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코끼리의 등>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
내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니나 슈미트 지음,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아~~ 이 책을 뭐라고 말해야할까.. 표지부터 그렇더니 책내용 역시 딱 인터넷 소설같았다. 나랑 비슷한 나이의 주인공이 등장하건만 왜 이렇게 공감이 안되는지~ 국적이 달라서? 아니면 내가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아무튼 너무 가볍고, 가벼워서 하늘로 둥둥 떠오르다 뻥 터져버리는 기분이였다.
도대체 왜 이렇게 남자에게 연연하면서 살아야하나? 아~ 정말. 물론 사랑한다면야 그럴 수도 있다지만 온통 남자친구 지키기에 혈안이 된 이 여인을 어찌 이해해야 할지 답답하다 못해 짜증날 정도였다. 틀에 박힌 말같지만 사랑도 믿음이라는데 도대체 그깟 호르몬때문에 그렇게 불안해해야하나. 책을 읽으면서 브리짓 존스도 떠올랐고, '내 남자친구의 로맨스'에 김정은도 떠올랐다. 하지만 그녀들과 안토니아는 조금 다른듯 싶었다. 어찌하여 안토니아는 나이를 헛먹은 것 같단 말이더냐. 30대 여자들이 얼마나 멋진데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책을 쓴건지.. (내가 그래서 그런게 아니라 난 여자가 그래도 30쯤은 먹어봐야 인생에 대해서도 사랑에 대해서도 말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20대야 철부지 아니더냐~ ㅎㅎ)
물론 곳곳에 반짝이는 표현들이 있어 미소짓긴 했지만 최근 몇년동안 읽은 책 중 가장 별로인 것만은 확실했다. 내가 이기적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난 연애를 하던 결혼을 하던 내 자신이 먼저 있어야 상대방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정말 짜증이였다. 몇년전 친구들이 다 괜찮다던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으면서도 공감은 커녕 냉소만 날려 왜그려냐는 핀잔을 들었으니 말이다. 암튼 이러쿵 저러쿵해도 결국 둘이 잘먹고, 잘사는 걸로 끝난 것 같으니 그렇겠지 뭐. 인생 뭐 있나? 자기가 행복하면 그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