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리턴즈 SE (2disc) - 할인행사
브라이언 싱어 감독, 케빈 스페이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에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1. 고향인 크립톤 행성을 찾아 지구를 떠났던 슈퍼맨이 5년만에 돌아온 후 겪는 일을 그렸다.

2. 스토리도 나름대로 탄탄하고 특히 시각적 효과도 매우 뛰어나서 만족감이 높은 작품이다. 참고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맨 리턴즈]가 도달하지 못한 박진감있는 시각 효과를 보시려면 애니메이션[인크레더블]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단순히 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로도 뛰어나다. 자아실현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겪는 한 남자-그 역시 현실은 누추하나 슈퍼맨이다-미스터 인크레더블의 모습을 그린 무척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3. 최근의 요한 복음 공부랄지, 필립 얀시의 [미처 몰랐던 예수]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슈퍼맨이 예수의 이미지를 차용한 작품이라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작품의 스토리는 만화 슈퍼맨의 스토리와 요한복음의 예수 스토리가 밀고 당기는 식으로 되어있다. 재미와 볼거리는 슈퍼맨의 스토리로 보여주고 뭔가 그럴싸한  상징은 예수의 스토리와 연관이 되어있는 식이다.

(1)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지구를 구하듯이, 슈퍼맨의 주된 이야기는 외계인의 아들 슈퍼맨이 지구를 구한다는 것이다. 예수가 인간의 옷을 입었으나 신이듯, 슈퍼맨은 어리숙한 클라크로 활동하지만 외계인이다. 알다시피 super는 초월한다는 의미이다. 이 세상의 틀로 잡히지 않는, 초인간, 즉 신인 것이다.

(2) 슈퍼맨과 아버지 칼엘과의 대화는 대체로 요한복음의 전반부를  변용시킨 것이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에 의하면 신 속에 예수가 있고 예수 속에 신이 있다. 슈퍼맨에 의하면 아버지는 슈퍼맨을 통해 보며, 슈퍼맨은 아버지를 통해 본다.

(3) 특히 [슈퍼맨 리턴즈]에서는 예수의 부활과 결부되어 있다. 즉 지구를 구하기 위한 슈퍼맨의 수난이다. 그리고 죽은 슈퍼맨을 찾는 여인은 어머니와 연인이다. 이런 부분도 여인들이 가장 먼저 예수의 무덤을 찾는 장면과 겹친다. 그러면 슈퍼맨의 아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예수에게는 아들이 있었던가? Who Knows?

(4) 슈퍼맨은 지구 상공으로 올라가 날개와 같은 망토를 한채 모든 것을 듣고 지켜보다가 문제가 있으면 곧바로 내려와 도움을 주는데 이것은 보헤사 성령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맨의 로고인 S는 마치 사탄의 표지(Satanic S)같아서 흥미롭다. 영혼의 구원이 아니라 이적을 통한 구원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표징인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거짓 그리스도의 표징이라는 것일까? 참으로 역설적인 마크가 아닐 수 없다.

여하튼 이런 식으로 신약의 예수의 이미지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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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못 2007-03-18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스크 2 Special Features는 영화를 만드는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미 작고한 말론 블란도를 슈퍼맨의 아버지 칼엘로 디지털 처리하는 부분을 빼면 별로 눈을 끌만한 정보가 없다.젊은 감독의 수다만 이어지는 느낌이다.굳이 이렇게 2장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