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銀の墟 玄の月 第二券 十二國記 (新潮文庫)
小野不由美 / 新潮社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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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언덕 검은 달 2   십이국기

오노 후유미

 

 

 

 

 

 

 십이국기 ‘은빛 언덕 검은 달’ 두번째도 며칠이나 걸려서 보다니. 하루, 이틀은 조금 보고 셋째날에야 많이 봤다. 그래도 다 못 봤지만. 모두 합쳐서 닷새 걸렸다. 실제는 엿새지만 엿새에서 하루는 책을 하나도 안 봤다. 그날 빼고 닷새에 다 보았다. 예전보다 더 많이 걸리다니. 그건 내가 게을러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몇달 동안 그러니 책을 많이 보기 어렵다. 내가 책을 많이 볼 방법은 빨리 읽기가 아니고 시간을 많이 들여 오래 보긴데. 몇달 동안 그러지 못하는구나. 한달도 아니고 몇달이라니. 내가 책을 조금 많이 보는 건 한해에서 한 서너달쯤 될까. 한해 내내 그럴 수 없겠지만 반 정도는 그래야 할 텐데. 이런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다니.

 

 지난해(2019)에 아주 오랜만에 십이국기 책이 나왔다. 두 달에 걸쳐서 네권이. 작가는 열두 나라에서 어느 나라보다 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나 보다. 그런데 대 이야기 다음에 다른 나라 이야기 할까. 단편이 나온다는 말은 봤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 나온 책부터 다 본 다음에 생각해야겠구나. 대(태)는 북동쪽 끝에 있는 나라로 겨울에는 무척 춥다. 대에서 모든 지역이 추운 건 아닌 듯하다. 북동쪽은 어디보다 더 춥겠지.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열두 나라가 있는 곳은 우리가 사는 곳과는 다르다. 나라에는 왕이 있고 그 왕은 기린이 하늘 뜻에 따라 고른다. 나라에 왕이 왕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그 나라는 안정되지만 왕이 없거나 왕이 길을 잘못 들면 재해가 일어나고 요마가 나타난다. 좋은 왕이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린다면 그 나라 백성은 오랫동안 굶지 않고 요마한테 공격 당하지도 않는다. 여기서는 다른 나라에 쳐들어가면 안 된다. 대에는 지금 왕이 없다. 새로운 왕이 나타났지만 교소(왕)와 친하게 지낸 아센이 왕을 배신하고 타이키 뿔을 잘랐다. 시간이 흐르고 타이키와 리사이가 대에 오고 왕인 교소를 찾으려 했는데, 지난번에는 이렇다 할 건 없었다. 이번에는 어떨까.

 

 타이키는 리사이한테 말하지 않고 고료와 왕궁으로 갔다. 리사이는 기요시와 호토와 그대로 교소 소식이 끊긴 문주로 간다. 타이키가 기린이라 해도 왕궁에는 타이키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여섯해 전에 타이키는 어렸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타이키를 아는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타이키는 고료한테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말하지 않았다. 말한 건 그저 아센이 왕이다 말한다는 거였다. 그렇게 해서 왕궁에는 들어갔지만 타이키와 고료는 거의 갇혀 지냈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센이 타이키를 불렀다. 아센은 왕 자리를 빼앗았으면서 왕궁 깊은 곳에 들어가고는 잘 나오지 않았다. 가짜 왕이라 해도 백성을 생각하고 뭔가 해야 할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센이 일을 맡긴 초운도 마찬가지였다. 초운은 그저 자기 이익만 챙겼다. 아센이 아무 말하지 않아서 자신도 하지 않는다 했다. 아센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그런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다니. 만약 다른 나라에서 쳐들어올 수 있다면 대는 벌써 망했을지도 모르겠다. 대는 다른 나라에서 오기 어렵기는 하지만.

