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밤

바람만 깨어


나뭇잎을 스치고

비닐을 날리고

창을 흔들었어


바람은 어쩐지 쓸쓸했어

깊은 밤엔 반겨주는 이가 없어서


아, 저기 창문이 열렸어

바람아 저기 가 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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