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필 2 - 두 개의 왕국
엘리 앤더슨 지음, 이세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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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스카 필 2의 작가는 소아과 전공의 의사이다. 그래서 오스카 필의 큰 구조는 의학과, 청소년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두려워하지 않고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의사겸 작가 엘리 앤더슨이다.

 1권에서는 메디쿠스라는 개념과 주인공 오스카필에 적응하는 기간이 길었다면, 2권에서는 메디쿠스의 이야기가 본격화되었다.

오스카는 꿈에서 메디쿠스의 적 파톨로구스와 마주친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던 오스카가 메디쿠스의 부름을 받은 이유도 파톨로구스의 왕자가 감옥에서 탈출해서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카는  메디쿠스에게 필요한 다섯 개의 트로피 중에 아직 한개만 획득한 상황이다. 오스카의 아버지는 유명한 메디쿠스였으나 누명을 쓰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 하였다. 덕분에 그의 엄마는 삼십대 중반에 혼자 아이둘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오스카의 마음에 한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가득해서 엄마에게 관심을 가지는 아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지내는 누나를 위해, 그리고 혼자서 아이둘을 키우는 엄마를 위해 아버지를 꼭 되살려오고 싶었다.

 마침 오스카는 앨리스테어에게 에메랄드 서판이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오스카는 에메랄드 서판을 손에 넣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친구 발랑틴과 로렌스는 윈스턴 저택의 서재에서 본즈 집사와 주인 몰래 정보를 얻으려고 하고,  메디쿠스를 위한 장비를 연구하는 팔로마센터에서 장비를 몰래 훔치기도 한다.

 앨리스테어는 말년에 정신이 오락가락했던 아버지로 인해 자신이 아버지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자신이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다른 이로부터 들어도 끝까지 자신이 한말이 아니라고 부인하지 못했다. 자

 오스카는 평소에는 자상하게 형같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앨리스테어가 종종 우연히 마주쳤을 때 냉담한 미소와 무뚝뚝한 태도를 보일 때 혼란스러워했다. 그를 믿어도 되는지 말이다. 오스카에게는 에메랄드 서판의 존재가 중요했기에 신중하게 판단하지 못했다.

 에메랄드 서판을 찾아서 메디쿠스의 최고위원회 허가도 받지 않고 인체 잠입을 시도 했을 때, 꿈에서 보았던 파톨로구스와 만나게 된다.

결국 그랜드 마스터인 윈스턴과 위더스부인도 레오니드의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2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윈스턴과 위더스 부인의 대화에서 3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파톨로구스와 대결구도로 갈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오스카 필의 누나인 비올레트는 3차원소녀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서 산다. 누나가 이렇게 살게된 이유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모든 답은 자기자신에게 있다고 가르쳐주었기 때문이었다. 오스카필 2권을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서 내 머릿 속을 계속 울리는 부분이다.

인생에 대한 대답은 내 안에 있다.

 

메디쿠스와 파톨로구스의 본격적인 대결이 기대되는 오스카필 3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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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서른 살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52가지 방법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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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는 서른이 되던 해, 작년 1월에 읽었다. 그때 같이 샀던 책인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 알고보니 이 책의 부제는 서른살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52가지 방법이 나와있다. 생각해보면 작년 한해 바다같이 보냈다. 잔잔하 파도 이다가 갑자기 밀려온 쓰나미에 정신 못차린 꼴이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쓰나미를 겪고나서 지금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71

 정신분석가 에미거트는 정상적인 우울 감정이 삶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시켜준다고 말한다. 우울이 오히려 성숙이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온 힘을 다 쏟은 일이 실패하거나 멈추어 섰다고 느낄 때 그리고 도대체 무엇이 틀렸는지 몰라 어리둥절해 질 때 우리는 이 위기를 '기존적인 우울 반응'으로 대응한다.

p73

 우울은 새롭게 부딪치는 문제에 대해 정보처리 과정을 집중시켜 막힌 부분을 풀려는 무의식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즉, 우울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심리적 신호이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니 우울에 빠져 흥미도 없고 활동량이 줄어든 때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암중모색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울한 감정자체가 그저 좋지 않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산후우울증은 비교적 당연한 적이라 생각이 든다. 결혼 후 생판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것이 적응 하는 기간,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상황, 이 모든 것들이 새롭게 부딪히는 상황인 것이다. 엄마로서 자신의 위치를 잡기 위해서 겪는 과정이 산후우울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와 엄마와의 관계가 어떠했냐가 그 과정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은 자신이 습득한대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엄마의 양육태도가 나의 양육태도로 되는 것이다. 대물림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엄마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내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 전에 그 상처들이 곪는다. 그런데 그 감정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뭔가 기분나쁜 감정이 내 안에서 자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울이라는 것은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게 만드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한다. 이 시기를 잘 보내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산후우울증을 겪은 나로서는 아이를 키우느라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일 정신이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아, 내가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p194

 어릴 적 은미씨가 울면서 떼를 쓰면 그녀의 어머니는 바로 혼을 냈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외면해 버렸다. 은미씨의 어머니는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무척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내부에서 어떤 기운이 올라오고 있다고 느낄 때 그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지 못했다. 뭔가 불편하데 그게 정확하게 뭔지 모르는 그녀는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짜증과 신경질을 내게 되었다.

