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 피터 드러커에게 직접 배운 경영의 본질
후지타 가쓰토시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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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개업 공인중개사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게 됐다. 자격은 의도했으나 빠른 개업은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더군다나 거래 절벽의 시기 중개보조원을 거쳐 공인중개사가 됐으나 짧은 경험과 좋지 않은 환경은 기다림이란 시간이 한숨을 키우기도 했다. 손님도 거의 없고 문의도 거의 없는 시기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공부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에 대한 내용은 몰라도 경영하면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기에 궁금했다. 현재의 이 상황에서 어떻게 난 경영을 해 나가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서장을 읽으며 7장의 부분이 사람의 모습처럼 보이는 것을 실감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도 확인한다. 그동안 경영을 각론으로 접했기에 유기적으로 연결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은 서장을 제외하면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서장에서도 저자가 말했듯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기에 관심 있는 주제의 장부터 읽어가기 시작했다. 역시나 처음은 그나마 익숙한 3장 마케팅의 원칙 고객의 '스피커'가 되어라를 먼저 읽게 된다. '팔기 위해 애쓰지 마라, 사려는 것만 팔아라'를 보며 '나는 그러고 있지 않았나?'라는 자문을 해본다. 부동산에서 최대한 고객이 원하는 물건 위주로 보여주고 있는데 잘 안되는 이유. 경기도 경기지만 지역적인 성향의 차이도 무시 못 한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임차인은 물론 임대인의 사정도 반영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일이기에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 조정은 어렵다는 것도 생각하게 된다. 지금 시점에서의 고객 창조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1장 자기경영의 원칙 '나를 대체할 수 없게 만들어라' 얼마 전 친구가 새로운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기에 해줬던 얘기 같은데 정작 나는 어떤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내 강점을 살리는 자기경영에 대해 생각을 하며 결국 글쓰기 능력을 더 활용하여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에서 현재 같이 읽고 있는 책과 관련된 인물도 나오는 것도 신기했다.


  2장 리더십의 원칙 '리더는 사람을 등지고 일하지 않는다'를 읽으며 내가 리더가 아닌 조력자의 역할을 더 잘 해내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4장 혁신의 원칙 '행운의 여신을 기다리지 마라'를 읽으며 왜 세상의 변화를 파악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된다. 간혹 스파크 튀는 아이디어만을 생각하지만 과연 지금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같이 하는지 등도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기에... 이 부분에서는 특히 일곱 가지 변화 요소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하니 참고를 하자. 매너리즘에 빠지면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내용들이다.


  5장 회계의 원칙 '숫자의 가면을 벗겨라' 그래서 그런지 숫자를 만나지 않은 장이었다. 숫자를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음을 앞선 사례에서 만나봤기에 더 주의를 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내 경우 일단은 숫자가 전부인 상황에 놓여 있다. 1인 기업이기에 더 명확한지도 모르겠다.


  6장 조직문화의 원칙 '조직을 쥐고 흔들지 마라'에서 군중이 조직이 되려면 '공통의 목적', '협력 의사', '커뮤니케이션' 세 가지가 갖추어지면 된다는 것을 배운다. A와 C의 차이에서 약점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조직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알아가는 시간이다. 너무 그동안 약점에 매달렸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문제, 약점, 제약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목적, 보람, 행복을 맛보게 하는 것이야말로 리더십의 본질이다.(p.253)


   7장 디지털 시대, 커뮤니케이션의 원칙 기술은 조직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이곳에서 만나는 케이스는 읽을수록 답답함이 커져간다.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다섯 가지 함정'은 앞선 케이스의 문제점을 잘 담아 정리하고 있으니 케이스와 비교하며 읽어보면 이해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경영에서 사람이 중요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왜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 그렇게 꾸준히 회자되는지도 알 것 같다. 나 홀로 회사를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로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내게 후일을 기약하는 공부가 되었고, 스스로의 강점에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 무엇인지 맛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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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을 살리는 1분 스트레칭 - 가볍고 상쾌한 몸을 위한 기적의 스트레칭
후지모리 요시히로 지음, 전지혜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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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몸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매일 만보 이상 걷기를 실천하고 있으나 대상포진 이후 최근 몇 년에 자리 잡은 일상이다. 꾸준히 걷는다고 해서 준비운동 같은 것을 따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 지 2년 전 다친 어깨는 비가 오려 하면 여전히 쑤시고, 과거 디스크가 있던 허리는 최근 요통이 생겨 조심하는 중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책 띠지에 떠 있는 '아픈 몸의 90%는 스트레칭으로 낫는다'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스트레칭을 그나마 자주 해줬던 게 과거 건강이 안 좋아져 국선도를 다닐 때 이후로는 특별히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전히 뻣뻣한 몸을 유지하고 있기에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읽게 됐다. 1분 스트레칭으로 좋아진다니 한 번 해보기로...


