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리드 홀로그램 & 일반 엽서 - 고양이 T.S.엘리엇 (그린)

평점 :
절판


 

 

 

 

 

 

 며칠 전에 책을 사고 조금만 더하면 쿠폰을 쓸 수 있는데 하면서 뭐가 좋을까 하다가 찾은 게 엽서다. 그래도 그건 다섯장에 천오백원이었다(그건 지금 싸게 파는 건가 보다). 이건 지난해 십이월에 돈을 맞추려고 샀는데, 하나에 팔백원이다. 이게 아니고 홀로그램은 이백원 더한 천원이다. 엽서가 한장에 팔백원, 천원이라니. 사고 나서 비싸다고 하는구나. 며칠전에도 사고 지난해 십이월에 산 엽서가 한장이지만 쓰자고 생각했다. 별걸 다 쓴다. 몇해 전에 산 펭귄북 엽서 백장짜리는 안 썼는데.

 

 내가 산 이 엽서 ‘고양이 T.S.엘리엇 (그린)’은 품절이다. 언제 품절이 됐는지. 겨우 한장밖에 못 사서 이걸 누구한테 보내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언젠가 누군가한테 쓰고 보내겠지. 종이가 두꺼워서 좋다. 문구점에서는 백원 이백원 하는 엽서를 사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엽서가 없다. 이건 몇해 전부터 그랬다. 내가 가는 문구점에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편지지도 별로 없다.

 

 엽서 사진을 찍고 컴퓨터에 옮기려고 보니, 지난 일월에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었다. 사진기 가지고 밖에 나가도 아무것도 안 찍을 때가 더 많지만, 일월에 한장도 안 찍다니. 일월 지나갔으니 어쩔 수 없지. 눈이 오기도 했는데 거의 못 봤다. 여기에는 많이 안 와서 거의 녹았지만. 겨울 얼마 남지 않았다. 겨울이 가기 전에 춥다니. 그래도 아주 추운 겨울보다 덜 춥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럴까. 손이 덜 시리다. 그런 걸로 추운 걸 가늠하다니.

 

 지난달에는 편지도 별로 못 썼다. 이달엔 써도 될지 조금 걱정된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 안 만나고 그냥 놓고 가는 거기는 해도. 쓰고 싶을 때 조금만 써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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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06 13: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편지도 꾸준히 쓰시는 군요~!! 편지는 언제나 좋은거 같아요. 저도 가끔씩 엽서 사은품을 고르는데 전 책갈피로 씁니다 😅

희선 2022-02-07 22:54   좋아요 2 | URL
어떤 책은 엽서를 만들기도 하는군요 예전에는 그냥 줬는데... 읽고 싶은 책에 그런 엽서가 있으면 좋기도 해요 편지는 제가 쓰고 싶어서 쓰는군요 가끔 쓰면서 받는 사람한테 미안하기도 합니다


희선

2022-02-06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7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7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7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2-06 22: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엽서가 장당 800원이면 저렴하진 않은 것 같은데요. 가끔씩 소액으로 예상금액이 맞지 않으면 살 수 있게 볼펜이나 메모지 같은 것 조금 더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희선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2-07 23:02   좋아요 2 | URL
이 엽서는 좀 비싸죠 며칠전에는 다섯장에 천오백원짜리가 있는 거 봤습니다 다섯장이니 한장에 삼백원이라는 거죠 그것도 나중에 쓰려고 해요 펜은 있기는 한데 제가 쓰는 색은 없더군요 색깔도 여러 가지면 좋을 텐데, 볼펜이나 메모지도...

서니데이 님 오늘 하루 얼마 남지 않았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mini74 2022-02-07 15: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느 책이었던가요. 익숙하고 자주 봐 왔던 것을 찍어보란 글귀를 봤어요. 작가분이 국자며 냄비 등을 찍으셨더라고요. 희선님 편지와 시 좋아하는 1인입니다. 저말고도 많을걸요 희선님 *^^*

희선 2022-02-07 23:07   좋아요 1 | URL
저는 국자 냄비는 안 찍어봤네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같은 곳을 철마다 담고 바뀌는 걸 봐도 괜찮겠습니다 날마다 구름 사진도 괜찮고... 밖에 나가면 하나라도 사진을 담고 싶네요 그러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미니 님 고맙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