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물기를 머금어 축축해
볕이 들어 말려주면 좋을 텐데
무척 흐려 볕이 들 틈이 없어
아, 이런
다시 마음에 비가 내려
이 비는 언제 그칠지
그칠 날 오겠지
진짜 비보다 쉽게 그치지
않을 뿐일 거야
그럴 거야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