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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소년 - 2012 책따세 선정도서
최지혜 지음, 레지나 그림 / 글로연 / 2019년 6월
평점 :
제목처럼 별이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어
쌍식이 너도 그랬을 것 같아
보고 싶은 미현이도 못 만나고 가다니
좀 더 힘내지 그랬어
왜 그렇게 가 버린 거야
내가 어렸을 때 <소나기>란 소설을 봤는데,
그건 꽤 옛날 이야기야
지금 읽어도 괜찮을 것 같아
시골에 사는 남자아이와
시골에서 가장 부잣집 손녀인 여자아이가
만나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같이 놀아
하지만 여름에 짧게 내리는 소나기처럼
둘은 헤어져
거기에서는 여자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나
그건 무척 갑작스러운 일이었어
남자아이는 혼자 슬퍼했겠군
그 마음을 말할 사람도 없었을 것 같아
쌍식이 넌 언제 아이일까
옛날 이름 같아
미안해, 이런 말 해서
어릴 때 소 뒷발에 차이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된 너한테는
너와 나이가 같은 개 복길이만이 친구였구나
아니 미현이도 있었지
옆집 주영이 사촌인 미현이는 명절이면 찾아오고
너와 놀기도 했구나
쌍식이 네가 미현이를 좋아한 건
미현이가 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겠구나
다음해 설날에 미현이가 오지 않아서 슬펐겠다
추석에도 오지 않다니……
중학교 3학년이어서 그랬을까
넌 다음 설날까지 기다리지 못했구나
그래도 멀리 떠나기 전에 미현이 만났지
그랬을 것 같아
이제는 저 하늘에서 미현이를 내려다 보겠다
별이 된 쌍식이 네가 이젠 쓸쓸하지 않았으면 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