]같은 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아예 딥 퍼플의 봄 베이 공연이나 오스트레일리아 공연 같은 걸 권하고 싶습니다. 탁월한 기타주자 스티브 모스의 아름다운 연주가 펼쳐지지요.2500원이면 살 수 있는 라이브의 제왕 메탈리카의 [커닝 스턴스]나-약간 범위를 벗어났네요.-
5000원이면 간혹 살수있는 재즈 보컬 다이아나 크롤의 파리 공연 같은 것도 무척 좋습니다. 크롤은 피아노와 보컬을 맡았지만 함께 나오는 기타 연주자의 맛갈스런 연주가 덤으로 들어있는 좋은 DVD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아예 상큼한 [어쿠스틱 알키미]의 포크 재즈의 투명한 멜로디를 듣는 것도 좋겠습니다.
끝으로 키스 자렛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솔로 트리븃] 역시 피아노 연주지만 2500원짜리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하튼 간혹 V싼 게 V지떡인 것이 이 요상한 디V디 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