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R 2nd(メジャ-セカンド) 5 (少年サンデ-コミックス) (コミック)
미쯔다 타쿠야 / 小學館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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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세컨드 5

미츠다 타쿠야

 

 

 

 

 

 운동 하는 건 보기만 해도 괜찮다. 어떤 건 해 보고 싶기도 하지만. 야구는 해 보고 싶어도 혼자 할 수 없다. 지난번에는 땡볕에 서 있기 싫다고 했구나. 책을 본 다음 쓰면서 예전에 한 말인지 알 때도 있고 모를 때도 있다. 땡볕 이야기는 다른 야구만화 본 다음에도 했는데. 내가 쓰는 거니 비슷한 말 안 하기 어려울지도. 글을 보다가 예전에 한 말이잖아, 하는 게 있다면 그런가 보다 하길. 이걸 볼 사람한테 말을 걸다니. 드라마나 만화영화 같은 것을 보다보면 그런 거 나오기도 한다. 그런 거 재미있지 않나. 자주 나오면 이야기에 집중이 잘 안 되겠지만 어쩌다 한번은 괜찮다.

 

 이 만화 <메이저 세컨드>는 2015년 6월에 1권이 나왔다. 연재는 더 빨리 했을 거다. 지난번에 본 4권은 해가 바뀌고 나왔다. 이 말 전에도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2017년 2018년으로 바뀌는 건 말하지 않겠다.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바뀐 건 조금 신기한 느낌이 들어서. 2015년 2016년을 떠올려봐도 생각나는 건 없다. 그때는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있을 텐데 다 잊다니. 그때나 지금이나 내 생활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때 조금 나았을지도. 지금 아주 안 좋다고 말하기 어렵겠지만. 무척 좋은 일도 없고, 그런 거 바라지도 않는구나. 그냥 지금처럼 내가 좋아하는 책 보고 사는 것만으로도 좋다. 큰 것보다 작은 것에 기뻐하고 고맙게 여기면 괜찮겠지. 걸어서 어디든 갈 수도 있다. 달리기는 싫지만 조금만 애쓰면 달릴 수도 있다. 요새 운동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내가 그걸 자주 들은 건지 정말 그런 말이 많은 건지. 지난해에는 페미니즘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지금도 여전하구나.

 

 다른 현으로 이사 가고 이제 다이고와 야구 못하려나 했던 히카루가 첫번째 경기하는 날 오고 경기에도 나갔다. 다이고와 배터리로. 이번 5권 시작은 히카루가 멋지게 던진 공을 다이고가 받고 돌핀스가 이기는 모습이다. 돌핀스 아이들은 히카루가 다음 경기에도 나오기를 바랐다. 투수인 우라베는 히카루한테 투수 연습 제대로 하고 오라고 한다. 히카루는 야구 한 지 얼마 안 되고 거의 책 보고 혼자 연습했다. 경기 끝나고 다른 아이들은 뭐 먹으러 갔지만 히카루와 다이고는 따로 연습하러 갔다. 그 모습을 본 토시야는 이제 다이고 걱정 없겠다고 생각한다. 포수한테 중요한 건 뭘까. 그 말 안 하다니. 우라베는 혼자 다음 경기 상대팀을 보러 갔다. 다음에 2회전 이기면 같은 날 3회전도 하나보다. 하루에 두 경기나 하다니.

 

 

 

니지가오카 비틀즈 투수 다마키, 초등학교 6학년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라베도 그런 말을...

 

 

 

 중학생 고등학생은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야구를 해도 초등학생은 야구팀에서 하고 평일은 연습 안 하고 주말에만 하는가 보다. 감독이 경기 전날 연습한다고 한 걸 보니. 초등학생 때는 심하게 안 하는 게 낫겠지. 어쩌면 이건 옛날과 달라진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 아이들은 운동이 아니어도 할 게 많으니. 다이고도 야구 안 할 때는 게임기 가지고 놀았다. 다이고네 집에는 야구 연습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아빠가 야구선수니 그럴 수밖에 없나. 아니 아빠가 야구선수라고 해서 아이도 다 야구하는 건 아니고, 집에서 연습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다이고는 무츠코한테 자기 집에서 야구 연습 같이 하자고 한다. 무츠코는 다이고 번트 연습에 공을 백번(일백구)이나 던졌다니, 대단하다. 거기에 우라베가 오고 다이고와 배터리 연습을 한다. 우라베가 무츠코한테 타석에 서고 공을 쳐도 된다고 했더니 무츠코는 한번에 쳤다. 무츠코 잘 하는구나.