 

 아센은 타이키한테 왜 돌아왔느냐고 한다. 타이키는 왕궁에서 왕기를 느꼈다고 말한다. 아무렇지 않게 술술 말해서 정말인가 했는데, 지금 타이키는 뿔이 없다. 언젠가 다시 나기는 하겠지만 뿔이 없으면 왕기를 알 수 없다. 고료는 이거 모를까. 예전에 타이키가 말한 것 같은데. 예전에는 교소를 따른 로산이 아센이 왕이라는 걸 알 방법을 말했다. 아센은 로산 말을 따라 타이키 팔을 베었다. 지금 타이키한테는 타이키를 지켜줄 사령이 없다. 사령이 없다는 건 고료만 알았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아센은 타이키가 돌아온 걸 받아들였다. 그렇게 말한 다음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아센은 다시 왕궁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아센은 왜 교소를 치려 했을까. 여전히 모르겠구나. 타이키는 주후로서 백성을 도우려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됐다. 초운이 자꾸 막았다. 아센한테 허락받아야 한다면서. 타이키가 왕궁에 온 건 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백성한테 뭔가 해주려고였다. 타이키는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주재를 케이토로 바꾸었다. 초운 사람이 주재였는데 타이키 말을 거의 듣지 않았다. 케이토는 아센 쪽 사람이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타이키한테 마음을 다했다. 그런 걸 타이키도 느꼈다. 그렇게 해서 타이키 쪽 사람이 조금 늘었다. 아직 멀었지만. 이제 타이키는 어리지 않구나. 초운도 조금 놀랐다. 고료는 타이키가 백성한테는 자비를 베풀어도 왕한테는 그러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왕한테는 자비보다 왕을 따르는 거 아닌가.

 

 문주로 간 리사이는 사람들이 하는 말만 듣기보다 교소가 사라졌다는 간요산(이건 일본말 발음으로 쓰다니, 한국말로는 한자를 읽을까)에 가기로 한다. 간요산은 도적이 관리했는데 수행하는 사람은 내버려 둔다는 걸 알고 리사이는 수행하는 사람처럼 꾸몄다. 소코라는 마을에서 도적떼 두목한테 잡힌다. 리사이가 보통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서였다. 거기에서 리사이는 도적 두목 규산이 도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말을 듣는다. 도적한테도 돌봐야 하는 식구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사람이 살기 어렵다 해도 다른 사람 것을 빼앗는 건 안 되지 않을까. 리사이는 규산이 하는 말을 듣고 동정했지만 더 나은 일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한다. 도적은 여섯해 전보다 많이 줄었다. 아센한테 이용당하고 죽은 사람이 많았다. 규산은 교소가 돌아오면 달라질까. 규산은 리사이와 기요시 호토가 교소 찾는 걸 도와주기도 했다. 도적이 되고 다른 사람 것을 빼앗기는 했다 해도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대 어디나 다르니 않겠지만 인심이 좋지 않았다. 떠도는 사람이나 호적이 없는 사람은 마을에 들이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광산에서 질 좋은 옥을 찾고 날랐는데 그 사람을 마을 사람이 죽이고 그 마을 사람은 다른 마을 사람이 죽였다. 자기 마을만 살려고 하다니. 리사이는 지금 대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안 좋았다. 교소가 사라지고 아센이 교소 부하를 죽이려고 마을을 공격하기도 해서 그렇게 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때 많은 사람이 죽고 마을도 타고 떠돌게 된 사람도 많았다. 여기서는 호적을 쉽게 못 옮기는 것 같다. 이런 건 공산국가가 그렇지 않던가. 호적이 있어야 최소한이라도 나라에서 보호받는다. 그래도 어딘가에 다니는 건 자유로운 듯하다. 그건 나라가 괜찮을 때 좋은 거겠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리사이는 교소가 간요산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교소는 어디에 있을까, 아직 살아 있는 거 맞을까. 타이키는 초운이 아센 즉위식을 해야 하지 않느냐 하니, 그건 안 된다 한다. 교소가 왕위를 아센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아센한테 교소를 찾아달라고 하는데. 타이키는 그렇게 해서 교소를 찾으려는 걸까, 아센은 교소가 있는 곳 알까. 여전히 모르겠다. 다음 권을 봐야 타이키 생각을 알겠다. 난 타이키 믿고 싶다. 기린이니까. 이런 말하니 조금 믿지 못했다는 것 같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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