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해, 너무 바보 같아
델핀 뤼쟁뷜.오렐리 페넬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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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내 이야기다" or "바보팅이들~" 요 두 반응일 것 같아요. 대부분 본인이 착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는데, 전자가 많으려나? 전 "으악 내 얘기다! 악~~ 바보같은거 진짜 싫어, 극복하자!"라며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왜 착한게 바보가 되냐, 나쁜놈들이 이용해먹기 때문인거 같아요. 아니, 사실,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제 주위에 착해 터진 사람들이 많아서, 서로 배려하다보면 속이 터지거든요ㅎㅎ 행복한 고민인건가, 무튼. 책 읽으면서, 아니, 읽기 전부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제목이 제 안의 뭘 콕 찌른것같아요. 착하게 살아서 당해왔던 나날들이여ㅠㅠ 크흡ㅠ 

"착하다"의 정의가 뭘까요? 친절하다? 영화 보다 보면 자주 들려요. "Be nice"라던지, "Be good". 그리고 이 책의 원제도 다음과 같습니다. Trop bon, trop con ?". 학창시절 짧게 배운 불어, 좋은 아침(Bonjour)의 그 bon 이거든요! 왜 착한 사람이 바보 취급을 받아야 하는걸까, 정도 때문이라는군요. "너무 착함", 이 '너무' 때문에...

이 책의 목적은 이용당하는 일에 지친 친절한 사람들, 더 친절해지고 싶은 사람들, 주위 '너무' 친절한 사람들이 올바른 자리를 찾도록 돕고 싶은 사람들을 돕는겁니다. 친절한 사람들의 열가지 틀을 깨고, "딱 필요한 만큼만 친절하자"고 알려줘요. 열가지 틀은 어떤것들인가. 친절한 사람들은 무엇이든 다 좋다고 한다, 친절한 사람들은 자신감이 없다, 친절한 사람들은 항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친절한 사람들은 겉모습만 봐도 티가 난다, 친절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등! 

너무 친절해서, 내가 손해보고, 남에게 이용당하고,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지고 불행해지지 않도록! 적당히 끊어내고, 적당하게 친절을 베풀 수 있도록! 우리 다함께 연습해봐요! 

저도 압니다. 우리 친절한 사람은, 남에게 못되게 굴면 내가 더 아파서 못되게 굴지 못하잖아요ㅜㅜ 적당한 친절! 내가 이사람에게 어디까지 친절을 베풀면 될까. 열심히 연습해봅시다! "너무" 친절해서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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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야의 오일파스텔 클래스
콰야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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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우와!! 콰야님의 그림그리기 책이 나왔어요!! 우왕~ 박수~!!

엽서 선물 감사합니다^ㅁ^ 꺼내기 전에, 어떤 엽서 들어있을까 엄청 두근거렸어요! 제가 스포해버렸네요~ 잇힝~

전에 인사동에 전시회 갔었는데, 잘 구경하고 기념품샵 갔는데, 누군지 모르는데 너무 예쁜 색상으로 뭔가 매력적인 그림의 엽서에 자꾸 끌리더군요. 엄청 갖고 싶었다! 그 때 샀어야했다! 나중에 인사동 또다른 전시회 가서 콰야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그때서야 누군지 알게 되었죠. 콰야! 악, 그림 왜이렇게 끌리냐고요!! 몹시 매혹적! 그런데 그런 콰야님의 작품을, 이렇게 오일파스텔이란 재료로 배울 수 있다니! 너무 너무 즐거워요^^ 떠올려보면, 어렸을 때 제 손에 쥐어진 첫번째 그림그리기 도구는 크레파스였던거 같아요. 요즘은 "오일파스텔"이라고 엄청 우아한 이름이 붙었죵~ 뭔가 재질도 다르구요. 손에 안묻는것도 있던데~


"좋아하는 것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재미", 그림 그리는 거 무척 좋아한다고 마음에 항상 품고있는데, 막상 그리지는 않게 되더군요. 가끔 유튜브로 접해도, "와~ 나도 저렇게 재료 간단하게 들고 다니면서 아무때나 그려봐야지~"했는데, 항상 마음만.ㅎㅎ

<콰야의 오일파스텔 클래스> 덕분에 오랫만에 즐겁게 그릴 수 있었어요. 그림에 대한 어떤 벽이 또 한번 낮아진것같습니다^^ 진짜, "나만의 감성 드로잉" 자세를 배운것같아요!


저는 책 받자마자, 처음부터 그림 그리기 노하우들을 하나 하나 차근차근 읽었어요. 색상을 어떻게 넣는게 좋은지, 그림은 어떤 순서로 어떻게 그리는지 등.

