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루 만보 이상 걷기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해 가을 무릎 부상을 입어 한의원을 다니며 한동안 만보 이상 걷기를 중단했다. 하지만 치료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 최근 다시 만보 이상 걷기에 시동을 건다. 지난 1월부터는 건강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하지 않았던 근력 운동을 시작해 헬스장도 다니는 중이다. 이 책은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내가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담은 책 같아 읽게 됐다.


  책은 '인간의 몸과 발', '건강한 발의 비밀', '아픈 발', '건강과 편안함을 위한 신발', '건강한 발 자가 검진법', '건강한 발 운동'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 건강한 발의 구조와 기능을 보면서 그동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발에 대해 알게 된다. 적절한 비유와 수록된 이미지와 사진이 있어서 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음에도 어렵지 않게 읽혔다. 특히, 다리를 다친 대학생들에게 1년간 만보기를 차게 한 내용이 한창 부상으로 침 치료를 받을 때의 내 상황과 유사했다. 대학생 보다 20살 이상은 많으나 평균 이상으로 걷던 내게도 유사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다른 건강 상의 이유로 걷기 이외의 운동을 해온 것이 현 건강 상태를 만들어 준 것이라 더 주의를 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2장에서는 건강한 발의 핵심 원리들을 설명한다. 이렇게까지 발에 대해 신경을 써봤을까 싶을 정도의 내용들이다. 전에 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입원 중이실 때 재활의 모습도 떠오르게 한다. 발의 굳은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로 인한 문제들도 처음 알게 된다. 그동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했으나 건강에는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니... '균형 감각 자가 검진'은 종종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 봤던 내용들이었는데 눈 뜨고는 평균을 상회했으나 눈 감고는 평균 정도였다. 중요한 엄지발가락 기능은 정상인 것 같았다. 풋코어 개념은 처음 접하는 것이었으나 그와 관련한 질환 중 족저근막염은 낯설지 않았다. 발 아치의 정확한 기능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발가락,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발가락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장의 내용이 다행스럽게 내게 해당되지는 않았다. 그나마 과거 오픈을 도와준 카페에서의 업무가 오랜 시간 서서 일을 하는 경우였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얼마나 생각을 하고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 일했던 동생의 경우를 보면 그곳은 이 부분을 생각해 휴게실에 발 마사지기를 둔 것 같은데... 일반 개인 매장들에서까지 신경 쓰긴 어려운 것 같다. 그런 환경들이 지속적으로 '아픈 발'은 늘어나게 만들고 있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정부 차원에서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4장을 읽으며 처음 신게 됐던 아치핏 신발을 떠올린다. 이제는 책을 참고해서 내 신발과 어머니의 신발을 고르는데 무엇을 살펴야 할지 배우게 된다. 5장에서는 건강한 발을 자가 검진하는 방법들을 다루니 내 발 건강이나 가족의 발 건강을 알아보는 지표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장에서 건강한 발을 만들기 위한 운동법을 부위별로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따라 하면 좋을 듯하다. 헬스장을 다니면서 '발 운동'만 따로 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오래 걷기를 즐기고, 헬스장에서 반 정도는 걷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내게 유용한 정보였다. 또, 몸이 예전과 다르다 시는 어머니께도 알려드리면 조금 더 나은 생활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이었다. 대부분 나오는 도구들은 요즘 다이소에서도 구할 수 있는 기구들이라 더 만족스러웠다.


  당신은 당신의 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나 역시도 답하기 어려울 질문이지만 알고 있어야 하고, 알아야 할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운동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 조카중에 미술을 공부하는 아이가 생겼다. 올해 1월 그 조카아이와 두 개의 미술전을 다녀오며 스스로 아는 것이 별로 없음을 깨닫는다. 그나마 오랫동안 사진을 취미로 하며 공부한 내용들과 가톨릭 신자라 성경에 대해 아는 내용으로 작품에 대해 알려줬을 뿐이었다. 그 부족함도 아쉬웠고, 나 역시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읽게 된 책이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저자보다 특출나지도 않은 경력이 드문드문 이어가다 단절이 된 것을 안타까워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선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다.


  책은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그림 감상법', '오래전 미술 다시 보기', '반전 있는 그림 보기', '근현대 미술 다시 보기', '동시대 미술 다시 보기', '그림 속 여자, 그림 그리는 여자',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 총 일곱 부분으로 구성된다.