 감정도 키가 자라듯 자란다는 사실을 아는가. 감정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세밀하게 분화되어 가는데 이 때 부모의 공감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엄마가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 "우리 아가, 오빠가 안 놀아줘서 화났구나', "우리아가, 오빠한테만 자전거 사줘서 샘났구나."라고 이야기하면 아이는 '아하, 이게 화난거구나.', '이게 샘이 난 거구나'라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 분노와 질투, 공포, 슬픔, 기쁨, 놀람, 신기함 등 수많은 감정을 만나고 그것들이 마음 속에 공존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고 깜짝 놀랐다. 또 다른 은미를 우리 집에서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면 바로 혼낸다. 최근 들어서는 아이가 울면서 엄마가 혼내는 것이 너무 무섭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나 자신도 컨트롤할 수 없을 때에는 그 감정이 아이에게로 전가하는 것을 느낀다.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반복한다. 오늘 시댁에서 오지 않으려고 우는 아이를 집에 억지로 데리고 와서 물어보았다. 왜 내려오기 싫었는지, 그 전에는 항상 운다고 다그치기만 했었다. 알고보니 고종사촌의 지우개가 탐나서 가지고 놀고 싶었고, 3층에 있는 대게가 먹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동안 아이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무심하게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감정과 내 상태가 항상 우선이었다. 아이를 어른처럼 대해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p229

친밀해지고 싶다면 상처 입을 각오를 하라.

친밀해진다는 것은 상대에게 나를 열어보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굳이 말을 안핻 상대가 나를 다 이해하고 받아주리라 기대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내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생각과 느낌을 상대방에게 표현해야 한다.

사실 가족이외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지 못하는 편이다. 친하다는 친구들도 내가 먼저 연락하는 편이 아니라, 그들이 연락올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다. 사실 먼저 만나자는 말도 잘 못한다. 그저 상처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내가 만나자 했을 때 거절당할까 두려웠고, 내가 전화했을 때 그들이 바쁠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전화보다는 문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나를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조언해주신 선생님이 한분 계시다. 작년 연말에 뵌 선생님, 자기 중심이 서면 외부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무슨 말일까 곰곰히 생각했다. 그 후로 두 달이 지났다. 생활 속에서, 대인관계에서 나의 중심의 찾고자 부단히 노력중이다. 그러면 타인과 친밀해지는 것에 두려움도 차츰차츰 사라지리라 생각한다.

 

p268

 복원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압도 당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지금 겪는 고통이 끝이 없어 보인다해도 당신은 분명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일어설 것이다. 더 강해질 것이고, 더 멀리 내다볼 것이며, 더 높이 날 것이다. 그러니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고 싶다면 당신 내부에 있는 놀라운 힘을 믿어라. 그리고 그 힘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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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새
에쿠니 가오리 지음, 양윤옥 옮김, 권신아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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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읽었던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 레몬맛 사탕이었다면 오늘은 색다른 젤리를 맛본 느낌이었다. 나의 작은새, 첫맛과 끝맛이 다른 젤리 같은 책이다. 다른 책들은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심리가 내 마음에까지 전해졌다. 그런데 이 책은 '음. 이게 뭘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주인공인 '나'가 사는 아파트 5층, 작은 새가 찾아든다. 자연스레 대화를 한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며 모두를 놓쳐버렸다고 말한다. 그렇게 그의 집에 자리를 잡는다. '나'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다. 타이핑 솜씨도 좋고 요리, 정리정돈 등 능력을 따지는 모든것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그녀다. 그리고 아침형 인간으로 새벽거리공기를 좋아한다.

 '나'에게 작은 새의 등장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등장과 만남, 그리고 생활, 헤어짐의 기억이 있다. 전과 다른 작은 새의 등장으로 새와 '나'의 생활, 여자친구와 '나'의 생활은 교집합같은 생활이 전개된다. 같이 하면서도 각각 다른 생활이 이어진다.

 작은 새와 산책하면서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위층의 노부부와 친한 작은 새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작은 새는 여자친구와 재미있게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말한다.

 

뭔가 어색한 관계과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은 에쿠니 가오리 작품의 특징이다. [나의 작은새]도 첫맛은 달랐지만 역시 그녀 소설만의 독특한 맛, 익숙한 맛을 작품의 중간에서 느낄 수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쇼코와 무츠키, 그리고 무츠키의 애인 곤이 생각난다. 결혼한 쇼코와 무츠키,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없는 부부이다. 그러니 싸울일도 없다. 무츠키는 곤과는 다투는 일이 많다. 서로 기대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나의 작은새]에서 '나'는 주변사람의 모든 것을 받아준다. 갑작스레 찾아온 작은 새의 존재, 그리고 여자친구가 하자는 것은 모두 같이 한다. 그녀가 아침에 찾아오는 것도 그저 받아들인다. 친한 사람들 사이에는 나를 받아줄 것이라는 전제하에 무조건적인 친절을 베풀지 않는다. 친하지 않으면 불편을 감수하고 친절을 베푼다. 그럼 작은새와 '나'의 관계는 어떤 사이일까? 작은 새는 '나'가 받아줄 것이라 생각하고 행동한다. '나'는 그 모든 것을 받아주기만 한다. 