오일파스텔 그리기 팁. 콰야님이 사용하는 오일파스텔 브랜드 팁도 살짝쿵~


"오일파스텔은 깨끗하게 닦아가며 사용하세요"

맞아요! 어느새 자기들끼리 자꾸 묻어있어서, 칠하다가 헉;소리날때가 있죠. 덕분에 휴지 손에 쥐고, 칠하기 전에 한번씩 꼭 닦았어요. 습관들여야지~

도전하기 쉬운 오브제부터 있어서, 제가 그리고 싶은것들을 쉽게 따라할수있었어요^^


물과 그림의 차이. 콰야님 그림 진짜 매력있죠~

야수파처럼 실물 색상에서 벗어나되, 보기 좋은 색상으로

다른 그림에서 2가지 오브제를 한 그림에 넣는 방법도 배웠고요~


항상 부담되는 인물 그리기, 콰야님이 너무 잘 그리시는 인물 그리기 방법도 배워봅니다. 인물 특징잡기가 굉장히 어려운거 같아요~ 어떻게 슥슥 그려내는지, 어떤 색상을 사용하면 예쁜지, 책 보면서 매일매일 재밌게 많이 그려봐야할것같아요^^ "크레파스"라는 재료 덕분에 색상도 다양하고, 되게 부담없이 재밌게 그릴 수 있는것같아요.


인물은 물론, 배경에도 도전해봅니다. 영화속 예쁜 장면을 직접 표현해보기도 하고, 유럽 멋진 건물 풍경도 그려봅니다^^


뒤에는 그림 밑그림들이 그려져있어서, "밑그림 그리는 부담"없이 바로 도전해볼 수 있어요. 크레파스가 진한색으로 덧그림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많이 활용할 수 있네요^^ 절취선도 있으니, 밑그림 있는 페이지 따로 떼어내어, 앞페이지 보면서 그리면 될것같아요. 저는 그림 그리는거 자체가 재밌어서, 직접해봤는데요, 많은 연습이 필요한것같아요.ㅎㅎ "콰야의 오일파스텔 클래스"로 콰야님의 매력적인 그림 스타일도 배우고, 자기만의 감성을 꼭 찾게되길요! 아, 오일파스텔 드로잉 너무너무 재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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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이민 작가의 제주도 랩소디 - 아름다움과 맛에 인문학이 더해진 PD와 화가의 제주도 콜라보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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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기, 특히 제주한달살기! 뭔가, 대한민국 모두의 꿈인것 같은, 정말 환상적인 단어! 송일준 PD님은 37년 동안의 방송 PD 생활이 끝나고, 퇴직후 며칠 후(!!)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시작했다고 해요. "매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신기하게, 제주도에서 한 달 지내는데도, 아는 분들이 찾아오시네요! 인기쟁이시넹, E형 이실듯! (전 극 I형, 은둔자, 아무도 날 찾지 마시오...ㅎㅎ) 프롤로그에서 굉장히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었는데, 이 문장이 책 읽는 모두의 마음을 흔들어놓은거 같아요.ㅋㅋㅋ 후기 좀 찾아보면 이 구절 보임.

"그러다 여행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나이가 된다. 결국 가슴은 떨리지 않고 다리만 후들거리게 될 것이다. 떠날 마음이 있다면 당장 짐을 싸시라. 환상적인 제주도가 기다리고 있다."

맞아요ㅜㅜ 다리 후들거리기 전에, 뛰는 가슴을 안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합시다! 가자, 제주도로!


그림이 굉장히 새롭죠~ 이민 작가님이 판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킨 판타블로(PANTABLEAU) 기법이라고 해요. 그림 아래 캔버스+아크릴 이라고 쓰여있군요. 저는 그림그리기 책을 통해 최근에 아크릴물감에 대해 알게되었고, 이름이 굉장히 세련되서 20대 작가님이신줄 알았어요! 검색해보니 목판화 개인전도 많이 하시고, 판타블로 그림도 엄지 척! 어떻게 송PD님 책과 이민 작가님 그림이 만나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읽다보니 제주한달살기 중 만나셨네요ㅋㅋㅋ 이민 작가님 역시 제주도에서 일년 지내게 되신거 같아요~ 타이밍 makes 제주도랩소디.ㅎㅎ 재밌습니다. 예술가들의 만남, 멋짐.

