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멀었기를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덴마크에선 편지 배달을 그만두고

소포 사업만 한다더군

택배만 남는 거지


언젠가는 편지 배달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덴마크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군


소포(택배)를 보내면서

편지나 쪽지를 써도 괜찮지만,

그냥 편지만 보내는 것하고는 다르지


편지 쓰는 사람은 자꾸 줄어들겠지

한국에서도 편지 배달이 사라질 날

올지도 모르겠어

그건 아주 먼 앞날이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았을지도


편지만 보내지 못하는 때가

찾아오면 아쉽겠어

그런 날이 오기 전에

편지를 더 써야겠어


아직 편지 쓰는 사람은 있다고

편지를 써서 알려야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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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8-31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글픈 이야기네요.

희선 2025-09-01 10:31   좋아요 0 | URL
아직 한국은 없어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침에도 잠깐 덴마크 이야기 나오더군요 책을 많이 읽게 하려고 부가세를 없앤다는...


희선

서니데이 2025-08-31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보다 편지를 쓰는 사람은 적어졌지만, 그래도 우편물로 청구서 등 발송되는 것이 많으니 우편배송되는 것들은 적지 않을거예요. 이전보다 쓰는 사람이 적어진다고 해도 우체국에서 개인 우편을 취급해주면 좋겠어요.우체통이 공중전화기처럼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희선 2025-09-01 10:37   좋아요 1 | URL
우편물로 지로 용지 받기도 하는데, 덴마크는 그런 거 없나 하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습니다 거의 디지털로 바뀐 건지도... 한국은 아직 없어지지 않아 다행입니다 편지도 배달해주고... 지나가면서 들으니 청구서 종이로 받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편지도 배달이 아주 안 되는 건 아니겠지요 덴마크는 편지도 택배 요금으로 보내야 하는 거겠습니다 동네 우체국 옆에 있던 공중전화기 없어졌어요 저처럼 휴대전화기 없는 사람은 밖에서는 전화 못할지도, 밖에서 전화할 일은 거의 없지만...

서니데이 님 구월입니다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5-09-10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편지가 사라진다는 것은 섭섭한 일이네요. 편지를 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메일이나 폰 문자와 다르게 편지만이 가지고 있는 점이 좋다는 것은 아니까요. 편지를 보내는 이의 필체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가 만졌을 편지를 받는 이도 만질 수 있다는 것. 그가 직접 골랐을 편지지 등 다른 것이 흉내 낼 수 없는 것들이 편지에는 있지요. 새로운 소식을 알아갑니다.^^

희선 2025-09-11 16:31   좋아요 1 | URL
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그저 편지만 배달해주지 않을 날이 오겠지요 택배(소포) 보내면서 편지를 쓰면 되니까요 편지를 택배요금으로 보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한참 뒤이기를 바랍니다 아직 한국은 편지 배달해서 다행입니다 시간이 좀 걸린다 해도... 편지만 쓰는 사람이 줄어들면 한국도 편지 배달만 하는 건 그만할지도 모르겠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