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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담다
권동희 지음 / 지성사 / 2026년 3월
평점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탐조란 글자 뜻 그대로 '새를 찾는 행동', 영어로는 버드워칭(birdwatching) 또는 간략하게 버딩(birding)이라고 한다. -P.4 들어가는글 중-
이 책은 작가가 "새가 좋아서, 새의 역동성이 좋아" 오랜시간 탐조한 경이로운 세상을 모아 우리에게 공유하고 보여주는 정말 멋진 책이다.
우리 세상을 굳이 나누자면 육 해 공, 그리고 땅에 붙어 사는 인간인 나는 가끔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 강아지 때론 쥐를 보며 반갑고 신기해하는데, 어딘가에서 새를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 그렇다, 새는 정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가리지 않고 장소도 가리지 않고(심지어 배 위에서 새우깡 먹으러 오는 갈매기!) 만날 수 있었던 것. 가끔 새벽에 창문 열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가 정말 예쁘고 힐링되던데, 새소리가 실제로 기분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게 모르게 일상에 함께 공존하고 있는 새들의 세상을 정말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멋진 책 <탐조, 담다> 소개해본다.
목차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놔 정보에도 좋고, 실제로 때에 맞게 나도 요즘 만날수 있지 않을까 싶은. 공원이나 특히 호수 물가에서 새를 많이 만나게 되는데, 늘 "저 새는 뭘까" 사진 찍고(움직이거나 날아가면 사진찍기 어려움) 인터넷으로 검색하게 되더라. 그래서 그냥 스스로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된건데, 이렇게나 많은 새와 함께 살고 있을줄은 몰랐다. 나도 다 만나고 싶어!

일반인은 TV에서 또는 실제로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맹금류들, 수리부엉이 매 올빼미 친구들도 많이 등장한다. 첫페이지를 장식하는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가족, 전북 군산, 경기 안산 대부도 등 전국을 다니며 열심히 탐조한 저자의 사진들. 사진뿐만 아니라 새에 대한 설명들도 굉장히 알차다. 새들은 그냥 다 똑같이 살고 있는줄 알았는데, 얘들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더라. 여러 원인으로 1차 번식에 실패 후 간혹 2차 번식에 들어가는 수리부엉이 가족도 만날 수 있다고.

딱따구리. 딱따구리 딱딱딱딱 하는 모습이 뇌리에 박혀있다. 어렸을 때 주말마다 보던 동물 다큐멘터리 영상인것 같다. 실제로 본 적이 없는것. 딱따구리 새 자체도 본 적이 없지 않을까? 방금 날아간 까만 새가 까마귀가 아니고 딱따구리였을까?(그럴리가)
문득 도시 세상 참 새보기 어려운 환경이다 삭막하네 싶으면서, 탐조 담다 책이 더 귀하게 느껴진다. 멋진 취미를 가진 저자가 부럽고 더 멋지게 느껴진다.

파랑새 역시 마찬가지. 뭔가 "파란 나라를 보았니" 가사와 함께, 파랑새는 어린시절부터 마음속에서만 존재해왔다. 나 이 책에서 파랑새 처음 본 거 같아! 우리나라에 파랑새가 있었어? 싶기도 하고. 책에서 파랑새 이름을 본 순간 정말 감동적♡

수도권에 살면서 두루미는 물에서 어쩌다 한두마리 보고 반가워하는 존재다. 이렇게 떼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싱가포르 여행 계획 세울 때 버드파라다이스(구 주롱새공원) 가 유명하던데, 그만큼 사람들이 새 관찰하는것에 대한 어떤 로망이 있는게 아닐까. 뮤지컬 쓰릴미에서도 등장인물이 새관찰하는 취미가 있다. 이 책을 받고 문득 떠오르더라. 탐조 활동이 많은 곳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이야기.
멋진 취미 생활의 멋진 결과물들, 멋진 세상을 공유해 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탐조인들과 탐조어린이들이 쌍수들고 환영하고 열광할 책, 도서 <탐조, 담다> 추천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나도 이제 더 많은 새를 만나고 아는척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방에 있는 오페라글라스가 이제 새를 볼 수 있는 망원경 역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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