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아 어서 와, 하고
반길지 알았어
난 널 좋아하지 않아
이런 말 많이 들었겠다
미안해
슬픔 네가 일부러 찾아오는 건 아닐 텐데
사람은 살아갈수록 널 자주 만나겠지
그건 어쩔 수 없을지도
널 만나는 게 덤덤해질 날 올까
아마 없겠지
슬픔아,
아주 가끔 만나자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