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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비밀, 그때 그 사람 ㅣ 명화의,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네이버 문화 구독자 1위 성수영 기자가 안내하는 화가들의 삶과 그림
그때 그 사람들 기사가 책으로 나왔어요.
바로 <명화의 비밀, 그때 그 사람> 입니다.
진짜 너~무 너무 재밌어요!
일단, 저 네이버 앱에 기자 구독 딱 한 분 되있는데, 바로 성수영 기자님입니다.
책이 나와서, 이 책을 읽게 되서 너무너무 영광이예요♡
읽을 게 너무 많은 세상이라 인스타그램도 안하는 1인입니다. 그런 제가 구독이라뇨~ 정말 엄청나게 대단한 분이신거죠!

우선 기사 제목들부터 너무 재밌어요. 보통 기사들은 제목으로만 어그로를 끌어 내용 보고 화가 나고 욕이 나오는데요, 이 분 글은 화가 이야기 중 너무나도 재밌는(기사 제목) 내용으로 시작해, 그의 작품과 인생의 일부를 이야기해줘서, 내용도 재밌고 읽을 가치가 완전 있는 글이거든요!! 화가의 인생에서 핫한 이야기 + 인간적인 부분 + 작품 이야기까지 쏠쏠합니다. 책으로 파트별로 더 내용이 잘 묶여져 나와서 더 재밌어요.
전 약간 좋아하는 화가분 글만 읽는 성향이 있는데, 이 책에서 대부분 모르겠는거에요. 마티스, 칸딘스키, 몬드리안, 젠틸레스키, 수잔 발라동, 일리야레핀, 귀스타브 쿠르베, 베르나르 뷔페 정도? 마네 모네 고흐 고갱 정도만 알았는데, 그간 많이 늘었네요! 또 아는 사람 위주로 보려다가, 2편 프란츠 마르크 펼쳤다가 "어 재밌어" 다 읽고, 3편 가브리엘 뮌터 펼쳤다가 "어 대박 재밌어"하고 다 읽게 되더라구요. 기자님 마력 장난 아닌거!
1. 앙리 마티스
춤추는 원색, 야수파의 탄생

제가 아는 마티스 선생님은 "마티스VS피카소" 구도의 둘다 성공해서 부자로 오래 산 화가 였거든요. 둘 다 그림은 이해 못하겠고, '피카소보다는 마티스 그림이 낫지' 요 정도. 아니, 근데 첫 페이지부터 너무 재밌는거예요. 고향 마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는 "우리 마을 유명한 바보", "그저 평범한, 몸이 좀 허약한 소년"이었거든요. 너무 재밌어!!!
그런 그가 20대에 그림을 접하게 되면서 평생을 예술을 하고 지낸게 정말 굉장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모두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예술"이 뭔지를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전시를 열심히 보려 다녀도 잘 모르겠는 이과생이, 앙리 마티스의 가치를 알게 된 순간이었던거 같아요.
6. 가쓰시카 호쿠사이
서양 미술을 뒤흔든 원조 만화가

인상파 전시에서 우키요에 간혹 보고 도슨트도 들었지만, 책에서 이렇게 한 작가에 대해 다루는건 처음 봤어요. 지금도 일본에 애니메이션 천재 분들 덕분에 좋은 작품이 많죠. 진짜, 평생을, 주구장창 그림만 그리며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내시는데... 지브리, 명탐정 코난 등~ 이게 옛날부터 그랬다는게 되게 신기하네요.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딸이 같이 그림만 그린다는것도 굉장히 인상적였어요. 일본의 문화가 유럽까지 전달되고 큰 영향을 준게 정말 신기하면서도, 우리나라의 멋진 것들을 일제시대때 다 말살당해서 그럴수가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20. 베르나르 뷔페
하루아침에 스타에서 위선자로 전락한 천재

피리부는 사나이를 확 뜨게 해준 베르나르 뷔페 전시를 저는 아직까지 못 접했는데요ㅜㅜ 사실 딱 작품만 보면 비호!! 어둡고 음침해! 근데 왜 다들 좋아하는걸까 싶었는데, 글을 읽으니 피카소의 힘을 받은게 아닐까 싶긴 해요. 전시 안 봐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 책 덕분에 너무 재밌게 이 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명화의 비밀, 그때 그 사람 핵강추! 진짜 너무 재밌어요!! 그림 안보고 전시 안다니는 사람도 이 책을 계기로 푹 빠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