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아무 걱정없이 살았지
그때는 그때 걱정이 있었을까
지나고 나니 그건 별것 아니었네
나이를 먹으니 더 많은 걱정이 생겼지
오늘 날씨는 좋을까
비가 오지 않아 걱정이네
이런 걱정을 시작해 여러 가지
그리고
조용하게 별일 없이 살고 싶었네
날씨도 맑을 때 흐릴 때
바람 불고 비 올 때가 있는데
살면서 아무런 일도 겪지 않을 수 있을까
그건 어려운 일이지
시간이 흐르는 것과 함께 나이를 먹고
가까운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자신의 죽음도 준비해야 하네
많은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도한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