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눈보라 속에 갇힌 사람은

이제 만나지 못하는 사람을 만났어

아주 잠시,

잠시 동안이어도 기뻤어

 

겨울이 오면 눈보라가 치길 기다렸지만

눈보라는 쉬이 찾아오지 않았어

 

기다림은 길어지고

드디어 눈보라 치는 날이 왔어

 

눈보라 속으로 스스로 들어간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

 

 

 

희선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파랑 2022-05-31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시는 왠지 좀 섬뜩하네요 😅 눈보라 하면 푸쉬킨 생각이 나네요 ㅋ

희선 2022-06-02 00:17   좋아요 2 | URL
푸시킨 소설은 못 봤지만 제목은 알기도 하는군요


희선

han22598 2022-05-31 15: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을 눈보라에서 만나게 된건가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니...그리움이 더욱 짙어질 것 같네요..잉

희선 2022-06-02 00:21   좋아요 1 | URL
잠시만 만나고 자기 생활로 돌아와도 괜찮겠지만... 어딘가에 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가끔 어딘가에 가면 아예 돌아오지 않게 하기도 하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2-05-31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픈 시네요. 그 사람은 왜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누군가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을까요?

희선 2022-06-02 00:23   좋아요 1 | URL
눈보라 속에 갇힌 사람은 한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누군가는 돌아오고 누군가는 돌아오지 않고... 그 사람을 그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를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