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쉬운데 왜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이 쉬운 시리즈 1
마인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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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다시 부동산 분야로 돌아왔다. 법무사 일을 그만두며 다시는 올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현재 있는 건물에 대한 가벼운 상담과 현장을 보여주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투자와 관련된 상담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았다. 내가 직접 부동산 투자를 해본 게 아니고,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는 했지만 실무와는 거리가 있었기에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나에게 해당사항이 없을 듯한 제목이지만 기본적인 상식과 부동산에 오는 이들의 심리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2장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하면서도 겉으로만 훑고 시험을 위한 공부로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용어들에 대해 접한다. 뭐 아는 것들도 있었으나 영어 약자의 단어들은 아~ 이런 뜻이구나 하게 만든다. 그나마 등기부등본은 과거 법무사 사무원을 했었기에 공시법을 공부할 때부터 낯설지 않았다.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은 실무를 하면서 이론이 익숙해져 알게 된 부분이다. '프롭 테크'는 현재 내가 매일 접속하는 네이버 부동산을 들 수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앱들은 주거 위주의 앱들이라 조금은 아쉽다. 차라리 정보적인 차원에서는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은 '부동산 플래닛' 사이트가 일반 투자자가 아닌 부동산 업계 직원인 내겐 유용했다.


  3장을 보면 올해 시험에 영향을 준 내용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는 큰 실망을 했다. 이 부분에서 '영원한 상승은 없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현재 내가 있는 곳의 중개대상물이 투자 인기 상품이 되었지만 얼마나 더 오를지 모르겠으나 저자의 말이 답이 아닐까 싶었다.


  4장은 많은 이들이 목표로 하는 일이지만 현재 내게는 멀게만 느껴지고 신경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닌 지 오래됐었고 구직과 비경제적 활동의 시기가 길었기에 더 그렇다. 이제야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이 부분을 보며 부동산 업계의 수요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것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후일 현재 중개대상물에서 주거 용도의 물건까지 함께 가져가야 하는 이유를 만나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법무사 일을 할 때에는 주로 주거용 건물의 등기를 많이 했기에 낯설지 않은 내용도 보인다. 실제 학군 때문에 이사를 하는 지인들도 꽤 봤었다.


  5장 '알아야 지킨다! 부동산 사고 피하기'는 부동산에서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중개 보수에 비해 손해배상액은 훨씬 크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중개를 한다면 수익은커녕 손해배상만 할 수도 있어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는 더욱 조심하거나 정확히 알아본 후 상담을 하려 하는 편이다. 과거 법무사 사무실을 다닐 때에도 거래하시는 공인중개사 사장님들이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으셔서 그 뒷수습을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부동산에 오시는 손님들을 보더라도 막연하게 오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거나 말을 바꾸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중개에 더 주의를 해야 한다.


  6장은 드디어 부린이에서 투자자로의 전환이 되는 부분인데 현업에 있다 보니 투자를 많이 하셨으나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보게 된다.


  결국 마지막 7장 투자에서 지식산업센터가 나온다. 뭐 이 책에서도 다루고 대부분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는 곳이라 일을 하면서 다른 곳 투자를 하시다 핫하다고 오시는 분들을 떠올린다. 뭐 이 책뿐만 아니라 유튜브, 투자 카페에서도 다들 좋다고 난리라 지금은 분양받기가 더 어려워졌다. 현재 이곳도 지리상으로는 서울의 끝자락이지만 교통 호재도 있고 최근 차익형으로 변한 지산 투자와 달리 아직까진 수익형의 지산이라 손님들이 매물을 찾으나 주위의 호재 예상으로 매매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이후 경매, 토지 투자, 상가 투자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다루며 책은 마무리된다.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손님들을 상담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책을 읽었다. 주로 주거 위주의 내용들이었으나 부동산의 추세나 흐름, 용어, 보는 법 등을 아는데 참고할 내용들이 많았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도 없었던 책. 부동산 투자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부린이의 기초를 잘 다져갈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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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2018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시민공모작)


쉽게 다가설 수 없던

당신과 나 사이

서로의 말을 듣기보다

귀를 닫기 바빴습니다

함께 하길 원하면서도

잠시의 기다림도 참지 못해

조심성 없게 내딛던 발걸음

잠시 떨어져 서로의 다름을 생각하다

부족한 부분 채울 수 있다며

오늘도 이렇게 시작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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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글쓰기 수업 -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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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창작과에서 시를 전공이라 했고, 시로 백일장과 공모전에서 입상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졸업 후 주로 읽는 책은 대부분이 산문이었다. 지금 쓰는 글도 산문이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산문 글쓰기에 자신은 없어 꾸준히 관련 책을 섭렵하려 하는 중이다.


