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

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
카오리 르블랑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10월

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 책을 읽었어요. 정리 잘하고 살기로 마음먹었는데, 타이밍이 좋았어요. 책 받고 처음엔 책 사이즈가 작고 얇아 의아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작가의 사상(?)이 잘 담겨진거 같아요. 집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 이라고 합니다. 깔끔하게 정리하는 작가의 성격으로, 책도 미니멀리즘한거 같아요. 저도 평소 '글에 그사람의 인성이 담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주변 정리 정돈이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고, 서로 반영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돈의 카오스인 내 마음이 내 주변을 어지럽혔고, 정돈되지 않은 내 환경이 또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건 아닐까. 반성하며, 이번엔 진짜 이 책의 도움을 받아, 꼭 미니멀리스트가 될것이야!!

풍수 이야기가 보여 살짝 거부감이 들었는데요, 읽다보니 에세이같이 부드럽게 풀어가는 이야기에 빠지더군요.

'집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 '당신이 사는 공간과 사랑에 빠지면' 등, 다 맞는 이야기예요.

내가 지내고 있는 공간이 내가 기분 좋고 계속 지내고 싶어야지요.

근데 바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것들로 가득 채우려다 보니, 정리정돈이 안되는거죠ㅜㅜ

저도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 둘 사 모으다 보니, 침대 머리맡에 인형들이 잔뜩 있어, 제 자리가 좁아요; 잠자리가 몹시 불편합니다.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안감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동의합니다. 마음이 행복하지 않아, 기분 좋고 싶어서 좋아하는 물건들을 모아둔거거든요.

물건에, 과거에 얽혀있으면 미래를 맞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맞는거 같아요.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작은것부터 하나씩 정리하며, 더 좋은 것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어요.

나도 너무 많은 불필요한 물건들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어수선하고 정리안되서 떠나고 싶은 내 공간을 지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프로젝트! 이번 주말부터 천천히 시작해야지!

※ 이 글은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 타인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캐런 케이시 지음, 방수연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제목부터 많이 와닿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타인의 감정을 배려한다며, 내감정을 챙기지 않고 있더군요. 읽는데 와닿는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확인해보니 10년 넘은 멋진 책. 안그래도 최근에 타인 기분좋게하고자 한 행동이 뒤통수 때리는 걸로 돌아와 멘붕오고 상처받은 마음을 힘나게 해줬어요. 타인은 단지 타인일 뿐이고, 남일에 신경쓰지 말자! 내가 더 중요하다! 더 휘둘리지 말자고 강하게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왜 이 사회는 젊은 여성에게 지들에게 아양떨라 강요하고 그딴 개소리를 참으라고 하는지. 더이상의 질떨어지는 엉터리 횡포에 휘둘리지 않고, 강하게 거절하고 무시하기로 다짐했습니다.

"타인과 거리를 두자" 굉장히 중요한 가르침인거같아요. 친절하게 대해주면, 말도 안되는걸 요구하는 이상한 사람이 꽤 많습니다. 속담에도 있자나요, "물에 빠진 사람 건져내니, 보따리 내놓으라한다."고. 친절하고 착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감사할줄 알아야지, 지 욕심챙기는 못난 인간들 때문에 친절이 사라지고 사회가 각박해지는거 같아요. 가스라이팅의 시작도 일단 가까워지기 아닌가. 이기적인 사람과는 특히 거리를 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그렇게 큰 일이 아닌건, 생각할수록 내가 분하고 힘드니, 어서 잊기로. 큰일이 아닌걸로 여기고 넘겨버려야 할거같아요.

순전히 남이 벌인 일에서 발 빼고, 책임 덜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꺼도 잘 못 챙기고있는데, 왜 내 일을 뒤로하고 남을 도와야하는가. 그럴 필요 없다는걸 깨달았네요. 이 책 덕분에 말이죠.

