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늘 우울하고
기쁨은 늘 웃었어요
슬픔은 기쁨한테 물었어요
“넌 어떻게 늘 웃어, 뭐가 그렇게 즐거워?”
기쁨은 잠시 생각하고 대답했어요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웃음이 나와”
슬픔은 기쁨 마음을 알 수 없었고
기쁨은 슬픔 마음을 알 수 없었어요
슬픔과 기쁨은 아주 달랐어요
그래도
슬픔은 기쁨을 보면 기분이 조금 좋아졌어요
기쁨은 슬픔을 보면 들뜬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어요
슬픔과 기쁨은
자신한테 없는 걸
서로한테서 느꼈어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