  책은 정말 얇고 가볍다.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좋고 시집 정도의 느낌이랄까? 책 초반부에 왜 내 몸 상태가 만들어졌는지도 대충 알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몸에서 보였던 증상들도 무관한 게 아니었다. 주의사항도 읽어봐야 한다. 간혹 주의사항을 무시하고 무리했다 더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하기에 더 보게 된 것 같다.


  책은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처음은 현재 지병이 되어가는 내 어깨와 목과 관련된 스트레칭이었다. 사무실에서 하기 좋게 서서 할 수 있고 앉아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라 마음에 들었다. 다만 왼쪽 어깨는 부상의 후유증 때문에 움직임의 무리가 있어 조금 하다 말기를 반복했다.


  파트 2는 요즘 요통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내게 딱인 '아픈 허리를 튼튼하게 살리는 스트레칭'이다. 주된 동작이 눕거나 엎드려 하는 동작이라 급성 요통에 효과적인 방법을 따라 해보게 됐다.


  파트 3이 더 내 어깨에 맞을 내용이려나 첫 동작은 파트 1에서 봤던 동작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밴드 사용이 시작되는데 다이소에서 이참에 하나 구입을 하면 될 것 같다.


  파트 4는 손목 스트레칭으로 손목이 약하긴 했는데 다른 부위 통증 때문에 그리 강하게 느끼 않았던 부분이었다. 뭐 여전히 시큰한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이 책에서 가장 따라 하기 수월한 부분이었다.


  파트 5는 머리 스트레칭이라 낯설었으나 마사지 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스트레칭인가? 싶기도 했다.


  파트 6은 칼칼한 목 스트레칭으로 종종 나도 이런 느낌을 받게 되는데 따라 하기 어렵지 않고 사무실에서도 가볍게 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파트 7은 굽은 등에 좋은 스트레칭으로 엎드려서 해야 하는 내용이라... 일단은 접어두고 지나간다.


  파트 8은 O 다리를 반듯하게 하는 스트레칭으로 나와는 큰 관계가 없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파트 9 볼록한 배를 탄탄하게 살리는 스트레칭이라 바로 따라 해보고 싶었으나 역시나 눕거나 엎드려야 하는 자세였다. 그래도 오랜 시간을 들이고 어느 정도 가능한 자세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집에서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파트 10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살리는 스트레칭은 수족 냉증이 있는 지인에게 권해주고 싶은 부분이었다.


  각 파트별 스트레칭 외에도 뒷부분에 어드바이스가 있어 간단한 체조나 추가적인 스트레칭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유용했다.



  그동안 너무 스트레칭을 멀리했던 게 아닌가 싶었고, 지금이라도 어렵지 않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관리해 주면 건강이 좀 더 나아질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1분의 시간 투자로 아픈 몸을 살릴 수 있다면 해봐야 하지 않을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좀 더 나은 몸 건강을 되찾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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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 왕초보가 시작하는 엑셀 입문서_모든 버전 사용 가능, 개정판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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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은 필요할 때마다 책을 통해 조금씩 배우기에 초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반적인 회사 보다 작은 회사. 한글 위주로 다뤘던 회사 엑셀에 간단히 표를 채워서 활용하는 업무가 주라 엑셀 활용 능력이 답보 상태라 보게 된 책. '왕초보가 시작하는 엑셀 입문서'라는 타이틀에 얼마나 맞는지 기대가 됐다.


