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론 ‘정의론‘의 핵심에 대한 논변도 훌륭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부연하는 전체적인 내용이 롤스가 생각하는 정의이고 또한 독자는 삶을 정의하는 도덕적 신념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 싶다.
◇ 더 나은 세상저자는 다양한 주제로 문제를 제시한다.더불어 더 많은 주제에 폭 넓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할 것이다. 저자가 해답을 제시하듯이, 독자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공리적인 결론을 만들기를 원할 것이다.
◇ 원시 신화 알라딘에서 중고 서적을 구매하면 나름 짜릿한게 있다. 새 책처럼 깔끔하면 개이득같아 즐겁고 오래된듯 바래 있으면 마지막으로 나에게 오는 것이 애틋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과 ‘원시 신화‘를 차례로 읽게 되니 내용이 안성마춤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신화는 삶의 토대이고 무시간적 도식이며 경건한 공식이다. 신화가 자신의 특질을 무의식적으로 꺼낼 때 삶은 그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로 신화가 주는 의미를 다한다. 죽음과 영생의 불안한 심리보다 삶의 충만성을 불어 넣어주는 비실체적인 주제를 갖는 환상적인 신화의 세계로 한껏 빠져보는게 읽는 즐거움이다.
◇ 만들어진 신 ‘나는 무신론자다.‘ 라고 생각한다.그런데 때때로 주말에는 아내 - 아내는 독실한 불교신자이다 - 와 함께 사찰을 찾아 산을 걷고 부처님께 가족의 안녕을 기도한다. 이것은 종교에 대한 가족 간에 타협일 수도 있고 내 믿음일 수도 있다.왜냐하면 거기서 위로가 되고 편안하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여전히 신의 존재는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더하면, 우습게도 나는 신도증도 가지고 있어 사찰이 있는 국립공원을 무료 입장도 한다.종교로 이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