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앨범은 첫만남처럼 설레임을 간직한 작품이기도 하고, 한 음악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나 바램을 담고있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은 완숙한 음악인도 예전엔 이런 어색함이 있군 하며 웃을 수도 있죠.제가 사랑하는 데뷔앨범을 뽑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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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음악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황병기 선생님의 1집! 더 이야기하기 싫어지는군요. 그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들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나는 김해숙 선생님의 가야금 소리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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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노래만 불른 잉거 마리에게 40세 생일날 친구들은 '너 정말 노래 잘하니까 음반 하나만 내자'라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40세에 데뷔한 완숙한 보컬의 천진난만한 노래들! 잉거 마리를 보면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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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가요제 대상받은 그룹의 1집인데 아직까지 이렇게 사색적이고 절절한 자기 독백을 표현한 앨범은 없을 듯 합니다. 김동률의 절절한 보컬이 특히 인상적인 음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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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는 이렇게 아름다운 데뷔 앨범을 내고 그냥 죽고 말았으니 세상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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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의 대가 존 윌리암스와 쥴리언 브림의 아름다운 기타 듀엣 데뷔 앨범! 최고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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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Paco De Lucia,Al di Meola, John McLaulin의 기타 트리오의 빛나는 걸작 [Fridaynight in San Francisco]를 권하고 싶습니다. 최상의 어쿠스틱 기타 트리오의 데뷔 앨범을 권하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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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기타리스트 김광석 아저씨는 가슴에 맺힌 한을 다 풀어버리려는 듯 기타를 치시네요. 팜플렛도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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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2집에서 베이스를 연주했던 소년이 댄스가수로 변신하다니! 경악할 일이었지만 메탈을 배경으로 걸출한 음악을 발표한 서태지 멋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