목차는 D1, DAY1 ~ DAY34 로 진행됩니다. 배를 타고 가는 길, 만나는 사람들, 지내기로 한 동네, 처음부터 허탕, 허탕, 허탕ㅋㅋㅋ, 제주도의 많은 이야기들, 맛집, 관광지 등, 만나는 사람 등!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전 많은 이야기 중에 먹는 이야기에 자꾸 혹하게 되더군요! 보말죽!! 성게알!! 뭐라고, 성게알이 성게의 알이 아니라고!!?? 그러나 저러나 제주향토음식들을 떠올리며, 침이 고이네요. 와, 사진이나 그림 없이, 글만으로도 침이 고이네~ 이런;ㅎㅎ


너무 너무 애틋한 이중섭 화가. 송PD님의 한달살이 중 이중섭 거리가 몇번이나 나오는지. 저도 2박3일의 짧고 바쁜 여정에서 굳이 찾아갔었는데, 늦어서 미술관은 못가고 거리만 밟고왔거든요~ 한달살이하면서 여유롭게 자주 걷고 싶습니다. 진짜, 제주 한달살기하면서, 좋아하는 곳 찾아서, 단골도 하고, 동네사람되보고싶어요ㅜㅜ


일출이랑 일몰이랑 왜 똑같지... 근데 제주도에서 실제로도 일출 일몰 비슷했던거 같아요. 판타블로 그림 색상이 참 진하구나, 거뭇거뭇한건 뭐지, 까만색 바탕의 캔버스에 그린건가, 나도 이런 그림 그려보고 싶다, 참 멋있네, 예술가는 다르구나, 전시회 직접 안가고 이렇게 책으로 멋진 작품을 편하게 감상할수있었다, 제주도한달살기 꼭 하리라, 다리 후들거리기 전에!!(ㅋㅋ) 등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평온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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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요리 101 - 간단한 집밥부터 근사한 홈파티 요리까지
호멜 푸즈 지음, 고은주 옮김 / 북카라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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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벌써부터 침이 고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계란과 스팸은 제 주식이었어요^^ 음식 엄청 가렸었거든요~ 먹는걸 안좋아해서, 하루 한끼도 안먹을때도 많았어요. 그런 제게도 숟가락을 들게 하는 마법의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계란후라이와 스팸!! 지금까지도 너무너무 맛있엉!! 최고양!! 그런데 이런 스팸, 평생 그저 단순하게 후라이팬에서 치지직~ 하고 먹어왔단말이죠. 크하하, 이젠 101가지 요리법으로 다양하게 먹을수있답니다! 스팸요리101 책과 함께요! 제목이 무슨 프로듀스101같네요, 재밌어요. 스팸요리101중 제 최애는 과연!!?? 두둥~~ (정답-스팸은 다마시쪙!)


목차를 아침식사, 파티용 애피타이저와 간식, 점심식사, 저녁식사, 셰프의 고급 요리 요렇게 나눠놨네요~ 지금까지 단지 밥 반찬인줄만 알았던 스팸의 무한 변신!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안그래도 때가 마침 먹방의 계절 가을! 또 때마침 추석이라 스팸선물이 마구마구 오가는(?) 아름다운 시즌! 오늘부터 1일 1스팸요리? 히힛?


시작은 나도 어쩌면 해 봤을지도 모르는, 스팸 구이와 스크램블에그 요리입니다. 지금 당장도 다 할수있어요! 스팸도, 계란도, 우유도 다 있거든요, 하하! 그런데 우유?! 스팸요리101의 매력에 스멀스멀 빠져들고있습니다. 우와... 스크램블에 우유를 넣을수도있구나! 너무 궁금해요! 오늘 아침식사로 바로 해먹어볼래요^^


스팸 주먹밥도 한가지가 아니라, 굉장히 다양하게 있어요. 만들때도 즐겁고, 먹을때도 손으로 가볍게 집어서 즐겁게 냠냠! 사실 살면서 스스로 김밥을 만들어본적이 없는데, 어디 놀러갈 때 스팸주먹밥으로 도시락 싸가면 정말 좋을것같아요^^ 스팸요리101에서 소개해주는 다양한 스팸주먹밥으로요^^ 스팸 프라이 비주얼에 깜짝 놀랐네요.ㅎㅎ 도대체 무슨 맛일까! 안주로도 너무 좋겠구나! 이거슨 오늘 나의 야식이로소이다~ 후후~ 아니, 책을 보는것만으로도 벌써 이렇게나 즐겁네요^ㅁ^


진짜ㅜㅜ 살면서 평생을 쌀밥이랑만 먹어봤던 스팸을, 빵과도 먹을 수 있던 거였네요! 스팸 몽키브레드, 스팸 반미, 어쩜 이름도 이렇게 아름다운 조합일꼬!! 몽키브레드 뭐예요? 비주얼 진짜 끝내주네요! 뭔지 모르면, 만들어먹는다! 레시피는 내 손에 쥐어있거늘! 맛있음 보장!ㅎㅎ 아, 진짜, 왜, 그냥 햄이나 돼지고기 재료 대신, 제일 맛있는(주관적 의견입니다ㅎㅎ) 스팸으로 몽땅 바꿔도 되겠어요~!


