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내 마음





본래 사람은 게으른 걸까

아니 그저 게으른 사람이 있는 거겠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내 마음은 자꾸 쉬고 싶다고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해

내 마음은 왜 그러지

정말 게으른 마음이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뭐든 해 하는 마음이 싸워

다행하게도

뭐든 해 하는 마음이 이겨


아무것도 안 하면

왜 안 했어 할 테니

내가 나를 혼내는 건가

이 마음은 또 뭘까


끝없이 게으른 마음과

덜 게으르게 지내려는 마음과

나 자신을 혼내려는 마음

내 속엔 여러 가지 마음이 있군

모두 내 마음이겠지


내 마음과

잘 사귀어야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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