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3월이다. 하루는 지겨운데 일주일은 빠르고, 한달은 뭉텅이로 휘몰아쳐 지나가는 것 같다.

삶이 계획대로야 된다면 그게 또 무슨 재미겠나? 돌아가도 가는데 의의를 두기로 했다. ^^

(좋게 생각하며 살면 되는데 이러기까지 그 수많은 고민과 걱정을 해야하는 내가 참 싫다.

 정말 앞으론 사서 걱정 좀 안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하면 하는거고, 닥치면 다 되는거 알면서 말이다!!)

 

내일부터 강의 들고, 시험준비해야하니 바쁠 것 같다. 간만에 다시 시작하려니 설레고 뭐 그렇다 ㅎㅎ

이로써 두달전 열나게 한 일본어 공부는 그리하여 또 바다건너 가버리고 말았다~

이건 뭐.. 초, 중급에서만 도대체 몇번인지.. 아무래도 다음번엔 무슨 수를 내야겠다!!!!

그동안 일드나 노래라도 열심히 들으며 발음공부라도 해야겠는데 그럴 수 있을까나?

 

그나마 요즘 내 낙은 노희경 작가의 <그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는 거다.

내 이십대를 온전히 사로잡았던 노작가의 드라마가 시청률 1위라는 기쁜 소식에 감사하며 온 신경을 집중해 시청하고 있다.

걱정했던 주인공들의 연기도 안정되어가고, 올 초 미리 일본 원작 드라마를 봐 둔터라 비교하며 내용적으로 더 만족스러워

역시 내 사랑 노작가란 흐뭇함에 수, 목요일만 기다린다. 끝나지말고, 계속 했으면 좋겠다~ ^^

 

요즘 걷기운동 코스가 바닷가 등대까지(왕복 1시간)로 정해져있는데 갈때마다 기분이 더더 좋다.

엄마도 운동하니 컨디션이 훨씬 좋아지는 것 같다니 다행스럽고..

바다는 그저 집 앞에 있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애착을 가지니 좋아지고, 자꾸 자꾸 바라보니 행복해진다.

황사만 안오면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다리 힘 좀 길러서 제주도 가야지~~~

 

그럼 딴소리 그만하고 신간 에세이 소개를...

 

1. 완벽한 날들

 

 

 표지 색이.. ^^

 난 좀 집착이 심한 여자라 고등학교 모든 교과서 필기구 색이 딱 두가지였다.

 밑줄도 자를 안대고 그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리하여 책표지 색부터가 딱 내맘에 들었다.

 그런데.. 그런데.. 김연수님의 추천사라니.. 게다가 나만 좋아했으면 싶은 사람이란다 ㅠㅠ

 도대체 왜?? 읽어보면 알겠지? 고로 닥치고 읽어야하는거다!!! 

 

 

 

 

 

 

 

2.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

 

 

 탐하지 않고 살고싶은데 그럴 경지까지는 못가고,

 끊임없이 비교하니 슬퍼지기도하고..

 그럴때마다 수없이 <무소유>를 읽었더랬다.

 

 다시 이 시점에서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친구랑 둘이 만나  몇 시간 입아프게 말한 결론은 '우리 자리에서 열심히 살자!!'였다.

 이 나이에 남편도, 아이도 없는 우리는 그저 열심히 살고, 건강한게 최고라며..

 (결혼 안해서 아쉬운건 별로 없는데 결혼한 친구랑 공감대가 줄어드는건 너무 슬프다.

  난 아직도 내 일을, 평생 직장을, 꿈을 고민하는데 친구들은 아이 교육이, 집평수가 최우선이니

  대화가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다.ㅠㅠ)

 

 

3. 홀림떨림울림

 

 

 이번엔 책표지도 표지지만 제목이 눈을 붙잡는다.

 홀림 떨림 울림~

 일상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니 시에서라도 느껴보고 싶다.

 생각해보면 예전엔 친구랑 눈만 마주쳐도 배꼽잡고 웃고, 작은 것에 감동받고 그랬던 것 같은데

 감정이 메마른건지, 그럴 기회가 없는 건지 매사가 시큰둥하다.

 어제 일도 까마득하고, 내가 한 것도 기억 못하고..

 벌써부터 이럼 어쩌려구!!!!

 '시'는 여전히 어렵지만 아침을 시와 함께 하는 건 좋을 것 같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도 보이니 좋지아니한가~

 

  

 

 

 

1월 1일도 지나고, 구정도 지나고, 정월대보름도 지났다.

하지만 3월은 입학, 개학, 개강이 있다.

언제든 시작할 수 있으면 그곳이 출발점이거늘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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