  개취 존중의 1부에서 처음 만나는 감상법은 내가 성경 내용을 알고 있었기에 조카에게 설명해 줬던 방식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부분이었다. 내게는 알고 있는 그림의 스토리가 있었기에 제한적이었던 것이다. 이어지는 형식과 내용으로 보는 그림에 발을 디디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깊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은 내 배움이 한계였음도 인정한다. '무제 그림 보기'는 그동안 어떻게 봐야 할지 몰라 내 멋대로 느끼고 말했던 무제 그림을 보는 방식이 틀린 것은 아님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1부 마지막 부분에서는 오랜만에 '낯설게 하기'를 마주한다. 그림을 볼 때 뇌가 익숙한 것을 먼저 선택한다는 부분에서 13년 전 스페인에서 봤던 엘 그레코의 그림으로 인해 그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던 일을 떠올린다. 또, '나의 취향을 안다는 것이 결국 나를 아는 것'이란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2부에서는 머나먼 과거의 미술을 돌아보며 시작한다. 데니소바인에 대한 내용은 생소했다. 이어지는 미라와 관련한 머미 브라운 이야기는 그래도 들어본 바가 있는 내용으로 시작되었는데 뒷이야기가 더 흥미를 끈다. 바니타스 정물화는 익숙한 편이라 반갑게 다가갈 수 있었다. 달항아리에 대한 내용이 더 낯선 것은 서양 미술 보다 한국 미술사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더 많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3부에서 다빈치의 생모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접한 듯하다. 그 글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저자의 말 또한 생각을 해봐야 할 내용이다. 이런 문제는 문학사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을 들 수 있기에 더 생각을 해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루벤스의 그림 〈한복 입은 남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눈길을 끈다. 우리에게 오세영 작가의 『베니스의 개성상인』의 서사가 영향을 더 주었기에 그 사람이 조선인 안토니오 코레아였길 바라는 마음이 컸는지도... 당시에 살고 있지 않기에 오랜 시간이 지나 발견되는 문헌을 통해 새롭게 발견되거나 증명이 되는 내용들이 불편할지도 모르나 그렇기에 더 묘미가 있는 게 아닐지... 미술 복원에 대해 렘브란트의 작품에 대한 내용은 다른 책에서 읽었던 기억도 나는 듯했다. 그보다 저자가 추천한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문학동네, 2018)라는 책에 관심이 가는 것은 또 다른 독서로의 연결선일까?

  4부에서는 미술저작권에 대한 내용과 내겐 익숙한 겸재 정선과 윌리엄 터너를 발견한 이들의 안목이 있었기에 그들의 작품이 내 눈에도 익숙해질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마네와 뒤상의 이야기들은 예술가들의 삶을 정상적인 생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도 다시 확인하게 되는 내용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들의 작품이 이어져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5부의 내용은 오히려 생소하다. 학문이나 책을 통해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예술이 근현대의 작품들이었기에 동시대의 작품들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짐을 확인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내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들 역시 동시대의 미술 작품들이 아닌가 싶은 부분이었다.

  6부를 읽으며 그러고 보니 내가 아는 여성 화가도 손에 꼽는다는 것을 확인한다. 크게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책에서 언급하는 정강자 화백은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모르고 있었을 듯하다. 어느 순간 익숙하게 고민 없이 받아들이기만 했기에 여성 화가에 대해 깊은 생각은 없었던 게 아닐지... 그나마 영화나 매체를 통해 조금 접했던 화가들에 대해서 이름이나 그들의 작품 일부를 알고 있을 뿐이었음을 확인한다.

  7부는 졸업 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미혼이기에 더 관심 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내용을 잠시나마 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전시회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지난 조카와의 전시회 때를 떠올리면 평소 혼자 관람할 때보다 더 빠르게 관람하고 나온 듯하다. 미술을 공부하는 조카를 위해 함께한 시간이었으나 서로의 관심사가 보는 것이 다르기에 시간의 차도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책을 읽으며 그날을 회상하니 조금은 더 꼭꼭 씹으며 소화를 시켜야 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책을 통해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할지 조금 더 고민을 해보며 그동안의 방식이 틀리지만은 않았다는 것과 동시대의 미술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전시회 등을 즐기나 아는 게 없어서 이렇게 관람하는 게 맞는지 의혹이 생기는 이들이라면 관람 방법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 - 인간과 세상의 심연을 파헤친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석필 옮김 / 창해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로이트의 책은 읽지 않았더라도 프로이트를 모르는 이는 드물 것이다. 프로이트 하면 꿈과 무의식, 정신분석이 떠오른다. 프로이트의 책을 직접적으로 읽지는 않았으나 프로이트에 관한 국내 저자들의 책을 9~10년 전에 몇 권을 읽었다. 하지만 그 이후 많은 책을 접했고 여러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디테일은 사라졌고 그때 적은 기록만 남았다. 공교롭게 10년 정도가 지난 때에 프로이트에 관한 책을 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답답한 현실에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이라는 제목에 끌렸는지 모른다.