내 인생을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살기로 했습니다. 너무 당한게 많아 힘든 타이밍에 좋은 책 감사합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인의감정, #마음의평화, #사소한일, #기쁨, #내면의정원, #자기계발, #마인드콘트롤, #감정, #캐런케이시, #센시오

그림도 동물관련내용도 재밌고 좋아요!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를 위한 동물 드로잉 실전 가이드 ㅣ 마스터 컬렉션
팀 폰드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3년 9월

그림그리기 책으로 정말 추천하는 진선 출판사에서,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동물 스케치를 위한 해부학 지식과 드로잉 테크닉을 이 책 한권에 담았다고 합니다. 동물 드로잉!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동물 그림들이라니 꼭 읽고 그려봐야죠. 동물들에 대한 내용도 많이 있어서 재밌죠. 바다속 친구들도 나오고, 벌레;; 아니 곤충도 나오고(맞아요, 곤충도 동물이죠, 한참 잊고 살았ㅋ), 제가 좋아하는 다리 네개에 털 난 친구들도 잔뜩 나오고요. 듀공과 매너티도 구분해주고요(듀공 피부가 더 매끈하대요ㅋㅋ), 수달과 해달도 나오네요(해달은 콧구멍과 귀를 닫아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할 수 있다는군요!). 그림뿐 아니라 내용도 굿!

두근거리며 두껍고 큰 책장을 넘기자 나타난 친구들! 다양한 포즈의 동물. 동물은 계속 움직이죠. 어떤 동물을 그리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동그라미로 얼굴부터 그린 후, 정면으로 정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을겁니다. 무슨 증명사진도 아니고 말이죠, 과연 우리가 그 동물의 정면 모습을 본적이 있을까요? 이 책은 관찰력을 키워주게 되는거 같아요. 여러 동작의 습작을 보며 깨닫는게 많았습니다. 동물은 움직인다.

물 아래부터 육지, 하늘까지 많은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요,

투시도, 원근감, 블록 틀 등 그림 그리기 기술도 배울 수 있고요,

"격식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 이게 가장 큰 배움이었어요.

그림을 그려보던 사람이 아닌지라, 그림 그리려면 일단 각부터 잡게(?) 되던데, 부담가져도 어짜피 완벽하게 못그린단 말이죠. 도구도 중요하지 않은거 같고요, 완벽한것도 중요하지 않고요,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다양한 스타일로 "일단 보이는대로 그려보자"는 마음! 이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부담갖기보다 재미있게!

코끼리 습작을 따라 그리면서 느낀건, 이 책에 있는 그림들을 보고 따라해봤더니, 이건 이 책의 작가가 관찰하고 그린거더군요. 내가 코끼리 사진을 보고 따라그려야지~ 싶었어요. 이 책에서는 그리는 방식, 스타일을 배우기로! 남의 관찰이 아닌 내 관찰력이 필요한거 같아요. 이 책에서 그린 그림들의 자유로운 선이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그린 그림 선은 왜 이뤱;; 도구탓을 해보고 싶군요ㅎㅎ

동물 그리기에 대한, 그리고 수채화에 대한 부담이 확 낮아지는 멋진 책. 진선 출판사의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내용도 재밌고 알찬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동물 애호가들에게 강추합니다^^

※ 이 글은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완전 힐링됨♡ 추천해요^^

나눈 그냥 내가 좋아! - 혀땳은앙꼬와 친구들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 귀여운 행복 찾기
꼬맘 지음 / FIKA(피카) / 2023년 9월

완전 귀여워요! 진짜 힐링되네요♡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일상적이고 공감되면서 착하고 귀여워요. 사실 읽기 전에는 약간의 편견이 있었어요. 저는 처음 보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귀여운척하는거 아냐? 유치한거 아냐?'라는 편견. 어머, 근데, 제가 얼마 전에 너무 기분 나쁜 일을 겪고 짜증이 나서 다 집어던지고 싶었는데, 책 집어들고 좀 읽다가 앙꼬와 친구들의 귀엽고 착한 일상을 보며 그새 짜증을 잊었더군요. 사람들이 이래서 힐링책을 읽는구나. 다급한 화를 귀여움으로 천천히 누그려뜨려준 혀딻은 앙꼬><

등장캐릭터 소개부터.

