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농구 마이클 조던 - [할인행사]
Various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NBA DVD 중 몇 년전까지 베스트 셀러는 지금 이 DVD와 [DUNK]였다. 그렇지만 누구나 마이클이 될 수도 없고 누구나 덩크를 할 수도 없지만 패스와 드리블을 할 수는 있기에, 수비수를 제끼고 득점을 하는 현란한 동작인 [Anklebreaker]가 치고 올라왔다. 개인적으로는 [Anklebreaker]를 가장 즐겁게 보고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시리즈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Super Slam]이나 [Superstar]같은 작품이다.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으나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을 생각할 때 정말 기대되는 작품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어쩔 수 없이 마이클 조던 세대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을 통틀어 알고 있는 농구 선수라면 마이클과 이충희, 허재였다는 것도 그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마이클 조던 세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결국 마이클 조던이 너무도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이다. 내가 서른네 살에 처음 농구공을 잡았을 때 농구클럽 동생들이 '형은 나이가 많으니까 몇 점 올려주고 시작할께요."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는 단호했다. "마이클 조던은 삼십대 중반에도 현역 최고의 선수였어. 너무 자만하지 말라구."마이클은 정신력과 투지, 노력 면에서도 귀감이 되는 선수인 것이다.

농구 역사는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마이클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과연 그처럼 모든 걸 겸비한 선수가 있을까? 그러나 농구를 하면서 그의 현란한 동작과 창의적인 동작들은 그의 노력의 결과였음을 절절히 느끼게 된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마이클의 농구에는 분명 새로움이 많았다. 그리고 그 새로움은 끊임없이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우리의 가슴 속에 숨쉬는 농구 황제는 아직 그 밖에 없다. 농구를 생각할 때 농구 공과 농구 코트, 그리고 생각나는 마이클 조던....그는 농구의 상징이다.

이 DVD는 마이클의 어린 시절 사진과 껌을 질겅질겅 씹는 불량한 십대의 모습부터 시작하여 최종적인 은퇴까지를 담고 있다. Special Feature에는 그의 현란한 동작들을 다시 모아 놓았는데 이 역시 괜찮은 편이다. 아마도 초기에는 너무나 눈부신 장면이었겠지만 빈스 카터나 스티븐 프란시스 등 마이클 조던 이후 세대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았기에 좀 광이 죽어 보일 뿐이다. 그러나 마이클은 역시 마이클이다. 그의 눈부신 트리플 클러치나 전매특허인 덩크, 수비를 따돌리고 끝내 성공시키는 동작 등은 아직도 그가 왜 유일한 황제인지를 느끼게 하고도 남는다. 오! 10년이 지나도 눈부신 동작들이여!

끝으로 최근에 출시된 [마이클 조던 위대한 업적Michael Jordan  Above & Beyond]는 이 DVD가 너무도 긴 마이클의 생애를 담느라 놓쳐버린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이 DVD와 짝을 이루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1993년 시카고 불스의 3년 연속 정상 등극에 이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마이클의 행적을 세련되게 포착해서 더 큰 감동을 준다. 편집에 있어서도 훨씬 세련되고 마이클 조던의 인터뷰 장면이 많아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이 더 하다. [마이클 조던]에 별 네개를 주고 [위대한 업적]에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

*** 참고로 마이클 조던이라는 이름이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무척 기독교적인 이름이더군요.

 Michael(미가엘)... 대 천사장으로 사탄과의 싸움에서 천사의 우두머리(이런 이름에서 마이클 조던은 농구의 신이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Jordan(요르단)... 조던이란 이름이 항상 궁금했었는데, (또 뜻밖에 흑인들 이름으로 많이 나오기도 하죠. 에를 들면 재즈 기타리스트 중에도 스탠리 조단이 유명하거든요.) 예수가 세례를 받은 강이름 이더군요. 또 지금은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리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강이기도 하죠. 기독교 성경에는 요단강이라고 나옵니다.

새삼 참 기독교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인가 보다는 생각이 드네요. 백인이 되기위해 몸부림을 치는 흑인 집안 출신인 셈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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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못 2007-01-23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이런 생각도 들죠. 나이키와 미국을 싫어하는 내가, 농구를 좋아하고 재즈나 메탈을 좋아해서 이렇게 많은 리뷰를 쓴다는 것이 너무도 짜증난다!! 스포츠나 음악이 국경이 없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영혼과 함께 하는 것이고, 영혼이 서린 몸엔 국경이 있다고 볼 때, 이 괴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군요.조울증 환자처럼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