  책은 '프로이트의 삶과 정신분석',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프로이트의 생애와 사상, 유산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2부에서는 아포리즘을 정신 구조, 정신분석, 정신질환, 꿈의 이해, 인간의 관계, 문화와 사회, 세상과 인간으로 나누어 프로이트의 사상을 접할 수 있게 해뒀다.

  프로이트의 생애에 대한 부분에서 그에 대한 여러 구설들을 보게 된다. 또, 융이나 아들러 같은 익숙한 정신분석 학자들의 이름도 만나게 되는데 그들과의 관계는 그렇게까지 호의적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특히, 추종자였던 아들러에게 회장직을 넘겨준 이유 때문이다. 훗날 그를 죽음으로까지 인도하는 암 발생 후 만난 의사들이 프로이트 질환에 대처하는 내용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결국의 그의 죽음도 존엄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진 것 같은데 그의 유명세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죽음을 맞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의 연구와 관련된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있는데 각각의 내용들을 책으로 만날 경우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책이기에 프로이트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기회가 된다면 관심이 가는 프로이트의 책에 제대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2부는 전체 분량의 5분의 4 가량을 차지한다. 프로이트의 여러 저작에서 뽑은 문장들은 앞서 말한 일곱 가지의 주제 가운데에서도 키워드 별로 관련된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며 그의 저작이 내가 얕게 접했던 책 제목들이 전부가 아니었음도 확인케 한다. 저자가 같은 사람이기에 다른 논문에서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듯한 문장들도 보게 된다. 또, 그의 삶에서 비열하게 느껴지는 일화들과도 일맥상통하는 구절들도 만나게 된다. 그의 아포리즘 중에서 인상적인 구절들을 뽑아본다.

모든 정상인은 평균적으로만 정상일 뿐, 정신질환자의 특징을 아주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p.141)

트라우마의 기억은 마치 상처처럼 깊이 새겨진 채 남아 있다.(p.194)

사랑할 때만큼 상처받기 쉬운 때가 없고, 사랑하는 대상을 잃었을 때만큼 절망적으로 불행한 때도 없다.(p.338)

인간은 본래 일을 좋아하지 않으며 욕망에 대해서는 논리적 설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p.355)

법은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하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함부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p.364)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에 살고 있다. 진보가 야만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p.434)

  아포리즘에서 밑줄이 그어진 부분이 독자에게 조금 더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용한 내용들은 오래된 글이나 현시대에도 통용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고전이라 불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은 먼 과거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적지 않은 분량으로 프로이트의 생애와 연구, 그의 생각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본격적으로 그의 저작을 접하기 전에 프로이트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내용의 프로이트 입문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나이가 들수록 사는 게 더 쉽지 않다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이 책은 그런 삶을 살아가는 데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첫 생성형 AI 마케팅 수업 - 마케터의 시각으로 쓴 생성형 AI 마케팅 활용법
노준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들어 생성형 AI를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은 그런 시기 마케팅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 흥미를 끌었다. 분명 생성형 AI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최근 들어 체감하고 있기에 마케팅 분야에서는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을까 배우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생성형 AI 마케팅, 새로운 시대의 시작', '생성형 AI 마케팅, 실무에서 앞서가는 법' 총 두 파트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생성형 AI의 정의와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을 하고, 그 사용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그리고 어떤 마케팅에 어떻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특히 1장에서는 전반적인 생성형 AI 정의를 다루고 있어 여전히 낯선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그나마 내가 주로 사용 중인 코파일럿과 그 외 생성형 AI에 대한 간단한 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었다. 대부분의 생성형 AI가 완벽하지 않기에 여러 생성형 AI를 교차해서 활용을 하는 게 현재까지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그것도 게을러 아직 하나씩 사용하는 중이지만...).

