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의 그녀   陽だまりの彼女 (2011)

  고시가야 오사무   한성례 옮김

  씨엘북스  2013년 01월 25일

 

 

 

 

 

 

 

 

 

 

 

 

 

1

 

많은 사람이 너를 잊어도

나만은 너를 기억할게

잠시라도 나와 함께 해주어 고마워

 

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던 너

그곳은 언제나 너를 위해 비워둘게

몇 번이고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줘

 

 

 

2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당신이 좋았습니다

저도 당신과 똑같은 모습이 되고 싶었어요

한번의 삶을 버리고,

저는 당신 앞에 나타났지요

모든 게 서툴렀던 저를 감싸주었던 당신

가끔 투덜거리기도 하고, 한번은 저를 떠나갔지만

우리는 다시 만났지요

당신과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저는 행복했어요

다른 모습으로라도 언제나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왜 두번째에서 말투가 달라졌는지 나도 모르겠다. 소설에서는 둘 다 편하게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책을 본 다음에 첫번째까지만 썼다. 조금 더 뭔가 쓰면 좋을 텐데 하고 쓴 게 두번째다. 그래서인 듯하다. 이 소설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몇 번 봐서 그런지 나는 마지막을 보고도 앞으로 돌아가지 않았다(이것과 비슷한 것을 본 적 있지만 그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아주 똑같은 것은 아니고 어느 부분만 비슷하다). 사실은 책을 보다가 살짝 뒤를 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로 보아야 하는데 가끔 그렇게 뒤를 먼저 보기도 한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조금 더 놀라야 하는데 별로 놀라지 않아서 말이다. 끝까지 보고 얼마나 좋아하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알 수 없는 말인가. 실마리는 안데르센이 쓴 《인어공주》다. 인어공주와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있다. 인어공주는 슬프게 끝나지만, 이것도 슬프지만 아주 많이 슬프지는 않다. 따듯한 슬픔이라고 할까.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우렁 각시인데,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른다. 이런 것을 말하면 어떤 이야기인지 눈치챌 것 같다.

 

 

 

네가 낮꿈처럼 사라져버린대도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아

 

 

 

희선

 

 

 

 

 

 

 

     Daydreamin'

                                   谷山紀章(타니야마 키쇼)

 

  

 

 

 

 

   記憶の君が 微笑みかけるたび

   沈めたはずの陽炎がゆらめく

 

   기억 속 네가 웃음 지을 때마다

   가라앉았던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アスファルト溶かす罪

   この胸を焦がしてく

   朽ち果てた未より 君が欲しい

 

   아스팔트를 녹여버린 죄가

   내 가슴속을 태워가

   썩어 없어진 앞날보다 너를 바라

 

   愛は Daydreamin' 儚い影

   幻と消えていく前に 手を伸ばせ

   引き換えに何もかも失うとしても

   抱きしめたい もう一度

 

   사랑은 Daydreamin' 덧없는 그림자

   환상처럼 사라지기 전에 손을 뻗어

   그대신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한번 더 안고 싶어

 

   螺旋が決めた出いはいつのまに

   狂い始めた暗闇に途切れる

 

   나선이 정한 만남은 어느새

   어긋나기 시작한 어둠에 끊겨

 

   錆び村いた 夢の中

   君だけを探してる

   囚らわれた想いだけ 時を超えて

 

   녹슨 꿈속에서

   너만을 찾았어

   사로잡힌 마음만이 시간을 넘어

 

   今は Daydreamin' 走る鼓動

   魂に響き合う奇蹟 呼びませ

   見つめたら現れるとしても

   確かめたい もう一度

 

   지금은 Daydreamin' 뛰는 고동

   영혼을 끌어당기는 기적을 두드려 깨워

   바라보면 현실이 부서진다 해도

   한번 더 확인하고 싶어

 

   愛は Daydreamin' 儚い影

   幻と消えていく前に 手を伸ばせ

   引き換えに何もかも失うとしても

   抱きしめたい もう一度

 

   사랑은 Daydreamin' 덧없는 그림자

   환상처럼 사라지기 전에 손을 뻗어

   그대신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한번 더 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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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08: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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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01: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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