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어떤 라디오 방송이 끝날 때 들은 노래예요. 노래가 괜찮아서 몇 초 전에 들은 노래 제목과 노래한 사람 이름 적어뒀습니다. 어렵지 않아서 기억했어요. 나인가요(백현)예요. 그렇게 듣고 기억하는 건 별로 없고 거의 흘려 들어요. 밤에 컴퓨터 쓸 때 찾아보니 이 노래 드라마 OST더군요. 드라마는 <홍천기>고 한번도 못 봤습니다. 이런 드라마가 있구나 했습니다. 원작은 정은궐 소설 《홍천기》더군요.
저도 잘 모르지만, 일본은 가수가 드라마나 만화영화 영화 OST를 하면 자기 싱글 음반으로 내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지요. 드라마 OST나 영화 OST로 나오던가요. 어쩌다 먼저 나온 음악을 드라마나 영화 OST로 쓸 때도 있겠습니다. 느낌이 맞으면 본래 있던 걸 쓰기도 하고 느낌에 맞게 새로 음악을 만들기도 하겠네요.
밑에 뮤직비디오를 보니, 마지막에 잘못된 거 있더군요. 그런 걸 말하다니. 복숭아꽃이 피었는데 복숭아가 열렸어요. 복숭아는 꽃이 지고 열리지요. 이건 어느 열매나 그러네요. 꽃이 피었을 때 열매 열릴 수 있겠지만, 익지는 않겠지요. 이런 걸 걸고 넘어가다니. 예쁘게 나오게 하려고 꽃도 피어 있게 했을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해야죠. 상상은 자유.
드라마 재미있는지. 어떤 내용인지도 안 찾아봤네요. 재미있겠지요. 여성이 화공으로 나오더군요. 그런 부분은 색다르게 보이겠습니다. 조선시대에 여성 화공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림을 그린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아니 제가 잘 모르는 거고 실제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네요. 조선시대에 기록을 잘 했다 해도 그런 건 빼놓았을지도 모르잖아요.
소설 찾아보니 맨 앞에 ‘《홍천기》는 주인공 이름이자 ‘붉은 하늘의 기밀(紅天機)’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선 초, 백유화단의 천방지축 열정의 여화공 홍천기(洪天起)는 동짓날 밤,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를 줍게 된다.’고 나왔군요. 드라마 편집한 뮤직비디오를 보니 둘은 어릴 때도 알았던 것 같은데. 소설과 드라마가 같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인가요 - 백현
https://youtu.be/etqOYsXlxuM
예전에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못 봅니다. 늦게 일어나서. 그것보다 그러면 컴퓨터를 또 켜야 해서 그냥 안 보기로 했습니다. <복면가왕>도 보니 컴퓨터를 아침 저녁 밤 세번이나 켜야 하잖아요. 이런 핑계를. 그것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늦게 일어나서 못 보는 겁니다.
한글날이 지나고 우연히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나온 한글 띄어쓰기 이야기를 봤습니다. 이름 한번쯤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호머 헐버트는 미국에서 조선에 와서 여러 가지를 가르친 것 같습니다. 조선에 한글이 있다는 걸 알고 한글을 며칠 만에 익히고 한글로 된 책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한글은 띄어쓰면 뜻이 더 잘 전달된다는 걸 알고 띄어쓰기를 하기로 했답니다. 서재필과 함께 독립신문을 만들고 주시경도 호머 헐버트를 만났어요.
호머 헐버트 이야기, 지금 처음 나온 건 아니더군요. 찾아보니 책도 있고 얼마전에는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로 《호머 헐버트 : 밀지》(최해솔 쓰고 고태야 그림)가 나왔습니다. 그 만화 그림 보니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나온 사람과 닮아 보였어요. 호머 헐버트는 조선이 독립하기를 바라고 조선 독립운동도 했더군요. 조선이 독립했을 때는 미국에 있었는데, 그걸 무척 기뻐했어요. 나이도 많은데 그때 오랫동안 배를 타고 한국에 왔지만 얼마 못 살았습니다. 몇 시간 차 타도 힘든데.
밑에 건 그 방송입니다. 시간 있을 때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희선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한글 띄어쓰기를 도입한 사람이 외국인?! ‘호머 헐버트’, MBC 211010
https://youtu.be/XN_VCU4tN5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