  앞 부분에 '이 책의 특징'에서 이 책으로 엑셀을 배워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든다. 엑셀을 전혀 몰라도 따라 할 수 있고, 모든 버전에서 엑셀을 학습할 수 있고, 혼자 해보기로 복습해 볼 수 있다 한다. 1, 2번만 보더라도 엑셀 초보들에게 권해도 될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특히, 버전이 다르면 다른 기능들을 만나게 되기에 그 부분도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책은 크게 다섯 챕터로 이뤄진다. '엑셀 문서 작성으로 시작하기', '문서 편집 및 인쇄하기' 그다음은 엑셀 하면 생각나는 '수식 작성 및 함수 활용하기', 아마 내가 가장 많이 쓰게 될 '차트 만들기', 그리고 '데이터 관리/분석 및 자동화하기'로 나눠진다. '이 책의 구성'을 통해 책을 어떻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실습 예제는 한빛출판네트워크 홈페이지(www.hanbit.co.kr)에 로그인 후 '자료실'에서 받아볼 수 있다.


  챕터 01의 각 내용을 따라 하다 보면 전에 봤던 엑셀 책보다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 내용들을 자주 보게 된다. 마지막 부분의 데이터 유효성 검사는 그동안 이런 게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실습을 통해 결과물을 보니 왜 엑셀이 활용에 따라 무궁무진하다는지 알 수 있었다.


  손님이 없는 거래 절벽의 시기는 힘들지만 그냥 있을 수 없기에 이 시기에 엑셀을 연마를 하는데 책을 따라 하며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것들이 생긴다. 핵심기능에서도 '우선순위' 표시를 통해 더 익혀둬야 할 내용들에 체크를 해둔다. 물론 우리 업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서식이지만 이 부분에서 단축키 하나를 확실히 익힌 듯하다. '틀 고정하기'는 그동안 다른 책들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갔지만 표를 만들며 내가 알고 싶었던 내용이라 기억에 남는다. 정말 간단한데 왜 몰랐었는지...


  책 구성이 따라 하면서 연습하기 좋게 되어 있고, 각각의 예제를 따라 하며 뭔가 희열을 느끼게 된다. 어쩔 때는 어이없게 쉬워 그동안 왜 이런 것도 못하고 있었나 싶기도 했다. 간혹 예제 파일명이 잘못 표기되어 있어 오탈자를 찾는 재미도 준다.


  한 번씩 따라 해보며 읽는 게 분명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해보면서 내가 평소 활용하고자 한 기능들에 대해서는 더 신경을 쓰며 해보기 때문에 전보다 엑셀 활용도가 조금 더 오른 것을 체감하게 된다. 여전히 엑셀과 거리를 두지만 그래도 부담 없이 따라 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처럼 엑셀이 어렵고 막막한 이들이라면 이 책을 따라 하며 차츰차츰 나아지는 시간을 반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줄인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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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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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집이라 끌렸는데 제목은 무조건 읽어야 할 듯했다. 부동산 거래 절벽의 시기 사무실 임대를 중개하고 있는데 이곳도 거래가 끊어져 기다림의 시간이다. 손님은 오지 않고 문의 전화도 거의 없는 시기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것도 아닌 임대료는 벌어야 하는데 그것도 어려운 시기다. 그래서 제목이 더 끌렸던 것 같다.



  시집은 4부로 구성되어 있고 많은 시들이 기다리고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읽으며 바로 와닿는 시라 읽기 좋았다. 내가 쓰고자 하는 시 스타일이나 그 스타일을 쓰기 위해서는 아직 준비가 필요해 그대로 행하지 못하고 있는 시였다. 1부 '그래도 괜찮아'의 시를 읽으면 요즘 상황을 떠올리게 되는 시들도 만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시가 특히 초반부에는 그랬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시집에서도 코로나 관련 시들을 만난다. 나도 그런 습작을 썼으니 시인은 더 했을 것이다. 화분에 핀 채송화 사진을 찍긴 했으나 난 시로 쓰지 못했는데 시인은 그마저도 시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다. 내 기록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표제시가 1부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데 괜히 위안을 받게 된다. 오늘도 오전에 지난주 방문했던 손님들에게 전화를 하며 일을 확인했는데 몇 통 하지 않았음에도 연락할 곳이 없다. 그 연락도 기다리던 소식은 아니라 씁쓸했는데 표제시가 위로를 준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中 p.80~81


  2부 제목 '너무 애쓰지 마라'는 요즘 현실에 하는 말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2부에서 보는 시들은 현실에서 조금 눈을 돌린 것 같은 시들이 많이 보인다. 분명 시에서 만나는 내용들도 현실에 존재하겠으나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는 거리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3부 '지금도 좋아'라는 제목은 요즘 시기를 생각하면 내겐 거리가 있는 제목이었다. 3부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시들이 많이 보인다. 과거 나도 사람을 대상으로 썼던 시들을 떠올리게 하고, 시인은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보게 된다. 내가 매체를 통해 접한 사람도 있고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시인의 감정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듯하다.


