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다니던 바람은

장난이 치고 싶었어요

 

빨랫줄에 널린 빨래를 날리고

아이가 쓴 모자를 날리고

땅에 뒹굴던 비닐봉지를 하늘로 날렸어요

 

바람이 날린 게 하나 더 있어요

그건 사람 마음이에요

장난스런 바람이 불자

어떤 사람은 그 바람에 자기 마음을 실었어요

되는 일도 없고 기분이 가라앉았는데

그런 마음을 바람에 맡겼어요

 

가끔 장난스런 바람도 도움이 되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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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7-16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희선님에게도 장난스런 바람이 좀 불었으면 좋겠네요 ^^

희선 2022-07-17 23:35   좋아요 1 | URL
어제 오늘 바람이 불었는지... 바람을 만나지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약해서 몰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새파랑 님 바람에 걱정이나 안 좋은 마음 실어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7-16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정말 등단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바람에 대해 읽으면서 마음이 넘 좋아졌어요.
제 마음도 어디 실어보내고 싶어요^^

희선 2022-07-17 23:37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 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더울 때 바람이 불면 무척 시원하네요 한여름엔 바람도 덥지만... 바람에 마음을 맡기면 어딘가로 실어가 줄 거예요 누군가한테 전하는 마음도...


희선

yamoo 2022-07-17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 님은 시를 좋아하시고 많이 쓰시는 거 같아요. 저는 시는 문외한 이라서뤼...^^;;

그치만 희선님의 시는 쉽고 편안하고 좋네요^^

희선 2022-07-17 23:39   좋아요 0 | URL
저도 시 잘 모릅니다 쓰다보니... 다른 것도 쓰고 싶지만, 게을러서 그러지 못하는군요 시 같지 않아도 시다 생각하고 씁니다 이거라도 쓰면 좀 낫네요 글을 꼭 써야 하는 건 아니지만...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