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눈이 오면 나타난다는 마을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그 이야기를 잊지 못하고
눈이 내릴 때면
어디에 나타날지 알 수 없는 그곳을 찾아나서네
눈이 사람을 홀리는 걸까
마을이 사람을 불러들이는 걸까
한번 길을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네
돌아온 사람이 없는데도
그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여기저기 퍼져갔네
이 세상과 아주 다른 곳
꿈속 같기도
천국 같기도
그 이야기는 정말일까
눈이 펑펑 쏟아질 때면
어딘가에 그 마을이 나타날 것 같네
가고 싶기도 가고 싶지 않기도
그곳은 꿈꿀 때 더 멋진 곳이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