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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
물론 나는 외사랑만을 해봐서 그러한 심정을 100%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외사랑도 나름의 괴로움이 있겠지만 항상 곁에 있던 사람이 내 곁을 떠난다면
그 충격은 얼마나 엄청난 것일까?
기욤 뮈소의 소설 3권을 구매 후 드디어 마지막 세 번째 책인 '사랑하기 때문에'까지 읽게 되었다.
기욤 뮈소 특유의 서사 방식과 비슷비슷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좀 참신하게 느껴지지 않게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기욤 뮈소의 이야기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질 않았다.
최고의 정신과의사 마크, 엄청난 상속녀 앨리슨, 가슴에 복수를 품고 있는 에비
각기 서로 다른 곳에서 살다 어느 계기로 한 곳에서 서로의 병든 마음의 치유를 위해
한곳에 모이게 되고 그들은 그 비행기 안에서 서로가 그동안 가졌던 병들을 이겨내게 된다.
너무 간략하게 소설을 정리하는 것 같지만
이 소설도 어디선가 본듯한 이미지를 많이 풍기고 있다.
그리고 기욤 뮈소의 소설은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등장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것이
우리 나라 영화 '내 생애 가장 특별한 일주일?'이라는 영화처럼 서로의 삶이 각자 다르게 진행되지만 어느 부분부분에서 만나게 되는 것들이 기욤 뮈소의 소설이 영화화 되기에 안성 맞춤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것 같다.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에 빠지게 해준 기욤 뮈소...
그리고 그의 소설들이 앞으로도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더 발전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