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더 스트롱
기타 (DVD)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쿵후 외의 전통 무술을 영화에서 보기란 힘들다. 프랑스 무술인 [사바테]하고 무에타이 영화인 [옹박] 정도만 기억에 남을 뿐이다. 이 영화는 브라질의 카포이레를 소재로 한 영화로 문제아들을 교육시킨다는 면에서 액션 영화이면서도 교육 영화인 특징이 있다.

혹시 매우 이색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화 [크라잉 프리맨]을 보신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공중제비와 공중에서 수평으로 회전하며 칼을 피하는 장면이 무척 매혹적이었다. 같은 배우가 등장하는 이 영화 [온리 더 스트롱]에도 너무도 멋진 무술 장면이 많다. 그렇지만 내가 이 영화를 두고두고 떠올리는 것은 변화의 드라마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무술에 취미를 붙이고 코치를 조금은 신임하게 되면서 떠나는 버스여행 장면 같은 것은 무척 멋있다. 한밤 중에 숲근처에 정차한 스쿨버스에서 코치는 내리라고 한다. 이상한 짐승의 울음소리와 짙은 어둠에 겁이 질린 아이들은 벌레나 짐승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스쿨버스에 남아 잠이 든다.

아침이 되자 스쿨버스에서 내린 아이들은 그 나무들 틈사이로 반짝이는 바다를 보게 된다. 공포에 사로잡혀 아름답고 넓은 백사장을 보지 못하고 좁은 버스 안에서 불편하게 잠을 잤던 것이다. 이 장면은 아이들에게 이제 그 좁고 답답한 세상에서 빠져나와 더 넓고 아름다운 세상의 주인이 되라는 말인듯 하다. 오랜 타성과 마음 속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라는 이야기인듯 하다. 마침내 해변에 다다른 이들의 춤과 같은 무술은 무척 자유분망하고 아름다운데 그 뒤로 넘실대는 파도가 인상적이었다.  

끝으로 영화 제목은 '오직 강한 자만이'라는 뜻이다. 아마도 그 뒤는 '세상에서 살아남는다'였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자신의 공포와 싸우는 자만이 강한 자이고 그런 강한 자만이 자신의 인생을 사는 자유를 얻는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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