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라디오 방송에서 듣고 알게 된 노래다. 이 노래는 처음 들어본 것 같은데 어쩐지 들어본 듯도 했다. 예전에 나온 거니 스치듯 들어본 적 있지 않을까 싶지만 나도 잘 모르겠다. 아이유는 예전부터 알았다. 이름은 알지만 잘 모른다. 음악뿐 아니라 연기도 하는 것 같은데. 노래는 가끔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들었다. 몇해 전에 리메이크한 게 자주 나왔다. 그리고 <밤편지>. 밤편지도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 들었던 것 같다. 저 제목을 듣고 나도 어릴 때는 밤에 편지 썼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낮에 쓴다. 아니 저녁에 쓸 때도 있고 언제 써야지 하는 건 없다. 쓰고 싶을 때 쓴다. 요새는 써야지 생각만 하는구나.
노래를 듣기 몇달 전에 아이유 미니 앨범 5집 제목이 Love poem이라는 건 알았다. 아이유 앨범을 찾아보니 저런 제목이 보였다. 왜 찾아봤던가. 나도 모르겠다. 아니 찾아본 건 아니고 다른 시디를 보다가 아이유 앨범 제목을 보게 된 건지도. 어떤 일은 어떻게 이어질지 알 수 없으니 그런 것도 잘 기억해 두면 좋을 텐데, 난 그런 건 그냥 넘긴다. 쓸데없는 건 기억하고.
Love poem 아는 사람 많지 않을까 싶다. 2019년에 나온 노래니. 라디오 방송에서 들려준 건 이 노래에 쓴 글이다. 그 글을 들으니 노래 만드는 사람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고 노래를 만드니 말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난 누군가를 위해서 글을 써야지 하는 생각 별로 안 한다. 아니 아주아주 조금만 한다. 별거 아닌 내 글이 누군가한테 아주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별로 도움 안 되겠지. 우울하니.
곡뿐 아니라 노랫말도 좋다. Love poem사랑 시는 넓은 사랑을 뜻한다. 가까운 사람 친구일 수도 식구 일 수도 동료일 수도 있다. 꼭 가까운 사람만 생각하지 않았겠다. 괴롭고 힘든 사람도 생각했겠다. 이 노래를 찾아보니 다른 사람이 한 것도 있었다. 힘들 때 우연히 이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알게 된 사람도 있지 않을까. 난 그런 식으로 들은 노래 없다. 그렇다 해도 음악이나 책이 나를 위로해줬겠지. 그걸 바로 깨닫지 못했다 해도.
세상에 음악이 있어서 다행이겠지. 내가 음악을 아주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노랫말이 있든 없든 음악은 누구나 듣고 느낄 수 있다. 가만히 있어도 귀에 들어오지. 이럴 때 귀가 들려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든다. 귀가 들리지 않아도 음악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도 생각하면 좋을 텐데 싶다. 나도 잘 모르지만.
희선
Love poem - 아이유(IU)
https://youtu.be/kcx0a2OAhN0
Love poem - 아이유(IU)
https://youtu.be/OcVmaIlHZ1o
밤편지 - 아이유(IU)
https://youtu.be/NnRjwEhFU70
Love poem - 정은지
https://youtu.be/WzpauG2z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