  2장에서는 왜 생성형 AI 마케팅인가에 대해 다룬다. 뭐 시간이 갈수록 처음에 비해 성능이 꾸준히 진화 중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게 위협이 될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요즘 작성해 주는 글을 보면 너무 자연스러워졌고, 나도 활용을 하게 되는 정도니...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결과물이 사용되는 사례도 보게 되니 이제는 마케팅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도 확인하게 된다. 시성비 부분은 과거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추구를 하던 것이었는데 그때도 이런 게 있었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을 했을 것 같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단점은 무시할 수 없기에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내게도 온전히 생성형 AI를 활용하기보다는 내 경험과 학습을 통해 어느 정도 선별을 통한 정리를 하게 되는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

  3장에서 생성형 AI 마케팅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다루고, 4장은 어떻게 생성형 AI 마케팅 전략을 잡아야 하는지 다루는데 현재 내가 활용하는 방법들과 유사한 듯하다. 그리고 주의점은 중요하니 꼭 확인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2부는 생성형 AI가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되어 앞서갈 수 있는지를 다룬다.

  5장의 브랜딩에 활용되는 생성형 AI는 이 정도의 내용들이 나오나? 싶었다. 과거 처음 온라인 마케팅을 접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주관적으로 다가갔던 나를 떠올려 비교하니 차이가 극과 극이었다. 대부분은 카피 업무가 주였지만 이런 보조 수단이 있었다면 그런 무모함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6장의 개인화는 간단한 듯하지만 확실한 타깃팅이라 마케팅 효과는 더 높을 듯하다. 마지막 장이 가장 실질적으로 내가 활용할 마케팅 수단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룬다. 이미지 촬영이야 가능하지만 내가 쓰려는 글과 관련된 이미지를 직접 그리기는 어려워 도움을 받게 되는데 그 부분도 잘 다루고 있다. 각 SNS 플랫폼별로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는지도 다루고 있기에 나처럼 혼자 여러 일 처리를 하려 하지만 능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시성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노하우도 적절하게 다루는 책이었다.


  '나의 첫 생성형 AI 마케팅 수업'이라는 제목에 맞게 생성형 AI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여겨진다. 현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처음 맡게 되거나 다량의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더 높은 활용도를 위해서라면 책에서 언급되는 생성형 AI 들과 관련된 강의나 책을 접한다면 좋을 것 같다. 업무 효율을 높이고, 마케터로서의 업무능력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하는 생성형 AI의 디딤돌 같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진 수어사이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8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 옮김 / 민음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다. 내게는 낯선 작가의 이름이었지만 동명의 영화가 있었다(우리나라 제목으로는 '처녀 자살 소동'). 아역 때부터 관심을 가졌었지만 요즘은 그때에 아쉬운 커스틴 던스트가 한창일 때 주연한 영화라 호기심이 생겨 소설을 읽기 전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그래서 소설과 영화의 비교로 글을 적어보려 한다.


  『버진 수어사이드』의 줄거리는 1970년대 미국 중산층 교외를 배경으로, 리즈번가의 다섯 자매가 겪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의 화자는 이름 없는 동네 소년들로, 그들은 리즈번 자매들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소설은 메리의 자살 장면으로 시작하고, 영화는 리즈번 가문의 막내딸 서실리아가 첫 번째 자살을 시도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그녀의 죽음은 가족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부모는 자매들에게 엄격한 통제를 가하게 되나 이로 인해 자매들은 점점 더 고립되고, 결국 다섯 자매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며 끝을 맺는다.


  영화와 원작의 차이점으로는 원작 소설은 화자인 소년들의 집단적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리즈번 자매들의 삶과 죽음을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하며, 작품 전체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반면 영화에서는 이런 역할이 축소되고, 각 캐릭터의 감정과 행동에 더욱 초점을 맞춘 듯하다. 이는 관객들이 리즈번 자매들과 더 가까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화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데뷔작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 몽환적인 음악, 그리고 정교한 세트 디자인으로 리즈번 자매들의 고립된 세계를 생생히 전달하는 듯했다. 원작 소설이 언어를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면, 영화는 시각과 청각을 통해 감각적인 몰입을 제공한다.

  영화는 제한된 러닝타임으로 인해 원작 소설의 일부 디테일을 생략했다. 예를 들어, 리즈번가의 부모가 가진 종교적 신념이나 동네 사람들의 세부적인 반응은 영화에서 간략하게 다뤄진다. 대신 영화는 자매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추가하여 그들의 감정 변화를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한 것 같다.


  평소 소설을 많이 읽지 않지만 영화와 원작을 오가며 몰입감 있게 읽었던 시간이었다. 만약 아직 『버진 수어사이드』를 접해보지 않은 독자라면, 원작 소설과 영화를 함께 즐겨보면 좋을 듯하다. 두 매체를 비교하며 감상하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 안에 담긴 비극적 아름다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