  작은 잡지사, 전문신문사의 기자 일도 해보고,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글을 쓰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스토리텔러로 블로그를 운영하려 했으나 내 개인 블로그에는 그 꾸준함을 적용하지 못하고, 리뷰 글을 쓸 때나 취미이자 특기가 되어버린 세일링 글을 쓸 때 그 능력들이 조금이나마 녹아난다.


  개인적으로 글을 쓸 때 구조를 잡아서 쓰는 성격이 아니라 구조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들을 볼 때마다 찔리는 게 많다. 이번 책에서도 '구조' 부분을 읽으며 다시금 구조를 짜고 써야 하나를 고민하게 하지만 내 고집이 아직은 더 우세했다.


  '시점' 부분을 읽으며 책 속에서 만나는 스토리텔링이 들어간 기사는 써본 적이 없는데 요트 세일링과 커피, 신앙생활 글쓰기를 하게 될 경우에 가장 활용할만한 내용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논픽션이 아니더라도 픽션에도 활용될 수 있는 내용들. 부연 설명되는 작품들 또한 논픽션 외의 장르가 많이 보이는 게 책 부제목에 너무 몰입했던 것 같다. 메인 제목이 왜 '글쓰기 수업'인지 다시금 환기를 시키며 읽기 시작한다.


  '목소리와 스타일'을 보면 화자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생각을 하게 된다. 마케팅 회사에 다닐 때 이와 관련되어 다른 블로그들을 많이 둘러봤던 것 같다. 클라이언트들의 블로그에 각각의 목소리를 만들어 갔던 시절이 떠오르는데 내 일반 글쓰기에 그런 개성은 없었던 게 아니었나 생각을 해보게 된다.


  '캐릭터'는 지금 주위에 몇몇 사람들이 떠오른다. 자기 이득을 위해서라면 허세 위에 자신의 위신을 올리는 이가 떠오르나 별로 긍정적이진 않고 단면적인 인물이라 글에 쓰고 싶진 않다. 오히려 내게 요트를 가르쳐 주신 두 분의 캐릭터가 선량한 캐릭터이며 입체적(성격보다도 그분들의 삶이)이라 써보고 싶은데 필력이 부족하기에 시작의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을 재확인한다.


  '장면' 부분을 읽으며 과거 내 여행기에 신경을 쓰려 했으나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 글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 블로그에 쓴 글을 새로운 산문으로 손을 보게 될 경우 참고하면 그 결과물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가 생긴다.


  7장에서 내 여행 글이 너무 정적이라 밋밋했던 게 아닌지 돌아본다. '대화'는 넣지 않았기에 큰 고려를 하지 않았으나 '액션'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다. 나 혼자만의 여행이라 하더라도 자문자답 형식의 생각은 했을 텐데... 너무 글을 쓴다는 데 의의를 둔 것. 여행 기록에 초점을 맞춰 명확한 '주제'도 만들어 가진 않았다.


  그 후 취재와 여러 내러티브의 내용이 이어지는데 현재 내 블로그 글쓰기에서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는 이번 독서만으로는 부족한 듯하다. 앞으로 두고 앞선 내용들과 맥을 잘 잡아간다면 내 글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추천사들이 부족하지 않은 책이었고, 스토리텔링 글쓰기를 추구하는 이들이 보고 참고할 내용이 많은 책이라 생각한다. 분량도 적지 않기에 빠르게 읽기보다는 천천히 정독해서 읽어보고, 자신이 더 부족한 부분은 다시 디테일하게 읽어가며 참고를 하며 글을 쓰기 좋을 책 같다.


