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과 영원 - 푸코.라캉.르장드르
사사키 아타루 지음, 안천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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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전과 영원


라캉은 거울 속의 나를 보고, 르장드르는 군중 속의 나를 말하고, 푸코는 내 안의 나를 보라 한다.
그리고 사사키 아타루는 삶을 성찰하라는 데 나는 홀딱 벗겨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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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 합스부르크 제국의 마지막 나날과 <논리철학논고>의 탄생
앨런 재닉, 스티븐 툴민 지음, 석기용 옮김 / 필로소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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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내 책장에는 비트겐슈타인 관련 책이 여기저기 듬성듬성 꽂혀있다. ‘꽤 읽었네!‘ 하지만 아는 것은 기껏 주저 제목, 대표적인 명제 하나, 학파, 전기 후기로 나뉘는 사상의 차이 그리고 이 책의 내용 정도이다.
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하는데 후기 합스부르크 왕조 시대의 빈과 그곳의 문화적 풍토의 그림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비트겐슈타인의 윤리적 면모를 주저 <논고>에 적용하면 멀게만 느껴지는 그의 생각을 조금 더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비트겐슈타인 본인의 입장에서는, 순수수학 내에서 언어 사용의 문제는 언제나 부차적인 관심사였다. 처음부터 그의 목표는 어떻게 명제들이 실제의 사태를 표상하고 실제 삶의 목적에 성공적으로 기여하는지 보여 줄 수 있는 형식적인 ‘언어 이론‘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315쪽

만일 철학 공부가 해 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논리학 같은 어떤 추상적인 문제들에 관하여 그럴듯한 언변으로 얘기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전부라면, 그래서 철학 공부가 일상의 삶이 갖는 중요한 문제들에 관한 생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도대체 철학을 공부해서 어디에 쓸 것인가? 500쪽

내가 좋아하는 글귀.
이기주의는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의지의 발현으로서, 최적의 환경에서의 삶을 추구하도록 인간을 추동하되, 그것을 성취하는 수단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게 만든다. 그러므로 ˝모든 이기주의적 동기의 부재가 곧 도덕적 가치가 있는 행동의 규준이다.˝ <쇼펜하우어>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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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4 열린책들 세계문학 26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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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 군도 4


4권에서도 참혹한 수용소의 생활이 - 이곳을 터전으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보태지며 - 극한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미 아무것도 할 수없고 아무리 해도 구제될 방도가 없는 자유가 박탈된 삶에서 수용자는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는다.

‘인생의 온갖 곡절을 밝히는 것은 우리의 이성이나 희망이 아니다.
<지고의 의미>를 지닌 은근한 빛이리라.
나는 훗날에야 그 의미를 알게 되겠지.‘ 396쪽

‘형무소의 썩은 짚단 위에 누워 있을 때, 나는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최초의 선의 태동을 느꼈다. 차츰 나에게 분명해진 것은 선악을 가르는 경계선이 지나가고 있는 곳은 국가 간도, 계급 간도, 정당 간도 아니고, 각 인간의 마음속, 모든 인간의 마음속이라는 것이다.‘ 3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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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3 열린책들 세계문학 260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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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 군도 3



3권.
본격적인 수용소의 삶을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으로 보여준다.
과연 그들은 희망없는 삶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닌 죽음, 팽개쳐진 죽음을 보니 삶이 더욱 소중한 것은 아닐까.
3권은 ‘살아 남기 위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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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한길그레이트북스 77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지음, 강대석 옮김 / 한길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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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포이어바흐가 요약하는 글은 ‘신학은 인간학이다‘ 이다.
즉 저자가 철학하는 종교의 본질에서, 그에 따른 인간적 본질인 나약함, 욕구, 불멸성에 대한 깊은 사유와 함께 이성에 의해 자각된 자아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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