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하얗게 핀 꽃이
하얀 날개 단 씨앗이 되고
씨앗은 바람에 날린다
바람에 날리는 씨앗은 기쁠까
어디론가 날아가는 건 즐거워도
가고 싶은 곳이 아니면 슬플지도
아니
민들레 씨앗은 잘 안다
바람에 날려 떠나야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걸
민들레가 봄을 맞이하고
다시 씨앗을 맺고
또 어디론가 떠나는 일은 끝나지 않는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