 

 우라베는 2회전 3회전 모두 이기고 토토 보이스와 경기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다이고뿐 아니라 무츠코도 도움이 되겠다 생각한다. 무츠코는 돌핀스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자신이 다른 아이 자리를 빼앗을 수 없다면서, 연습하는 날 일부러 감독이 던진 공 잘 못 받았다. 야구 경기에 나가는 사람 수는 정해져 있고 사람이 많으면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야구뿐 아니라 운동 경기는 다른 팀과 싸우는 거면서 자기 편 동료와도 싸우는 거구나. 감독은 무츠코를 2회전에 내 보낸다. 2회전 상대는 니지가오카 비틀즈다. 투수는 느린 공을 던졌다. 감독은 예전에 고로(다이고 아빠)와 야구를 함께 한 코모리였다. 느린 공 던지는 모습 보니 <크게 휘두르며>에 나오는 미하시가 생각났다. 미하시는 중학생 때 거의 혼자 야구했는데. 야구 경기에 나가기는 해도 포수가 제대로 사인도 보내지 않고 다른 동료도 감독이 미하시를 편애한다고 여기고 따돌렸다. 공이 느리면 느린대로 그걸 살릴 수도 있을 텐데. 니지가오카 비틀즈 감독 코모리는 그렇게 했다.

 

 첫회 공격은 니지가오카 비틀즈였다. 1회초에 2점이나 얻었다. 다이고가 조금 잘못해서. 아니 그건 경험이 모자라서였다. 1루 주자가 도루했을 때 다이고가 잘 던졌는데 조금 늦었다. 상대팀 다른 아이들은 그걸 별거 아니다 여겼는데 투수와 감독은 달랐다. 그거 보고 아는 사람은 아는구나 했다. 니지가오카 비틀즈는 투수가 느린 공을 던져도 뒤에서 잘 지켰다. 투수에 맞춘 수비랄까. 다이고는 공을 쳤는데 아깝게 아웃이 됐다. 아깝게는 아니고 수비가 공이 올 곳을 먼저 알고 거기에 서 있었다고 해야겠다. 돌핀스는 점수 못 내고 1회말 끝나고 2회초에서는 점수 내주지 않았다. 아, 그러고 보니 1회초에서 상대팀 타자가 친 공을 히카루가 받았다. 히카루는 공이 오지 않아서 심심하다고 했는데 그걸 받았다. 히카루는 먼 곳에 살아서 평일에 다이고를 만나는 모습은 거의 안 나오는구나. 앞으로 좀 더 나오기를 바란다. 둘이 배터리로 나오면 볼 수 있겠다.

 

 

 

히카루가 공 받는 모습, 이름처럼 빛나는구나

 

 

 

 상대팀 투수가 늘 느린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 공 던지는 자세는 똑같은데 조금 빨리 던지기도 했다. 2회말 돌핀스 공격은 4번 타자 히카루부터였다. 히카루는 1회말 마지막에 나와서 왜 또 자신이 타자인지 몰랐다. 앞에 타자가 아웃된 거여서 그랬다. 느린 공 조금 빠른 공 구별하기 어려워서 치기 힘들었는데, 다이고가 상대팀 수비를 잘 보고 어떻게 다른지 알아냈다. 상대 수비도 잘 보면 도움이 되는구나. 2회전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돌핀스가 이기겠지. 어떻게 이기는지 재미있게 봐야겠다.

 

 아이가 둘이고 둘 다 야구를 하면 누구를 응원하러 가야 할까 하겠다. 엄마 아빠가 나누어서 가겠구나. 다이고가 2회전 하는 날 누나 이즈미도 경기가 있어서 엄마는 거기에 갔다.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이고 응원하러 왔다(고로를 키운). 어릴 때(초등학생)는 부모가 자신이 무언가 하는 걸 보러오면 좋을까. 난 그렇게 생각한 적 없는 것 같구나. 다이고는 엄마가 누나 응원하러 간다고 하자 그렇게 섭섭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오늘은 응원 없구나’ 하는 말을 했다. 초등학생이 하는 야구여도 재미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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