 

'나'는 그 누구와도 친하지 않을 것일까? 그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인물들의 행동을 나열한다. 책을 읽는 독자인 나는 그 흐름을 따라가다 책을 덮고 난 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들의 심리에 대해서,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읽게 만드는 매력일 것이다.

이번 책 [나의 작은새]에서 주인공 '나'에 대한 생각이 한참을 머리를 맴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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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다이어트 - 주원장의 8체질.사상체질 체중감량법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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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오고 여러가지 변화가 있지만 생활 속 가장 큰 변화는 시댁 입맛에 맞게 식단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특히 맞벌이 하던 초기에는 위층 시댁에서 거의 모든 반찬을 가지고 내려와서 먹었다. 솜씨좋은 어머님 이지만 나에게는 안맞는 반찬들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 것은 몸에 좋다는 음식이 나에게 다 맞는 음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수체질은 소음인 중에서도 수음체질에 가까웠다. 차가운 음식은 여름에도 못먹고, 배를 차가운데 잠깐이라도 노출되면 바로 설사를 한다. 이것은 수음인 체질에 가까운 사람들의 특징이었다.

 그리고 2년전 연말에는 돼지국밥을 잘 못 먹고 응급실에 밤늦게 간 적이 있었는데, 이것은 내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즐겨하던 음식인데, 하필 왜 그날은 몸에 여러군데 반점이 일어났는지 의아해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수음체질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몸에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전반부에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8체질의 특징과 체질진단법이 나온다.

자신의 체질을 잘 알고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체질별로 비만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p129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지방섭취를 엄격히 금할 필요는 절대 없다. 좋아하는 고기가 있으면 안심하고 섭취하라. 단, 한가지 앚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그것은 자기 체질에 맞는 고기를 섭취하라는 것이다.

 

 

맨 마지막장에는 체질별 식일람표가 나온다.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이 채소, 곡식, 육식 과일 등 다양한 식품군으로 분류해서 자세히 나온다. 커피가 체질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같은 수음체질은 녹차보다는 커피가 체질에 맞았다. 블루베리를 좋아하는데 내 체질에는 그리 좋지 않은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살짝 놀라기도 했다.

 

보통 아이를 놓고 나서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다. 나 또한 그러했다. 시간이 해결해 줄지 알았는데 아니었다. 둘째를 놓고 나면 이 책을 참고해서 다이어트를 시도해야겠다. 그리고 체질진단표과 식일람표는 내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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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오경아 지음 / 샘터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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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표지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조경학도로 공원관리직으로 첫직장을 시작했던 나는 언젠가는 내 전공과 관련된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옛꿈을 떠올리게 만든 책.

방송작가였던 작가 오경아, 30대 중반에 부모님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서, 두 딸과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정원을 만나게 되고 6년의 공부로 이어졌다. 6년의 영국생활을 정리하며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막내딸과 함께 2주간 휴가를 보낸다. 이 책에는 그녀의 휴가, 그리고 삶이 담겨있다.

 내 전공을 너무나 사랑했었다. 조경, 그중에서도 정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준 첫번째 경험이었다. 그녀가 방송 작가를 하다가 영국에서 정원으로 인생의 제 2막을 열게한 힘은 용기이다. 

 넉넉한 돈이 있어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한국에서 그녀와 두딸의 유학을 뒷바라지하던 남편은 점점 집을 줄여갔다. 든든한 남편의 지원과 열정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책의 프롤로그에는 그녀의 둘째딸이 엄마를 소개하는 글이 나온다. 가장 가까운 가족의 눈으로 본 그녀의 모습, 그리고 엄마로서의 모습을 글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나도 딸에게 친구이고 보호자이자 선생님 같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다섯살, 유아 사춘기를 맞은 딸의 엄마로 그 모습들이 부럽기만 했다.

 

 

책에 그녀가 휴가를 떠난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사진이 가득하다. 글과 사진을 통해서 난 같이 여행을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서양조경사의 기억들도 새록새록 떠올랐다. 막연히 가고 싶어했던 나라의 정원을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밖은 겨울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마음은 봄이었다. 흐드러지게 핀 노란 수선화의 물결이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들었다.

 

 앉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사진 속 의자, 저 곳에 앉아서 보는 풍경과 지금 내가 사진으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맛일 것이다.

지금 떠날 수 없기에, 나는 그녀의 글로, 사진으로 마음을 달래었다.

 열정을 가진 그녀, 휴가마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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