과카몰레라는 용어도 처음 들었어요. 찾아보니 '아보카도 과콰몰리'가 검색되네요. 어떤 음식에 넣어도 궁합이 잘 맞을것같은 스팸! 스팸요리101을 통해, 처음보는 다양한 요리도 알게되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만들기 쉬워서 장땡임! 뭐 이렇게 멋진 재료가 다있담!


면과도 잘 어울리는 스팸. 라면에도, 볶음면에도 투여됩니다. 무슨 마법의스프(라면스프)처럼 음식들이 그냥 맛이 보장될것같아요홍~


집에서 피자 만들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그 소원, 조만간 성취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스팸 하와이안 피자도 만들어보구요, 비슷한 비주얼의 스팸 하와이안 스킬렛도 만들어보구요, 만들고 맛있게 먹구요, 행복해지고요, 유후~ 스팸요리101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먹방세상~!! 모두 행복해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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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밸리로드 - 조현병 가족의 초상
로버트 콜커 지음, 공지민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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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처참하기 짝이 없네요... 참담하고, 참혹하고 ,암담하고... 장르 스릴러인가? 공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습니다. 여긴 지옥이고 아수라... 아니 어떻게 이럴수 있지, 논픽션이라는게 충격.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콜커가 그려낸 조현병 가족의 대서사. 읽는 내내 어휴~ 아이고~ 세상에~ 맙소사~ OMG! 입니다. 머릿말에서 너무 끔찍한 수치에 소리질렀어요ㅜㅜ 조현병 발현이 100명 중 1명 꼴이랍니다. 끔찍하고 무섭네요. 제발 잘못된 통계이길.


돈과 미미가 만나 결혼하고, 10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낳아요. 그녀는 완벽한 가정이 되길 바랬고, 잘 지내는줄 알았는데, 한 명, 한 명, 아이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은 아들 10명 중 6명이 조현병! 읽으면서도 계속 믿을 수가 없어요. 조현병이 도대체 왜?? 왜애애??? 어떻게??? 집 터가 안 좋나? 이 가족에게 어쩌다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난걸까요!


자식 반이 조현병이라는걸 알고 읽게 되서, 이미 母 미미에게 편견을 갖고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자식을 12명;; 무슨 애니멀호더도 아니고;; 더 웃긴건 시댁에서도 그만 낳으라고 하는데도 듣지도 않습니다. "아이를 낳아야만 해!"라는 집착이라도 있는것처럼 열심히. 나중에 피해자인 딸들도 "왜 그렇게 많이 낳아야했는지"라며 글을 남겼더군요. 당시에는 아이들이 잘못되면 모친탓을 하던 분위기였는데(이건 자폐환자 템플그렌딘 서적에서도 나와있어요. 동물과의대화 후기 https://blog.naver.com/duinsaram/222587051543 ), 전문가들은 그들을 "조현병을 유발하는 어머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단어에 참 화가 나죠.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미미가 하는 행동을 보면... (할말하않)(끝까지 비호감)(처음부터 아슬아슬하던데, 이 분도 , 이 분도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집안의 자랑이던 첫째 도널드, 키 크고, 잘 생기고, 똑똑하고, 의사가 되겠다던 똘망똘망한 도널드에게 첫번째로 조현병이 발현합니다. 조현병의 가장 큰 증상은 망상인것같아요. 대체 원인이 뭘까, 가족들도, 의사들도, 저도 고민해보죠. 미미를 의심하면서요. 책 뒤편에서 밝혀지는 사실(그가 어렸을 때 나쁜 사건, 이게 조현병의 주된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에 또 충격적이네요.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지. 그때나 지금이나 종교에서도 나쁜 일들이 많아서 참...ㅜㅜ


저는 자꾸 막내딸 둘 마거릿과 린지를 안타까워하며 읽게 되더군요. 끔찍한 피해자인 둘, 성인이 되고, 마거릿은 가족을 멀리하고 싶어하고, 린지는 돈을벌수있게 된 20대부터 자신이 가족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요. 자신들이 겪은 아픔을 상담받고 치유하고, 잘못된 미미의 행동을 알고 대화를 나눠보지만.... 그녀는... 후우...(할말하않)

히든밸리로드의 모두가 피해자인것같아요. 그럼 가해자는 누구일까.

조현병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되면, 어떻게 저딴것들을 돌아다니게 뒀는지 그 가족들 엄청 욕했었는데... 정말 너무 처참하네요ㅜㅜ 이걸 대체 어떻게 해결할수가 있단 말인가.

아직도 인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결해도 그 해결책이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는 현실이 슬프지만... 몸건강이든 마음건강이든 의료기술이 더 훨훨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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