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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푸드 스쿨 ㅣ Real Simple 시리즈 1
이미경 지음 / 테라w.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카페 푸드 스쿨...
이름만 봐도 요리와 관련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이 책을 내가 선택한 이유는 책의 디자인도 많은 영향이 있었지만 역시 제목에서 풍기는 과거 내 미래의 희망 때문이었다. 홍대 북카페 작업실을 처음 접하고 그곳의 단골이 된 내게 어느 순간 다가온 미래에 대한 생각...'나도 나중에 이런 북카페 하나 차리고 싶다.'
이 책은 그러한 마음을 잘 공략했던 책이라 생각한다. 최근들어 카페 문화가 더욱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왔기에...(실제로 홍대앞에 가면 기존의 단독주택들을 개조한 많은 카페들이 불과 3~4년 많이 부지기수로 늘어났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책의 구성은 크게는 세 가지(Cafe Dishes, Special Beverage, I♥Sweet)로 더 세분화 시키면 열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여섯 개의 Cafe Story와 일곱 개의 Cafe Food Story가 중간중간 쉬어가는 부분이 있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말보다 글이...아니 사진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요리책의 생명은 역시 확실한 레시피와 입맛나도록 잘 살린 사진이 아닌가?ㅋ) 완성된 메뉴를 큰 사진으로 조리법과 함께 조리 장면이 나오는 작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조리구 소개와 식재료는 뭔가 아쉬운 듯한 레시피에 노하우를 채워주고 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관심을 보인 곳은 역시 카페의 꽃이라 생각하는 커피 관련 부분이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없지만 커피에 대한 궁금증은 어쩔 수 없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자세히 모르던 부분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지름신의 연못의 파장처럼 퍼져 나가고 있는 듯 하다.ㅋ
앞부분의 요리들은 개인적으로 집에서 하기에 내게는 상당의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고, 뒤쪽에 나오는 샌드위치와 음료 부분은...솔직히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리책을 읽은 것은 최근들어 처음이라 이 책의 잘못된 점은 찾아내지 못하겠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은 모르겠으나 언제라도 내가 만들고 싶을 때 펼쳐볼 수 있는 좋은 레시피를 가졌다는 듬직함이 남았다. 카페가 희망이라면 카페 푸드는 생활이 아니겠는가?-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