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피스 84
오다 에이치로
集英社 2017년 02월 03일
지난번에 마지막에 다음 거 빨리 보고 싶다 했는데 그렇게 빨리 보지 못했다. 책이 나오고 몇달이 흘렀다. 이달에 다음권이 나와서 이걸 보았다. 보아야 할 게 두권보다 한권이 좀 나을까 해서. 책 산 걸 받고 85권 바로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이번 거 마지막을 보니 빨리 보고 싶기도 하다. 푸딩은 나미와 루피한테 무슨 말을 했을까. 둘은 푸딩이 한 말을 듣고 무척 놀랐다. 또 마지막을 먼저 말하다니. 이번에는 웃기기보다 좀 슬펐다. 커다란 힘에 짓눌리는 듯해서.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루피는 잡히고도 여전히 빅맘한테 싸움 걸고 꼭 상디를 데리고 가겠다 말했다. 언제나 그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루피가 좀 부럽기도 하다. 이번에는 어떻게 헤쳐나갈지. 싸우고 이기는 걸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누군가 희생하는 일은 없겠지.
샤본디 제도에서 루피와 동료는 헤어졌다가 루피 혼자 에이스를 구하려고 바다밑 감옥 임펠다운에 가고, 에이스가 죽고 흰수염이 죽고 여러 가지가 바뀌었다. 루피와 동료는 저마다 힘을 키우고 두해 뒤에 다시 만났다. 두해 뒤 루피와 동료가 이기지 못할 상대가 없어 보였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루피가 도플라밍고와 싸우고 이겼지만 도플라밍고보다 센 사람이 아직 많다. 빅맘은 사황에서 하나니 더하겠다. 힘 센 사람이라 할까, 그런 사람은 왜 넷일까. 동서남북 때문일까. 균형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해군이 사황을 건드리지 않는 것도 균형 때문인 것 같다. 힘 센 사람과 그것보다 좀 힘없는 사람이 싸운다고 꼭 힘 센 사람이 이기는 건 아니다. 마음이 더 간절한 사람이 이긴다. 뒤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생각해설지도. 자기보다 힘없는 사람을 얕보면 안 된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이건 운동 경기에서 그럴지도.
앞에 쓰다가 하나 생각났다. 그건 드레스로자 때 서니호를 타고 먼저 코끼리섬에 간 상디 나미 쵸파 브룩이 이번에 나온다는 거. 루피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다. 임펠다운 때는 혼자였다. 이번 거 짧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걸 지금 확실히 깨달았다(다음에 잘 해결하고 떠나면 어쩌지). 저번에는 서니호 타고 간 사람 오래 나오지 않겠구나 했는데. 그때 만화영화를 보고 그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만화 보면서 만화영화로는 어떻게 만들까 생각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끊기는 부분이 좀 있다. 이번만 그런 건 아닐 거다. 나오지 않고 말하지 않는 것을 머릿속으로 잘 그려봐야 하는데 여전히 잘 못한다. 만화영화로는 꽤 길게 나올 만한 게 만화에서는 짧게 나온다. 루피와 크래커가 싸우는 모습이 그럴 것 같다. 둘은 밤을 새워 싸웠나보다. 루피는 크래커가 만든 크래커 병사를 먹고 배가 엄청 불렀다. 루피가 그걸 먹을 수 있었던 건 나미가 크래커 병사한테 비를 내려서였다. 갑자기 그런 모습이 나오다니. 지난번에 봤는데 잊어버린 건가. 어쨌든 루피는 힘들게 크래커를 쓰러뜨렸다.
루피가 크래커를 멀리 날리는 건 상디가 형제를 만나고 예전 일을 생각하는 것보다 나중이다. 상디 아버지는 과학자로 닥터 베가펑크하고 함께 병기 연구를 했던가보다. 병기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인 것 같다. 세계 정부 때문에 끝까지 못했는데 상디 아버지 혼자 연구를 해서 복제인간을 만들게 되었다. 제르마 66이라는 건 복제인간으로 만든 병사였다. 상디 형제도 유전자 조작을 했나보다. 넷 가운데서 상디만이 모든 면에서 떨어졌다. 상디는 싸우는 것보다 동물을 좋아하고 음식 만들기를 좋아했다. 네쌍둥이에서 셋은 자기들보다 뒤떨어지는 상디를 괴롭혔다. 셋 모르게 레이주(누나)가 상디를 조금 도와주기는 하지만. 늘 그대로인 상디를 보고 실망한 상디 아버지는 상디가 죽은 걸로 꾸미고 상디한테 가면을 씌우고 감옥에 가두었다. 상디 엄마는 있을까 했는데 잠깐 나왔다. 상디 엄마는 좋게 보였는데 병으로 죽었나보다. 그럴 수가. 상디는 엄마가 병원에 있을 때 먹을 것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다. 상디 엄마는 그 일을 기쁘게 여기고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그때 상디는 음식을 잘 만들지 못했다. 그건 당연한 건가. 그 기억 때문인지 상디는 레이주한테 요리사가 되겠다고 말한다. 레이주가 감옥에서 꺼내줘서 상디는 거기에서 달아났다. 상디가 달아날 때 상디 아버지는 상디한테 어디 가서 상디를 자기 아들이라 말하지 마라 한다. 상디가 실패작이라면서.
어릴 때 상디는 정말 괴로웠겠다. 아버지가 그래서. 엄마가 죽지 않고 살았다면 좀 나았을까. 아니 엄마가 살아있었다면 레이주가 아닌 엄마가 상디를 거기에서 달아나게 했을 거다. 상디가 지금 그곳에 있는 건 협박당해서다. 동료뿐 아니라 상디 두 팔 그리고 제프 목숨까지 걸렸다. 제프는 상디한테 요리를 가르쳐준 스승이면서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 상디 아버지 비겁하구나. 상디는 다른 사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푸딩과 결혼하려 한다. 루피를 만났을 때 상디는 일부러 루피와 동료를 안 좋게 말한다. 루피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았다. 루피는 상디가 올 때까지 거기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그곳에 빅맘이 보낸 군대가 와서 루피와 나미는 잡힌다. 쵸파와 캐럿은 여전히 거울 속 세계에 있고, 브룩과 페드로는 로드 포네그리프를 찾으려 했다. 잘될까. 어떻게 이 일을 헤쳐나갈까. 몇가지 생각났다. 어인섬에서 루피는 빅맘한테 줄 과자를 먹은 대신 빅맘한테 용궁에서 받은 보물을 주었다. 그 안에는 보물상자도 있었는데 거기에는 폭탄이 들어있다. 그게 도움이 될까. 그리고 징베, 페콤즈. 로라가 준 빅맘 비블 카드가 도움이 될까 했는데, 그건 잠깐이었고 빅맘은 로라를 딸로 생각하지 않았다. 로라가 결혼할 사람은 누구였을까. 가장 알고 싶은 건 푸딩이 한 말이다. 그 일이 푸딩한테 좋지 않은 일이라면 루피와 나미가 막을 거다. 다른 것도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