우리의 주인공 앙꼬. 혀딻은 소리를 내는 앙꼬는, 자기 스스로가 귀엽다며 자존감이 높아보이는 우리의 귀염둥이입니다.

퐁은 앙꼬의 반려공. 퐁 글자 위에 저 동그란 생명체예요.

뚱꼬 항상 씅난 눈썹을 한 앙꼬의 동생. 욕심쟁이에 장난꾸러기지만 사랑스러워요.

쭈그르 세상 순둥한 쭈굴미를 가진 등치 큰 내향적인 치타. 앙꼬의 친구랍니다. 쭈굴쭈굴 소심한 모습이 나를 보는거 같아 쨘해요ㅜㅜ 꼬리가 자기 베프임ㅋㅋ 나도 꼬리 있었음 좋겠땅, 항상 나와 함께 해주니까요ㅜㅜ

할건 많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은, 저 모습은 나?

그들의 일상이 나의 모습, 얼마나 공감되는지 몰라요.

근데 그 모습들을 보는게 또 힘이 된다?ㅋ

힘들다고 말해도 돼

힘드니까 힘들다고 하는 거지

참내

최근 본 중 가장 좋았던 문장!

"참내"가 포인트ㅎㅎ

내가 좋아하는 거 죠아하기도 바뿐뎁!

이 문장이 몹시 화가 난 제게 굉장히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래! 기분 나쁘고 화낼 시간이 어딨써! 나가자! 당장 나가자! 재밌는걸 찾자! 싶었어요.

힐링 폭발 앙꼬와 친구들의 일상 이야기,

나눈 그냥 내가 좋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모두에게 힐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신에게 큰 따뜻함을 안겨 줄 책이랍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용 쏙쏙 들어오고 재밌어요^^

이토록 재미있는 미술사 도슨트 : 모더니즘 회화편 - 14명의 예술가로 읽는 근대 미술의 흐름
박신영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내용 재밌네요. 좋아하는 화가들의 에피소드도 많고, 재밌어요. 역시 미술은 인상주의지~ 목차보고 끌리고 기대가 많았던거도 사실이지만, 재밌어요. 기대에 충족됨ㅎㅎ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역사 이야기 안좋아해서 교양 미술사책도 사놓고 못읽겠던데, 요건 재밌는거 위주로 재밌게 잘써놨네요. "모더니즘 회화편"도 한 몫ㅎ 왠지 이 이전 이야기도 재밌게 잘 풀어나갈듯. 당분간 심심하면 작가님 유튜브 틀어놓을거 같아요. 후치미(후려치는 미술사)라고 합니다.

나름 미술책 많이 읽었는데, 고흐 고갱 시대(?)를 단지 후기인상주의로 알고 있는데, 후기인상주의를 화가별로 분류한게 새로웠어요. 고흐는 표현주의의 흐름으로, 폴 고갱은 원시주의의 흐름으로, 폴 세잔은 입체주의의 흐름으로. 오오~ 쏙쏙 와닿더라구요. 재밌는 시대로 주제를 잘 고른듯.

쉽지 않았던 인상주의의 시작. 내가 제일 좋아하고 예뻐하는 그림들. 이 그림이 나오던 시기가 사진이 발명되었다는 거, 그리고 당시 화가들이 느꼈을 멘붕이라던가. 당시 상황을 재밌게 잘 설명해놨더군요. 화가들 에피소드가 특히 재밌었는데, 모네가 돈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겠구나하는 문장도 보이는군요. 내가 아는 모네의 작품들은 워낙 유명해서 명화로 알게 된 것이기에 그들이 뜨기 전 상황이 어땠는지 잘 모르지만, 그런 상황들을 정말 재밌게(?) 설명해놨어요.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대표 화가 둘,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에드가 드가의, 그들의 그림이, 르누아르의 그림은 밝고, 드가의 그림은 어둡다고 비교되는것도 이 책 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내용이 섬세해, 너무 재미썽~~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