  퓰리처를 목표로 글을 쓰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글을 더 잘 쓰고 싶어 접한 책. 논픽션 글쓰기를 떠나 글쓰기를 더 체계적으로 잡아가며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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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사게 되는 1초 문구 - 당신의 수익을 끌어올릴 1초 문구의 힘
장문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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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첫인상은 별로였다. 하지만 저자의 다른 책을 읽었기에 그 기대감이 책을 읽게 했다. 역시나 책장을 넘기며 내공이 다른 저자의 글을 만난다. '카피는 상품 언어 교육을 받지 않은 이라도 쓸 수 있다'라는 말에는 공감을 한다. 나도 과거 그런 교육 없이 일을 했었기 때문이다.


  직전에 읽은 책과 결이 다르고 타깃도 다른 책이라 비교할 수는 없다. 책을 읽으며 내가 원했던 마케팅 실무 글쓰기에 더 적합한 책이라는 확신이 드는 것은 1부 1장의 앞부분 몇 꼭지만 읽어도 알 수 있었다. 저자 스타일의 중요한 내용을 너무 무겁지 않게 다루는 글쓰기 방법은 정말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상품 언어'에 대한 부분은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이런 것을 몰랐기에 그나마 글을 써서 먹고 살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한다.


  책은 1부 '쓱 봐도 척 잡히는 직관 언어', 2부 '상품의 얼굴을 만드는 시그니처 언어', 3부 '벌금을 부르는 판매 언어'로 구성된다.


  1부 2장의 내용을 읽으며 요트 용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뭐 세일링 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으나 역시 전문용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부동산 업계에도 익숙한 듯 낯선 용어들이 있는데 또 그걸 바꾸려 하기에도 혼란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법률용어는 친숙하게 바뀌는 게 좋겠다.


  1부와 2부의 내용은 그래도 어느 정도 실무에서 경험한 내용들이었고, 클라이언트 회사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들이기도 했다. 작은 온라인 마케팅 회사는 클라이언트를 귀찮게 하는 것을 꺼려 해 콘텐츠 제작을 하는 이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나마 규모가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의 경우 필요한 자료 사진 촬영을 위해 지점 방문을 권하기도 했다. 그런 곳이면 충분한 이미지와 현장을 제대로 알 수 있어 보다 괜찮은 콘텐츠를 작성하기 좋았다.


  애칭 부분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한다. 주위 지인들에게 지어주는 애칭들도 뭐 나쁘지 않게 부른 것 같다. 그게 많은 이들이 부르게 되기도 했으니... 책에서 만나는 애칭들도 낯설지 않다.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3부였다. 과거 온라인 마케팅을 하면서도 "이렇게까지 써도 될까?" 싶은 내용들은 검색하며 주의를 했기에 별 탈은 없었지만 간혹 이익을 위한 단체 간의 분쟁 때문에 고소를 당하기도 했었다(뭐 전혀 상대 단체와 무관한 사람임을 알고 글 삭제 후 사과 문자로 고소를 취하했는데 솔직히 내용을 봐도 문제 될 것은 없었기에 좀 억울했던 일이다).


  역시나 저자도 현재 한국에서 유일한 콘텐츠라며 3부를 시작한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도 금지행위 등을 외웠고, 과거 온라인 마케팅에서 이런 것도 써도 될까? 하는 내용들은 결국 내가 일을 관둔 후 규제를 받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간혹 무조건 문구를 써달라는 이들이 있는데 확실하게 확인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책에서 상품 언어 법을 배울 곳이 없다는 저자의 말에 덜컹했으나 책에 제시하는 내용이 있어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었다.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며 법 과목 다섯 개를 공부했기에 법률 언어가 보이자 거부 반응이 나기도 했으나 역시 '거짓, 부당, 기만'은 빠지지 않는구나를 실감한다.


  다시 책 표지를 본다. 노란 컬러에 검은 문구. 가독성 좋은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과 끌리는 제목은 저자가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책 속에서도 앞으로는 이 책이 자신의 대표작이 될 것이라는 듯한 글이 확신을 갖게 했다. 글로 무엇이든 팔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봐야 할 내용 같다. 특히, 3부의 내용은 다른 책에서 접할 수 없는 내용이라니 더 끌리는 책이다. 마케팅 글쓰기에 깊은 관계를 맺은 이들이라면 옆에 두고 참고할 게 많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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