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1 -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고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신 클래식 강의
조윤범 지음 / 살림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서점에서 본 이 책의 표지는 그리 눈을 끌지 못했으나
제목은 상당히 눈길을 끌기에 좋았던 것 같다.

'파워 클래식'

저자에 대해 자세한 것은 모르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저자의 이력에 나와 있는 '콰르텟엑스'라는 현악사중주단이
내가 그를 파악하는 모든 것이 되었던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 이 책의 내용은 클래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클래식이라는 중심에 각 시대의 작곡가들을 소개하며 그 당시의 상황들을 이야기 해주고
곡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려주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곡들을 한번이라도 찾아듣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저자가 현악사중주단을 하고 있어 그런지 현악사중주곡들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물론 저자가 직접 연주하고 이름 붙인 제목들이 있으니 그럴수밖에 없으리라는 생각도 들지만
현악사중주곡에 많이 편향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쉽게 가시질 않는다.

책을 읽는 동안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끄덕거리며
모르는 정보들에 대해서는 '이 곡도 이 사람의 곡이었구나' 하게 만들어 주고
미쳐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좋은 곡들을 소개해줘서 열심히 찾아 듣게 해주었다.

책이지만 눈으로만 읽는 책이 아닌
에피소드로 클래식을 듣게 만드는 책이라 말하며
클래식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참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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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찍어라 - 포토그래퍼 조선희의 사진강좌
조선희 글.사진 / 황금가지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몇권의 서적으로 접하기 시작한 조선희 사진작가의 사진강좌도서.

물론 그녀의 사진 세계에 대해서 깊이 아는 것은 없다.
그러나 책을 넘겨보다 나와 비슷한 공감대를 이루는 것들이 많아 책을 구매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 2년이 약간 넘은 내게도 찾아온 사진의 생활화
DSLR을 가지고 있는 내게 DSLR은 생활이 될 수는 없었다.
큰 덩치로 매일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이 가는 카메라라 놓쳐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고
순간순간 빠르게 찍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서브 카메라로 똑딱이 디카를 구매했다.

사진을 만드는 것이 과연 카메라일까?
분명 카메라가 좋을수록 사진의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안경이 불편하다며 가벼운 컨텍트 렌즈를 껴야 하는 우리들에게
DSLR의 상시 휴대는 참 생각해볼만하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작가의 작은 카메라에 대한 애착에 대해서 100% 공감한다.
그리고 작은 카메라로 다시금 순간순간을 매일 기록하고 있기에
이 책들에 써 있는 글들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고
가끔 주위에서 내게 물어오는 질문들인
'똑딱이'를 가지고 출사를 가도 되느냐? 는 것에 대해
현업 사진작가도 그렇게 한다고 말하고 싶다.

사진이란 것이 카메라를 자랑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각자만의 느낌을 표현하고 그 시선을 담는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진 그 자체로 다가가는 길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의 저자도 말하지 않았는가
사진 30분이면 배울 수 있다고...ㅋ

                                            -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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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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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내 취미란에 써 있는 '독서'
그러나 그만큼 책은 내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언제나 탐구의 대상이었다.
그 이유라면 여전히 뭔가 아쉬운 듯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서점에 가서 빈손으로 돌아오기가 힘들 정도로 책을 좋아하지만
그런 책들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하게 되니 말이다.

이 책은 그런 내게 잊고 있었던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한때 글을 쓰기 위해 시작했던 '베껴 쓰기(필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동안 직장 다닌다. 백수이니까. 하면서 글쓰기와 멀어진 내게
이 책은 다시금 베껴 쓰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고민하던 사유의 부족은 독서 토론이라는 방법을 제시함으로
그 의문감을 해결 시켜주고 있다.

책과의 대화...
시도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까지 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독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내게 이 책은 그 부족함에 대한 심지에
불을 당겨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천재는 만들어지는 것이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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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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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
물론 나는 외사랑만을 해봐서 그러한 심정을 100%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외사랑도 나름의 괴로움이 있겠지만 항상 곁에 있던 사람이 내 곁을 떠난다면
그 충격은 얼마나 엄청난 것일까?

기욤 뮈소의 소설 3권을 구매 후 드디어 마지막 세 번째 책인 '사랑하기 때문에'까지 읽게 되었다.
기욤 뮈소 특유의 서사 방식과 비슷비슷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좀 참신하게 느껴지지 않게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기욤 뮈소의 이야기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질 않았다.

최고의 정신과의사 마크, 엄청난 상속녀 앨리슨, 가슴에 복수를 품고 있는 에비
각기 서로 다른 곳에서 살다 어느 계기로 한 곳에서 서로의 병든 마음의 치유를 위해
한곳에 모이게 되고 그들은 그 비행기 안에서 서로가 그동안 가졌던 병들을 이겨내게 된다.

너무 간략하게 소설을 정리하는 것 같지만
이 소설도 어디선가 본듯한 이미지를 많이 풍기고 있다.
그리고 기욤 뮈소의 소설은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등장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것이
우리 나라 영화 '내 생애 가장 특별한 일주일?'이라는 영화처럼 서로의 삶이 각자 다르게 진행되지만 어느 부분부분에서 만나게 되는 것들이 기욤 뮈소의 소설이 영화화 되기에 안성 맞춤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것 같다.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에 빠지게 해준 기욤 뮈소...
그리고 그의 소설들이 앞으로도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더 발전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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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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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구해줘와 함께 구입했지만 프로젝트를 준비하느라 못 읽고 있던 책을
지난 새벽에 무작정 깨어나 읽고 이렇게 글을 남긴다.

'구해줘'라는 독특한 소설로 어디서 본듯하지만 자기만의 풀이법으로 써낸 기욤 뮈소
그의 또 다른 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역시 그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 할 수 있었다.

전작 '구해줘'에서는 10년이라는 시간 속에 얽혀있던 사람들이 만나고
이 작품에서는 캄보디아의 오지마을에서 얻은 시간을 넘나드는 알약으로
3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2006년 60살의 주인공 엘리엇과 1976년의 서른살 엘리엇
처음 시작은 분명 자신의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연인이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를 만나기 위해서 였지만 결국 과거의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고 과거의 자신과의 계약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앞으로 태어나 현재 자신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딸 모두를 살리기 위한 계획을 준비한다.

이 소설은 읽다보면 '나비효과'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가 나오는 '나비효과'는
그 특별한 능력으로 과거를 변화시켜 현재의 모든 것을 바꿔버리는 일들...

이 책에서도 결국 그러한 부분들을 막기 위해 현재의 '엘리엇'과 과거의 '엘리엇'은
전략적인 계약을 맺으며 결국 두 사람 모두를 지켜내게 되며
그리고 마지막 한 알의 알약으로 자신까지 지켜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여전히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이 소설의 매력은
소설을 읽으면 소설 속으로 계속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고
작가의 문체가 풍기는 묘한 매력 때문에 소설에서 시선을 거두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다고 생각하는 가족 혹은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도 있는 이 소설책...여전히 적극 추천이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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