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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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루 만보 이상 걷기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해 가을 무릎 부상을 입어 한의원을 다니며 한동안 만보 이상 걷기를 중단했다. 하지만 치료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 최근 다시 만보 이상 걷기에 시동을 건다. 지난 1월부터는 건강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하지 않았던 근력 운동을 시작해 헬스장도 다니는 중이다. 이 책은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내가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담은 책 같아 읽게 됐다.


  책은 '인간의 몸과 발', '건강한 발의 비밀', '아픈 발', '건강과 편안함을 위한 신발', '건강한 발 자가 검진법', '건강한 발 운동'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 건강한 발의 구조와 기능을 보면서 그동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발에 대해 알게 된다. 적절한 비유와 수록된 이미지와 사진이 있어서 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음에도 어렵지 않게 읽혔다. 특히, 다리를 다친 대학생들에게 1년간 만보기를 차게 한 내용이 한창 부상으로 침 치료를 받을 때의 내 상황과 유사했다. 대학생 보다 20살 이상은 많으나 평균 이상으로 걷던 내게도 유사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다른 건강 상의 이유로 걷기 이외의 운동을 해온 것이 현 건강 상태를 만들어 준 것이라 더 주의를 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2장에서는 건강한 발의 핵심 원리들을 설명한다. 이렇게까지 발에 대해 신경을 써봤을까 싶을 정도의 내용들이다. 전에 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입원 중이실 때 재활의 모습도 떠오르게 한다. 발의 굳은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로 인한 문제들도 처음 알게 된다. 그동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했으나 건강에는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니... '균형 감각 자가 검진'은 종종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 봤던 내용들이었는데 눈 뜨고는 평균을 상회했으나 눈 감고는 평균 정도였다. 중요한 엄지발가락 기능은 정상인 것 같았다. 풋코어 개념은 처음 접하는 것이었으나 그와 관련한 질환 중 족저근막염은 낯설지 않았다. 발 아치의 정확한 기능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발가락,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발가락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장의 내용이 다행스럽게 내게 해당되지는 않았다. 그나마 과거 오픈을 도와준 카페에서의 업무가 오랜 시간 서서 일을 하는 경우였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얼마나 생각을 하고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 일했던 동생의 경우를 보면 그곳은 이 부분을 생각해 휴게실에 발 마사지기를 둔 것 같은데... 일반 개인 매장들에서까지 신경 쓰긴 어려운 것 같다. 그런 환경들이 지속적으로 '아픈 발'은 늘어나게 만들고 있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정부 차원에서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4장을 읽으며 처음 신게 됐던 아치핏 신발을 떠올린다. 이제는 책을 참고해서 내 신발과 어머니의 신발을 고르는데 무엇을 살펴야 할지 배우게 된다. 5장에서는 건강한 발을 자가 검진하는 방법들을 다루니 내 발 건강이나 가족의 발 건강을 알아보는 지표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장에서 건강한 발을 만들기 위한 운동법을 부위별로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따라 하면 좋을 듯하다. 헬스장을 다니면서 '발 운동'만 따로 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오래 걷기를 즐기고, 헬스장에서 반 정도는 걷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내게 유용한 정보였다. 또, 몸이 예전과 다르다 시는 어머니께도 알려드리면 조금 더 나은 생활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이었다. 대부분 나오는 도구들은 요즘 다이소에서도 구할 수 있는 기구들이라 더 만족스러웠다.


  당신은 당신의 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나 역시도 답하기 어려울 질문이지만 알고 있어야 하고, 알아야 할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운동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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