  4부 '천천히 가자'는 거래 절벽에 서두르듯 조바심 내는 내가 책장을 빨리 넘긴 것을 알고 시인이 하는 말 같았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시 「에움길」부터 짧지만 강하게 자리한다. 「사탄은 있는가」를 보며 안 좋은 계약을 떠올리게 했으나 마지막 연이 더 무섭게 와닿는다.



  시가 어렵다는 이들에게도 잘 읽힐 시집이었다. 그리로 일반 시집보다 많은 시가 수록되어 있고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라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좋았다. 제목부터 끌렸고 시인이 나태주 시인이라 더 끌렸던 시집에서 요즘처럼 기다림에 지치는 시간을 조금은 풍요롭게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가 어려워 시를 피하는 이들에게도 다시 시로 인도할 수 있는 시가 담겨 있는 시집이며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 위로도 얻을 수 있는 시집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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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습관 -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세계 엘리트들의 공통된 9가지 습관
오카다 아키토 지음, 이정미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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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을 나는 믿는다. 지난해 1년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으며 그때의 공부 습관으로 현재 거래 절벽의 시기이나 나는 개업 공인중개사가 되어 있다. 여러 루틴으로 인해 MBTI에도 변화가 생겼기에 나는 습관의 힘을 확실히 믿는다.


  이번 책은 배움에 대한 내 열망 때문에 택하게 된 책이다. 엘리트들의 공통된 습관이 무엇이고 어떠한 습관들이 그들을 엘리트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지금 같은 시기 낙담만 하고 있기보다는 좋은 습관을 더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들어가며'를 읽으며 공감 되는 문구는 '배움은 습관이자, 호흡'이라는 것이었다. 내게 배움도 어느새 그런 의미가 되어 있었기에 루틴화를 어떻게 시키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 같다.



  서장에서 세계에 통용되는 배움이 무엇인지 그 틀에 대해 간략적인 설명을 둔다. 그 후 1장~9장은 그 세부적인 틀에 대해 각각의 장에서 설명하고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처음 '관찰하기'는 익히 들었음에도 내가 그동안 했던 것들이 관찰이 아닌 것들이 많았음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된다. 특히, '관독' 부분은 시도를 해봐야겠다.


  2장 '경청하기' 듣기의 중요성은 말해 뭐 하겠는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때가 많은 것 같다. 일을 할 때도 그래서 더 주의하게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과시해서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일을 하면서도 제대로 듣지 않거나 자기 말만 하기 바쁜 이들로 인해 일이 생기는데 책에서 나오는 방법들을 많은 이들이 연습하면 좋을 듯하다.


  3장 '생각하기' 초반에 나오는 아이스브레이킹 작업에 시선이 간다. 성당 행사에서 해왔던 아이스브레이킹에도 이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고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괜히 저자의 세미나에서 성장한다는 말을 저자가 괜히 꺼낸 게 아님도 알게 된다. 딜레마 사고법과 트롤리 사고실험 등으로 기존에 하지 않았던 생각들을 통해 생각하는 능력도 키우게 되는 듯하다. 마지막 연상법에서 여러 연상법을 접하는데 도착점을 설정하고 연상 훈련을 해보는 것에 흥미가 생기기도 했다.


  4장 '모방하기'에서는 TRIZ의 40가지 요소가 다양하게 응용 가능하겠으나 익숙해지기 위해 ‘이야기 원반’과 ‘오스본의 체크리스트’로 연습을 해두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5장 '기록하기'에서 필기 관련해 수업이 있다는 게 흥미롭다. 책들을 통해 여러 메모법들이 있다고는 들었으나 특별히 그런 수업을 들은적은 학창시절 없었던 것 같다. ‘코넬식 필기’는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역시 기록에서 ‘마인드맵’은 빠질 수 없는 것 같은데 나는 그리 마인드맵을 활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항상 초입 단계에서 놔버린 듯한데 이 책에서 간단히 잘 정리하고 있다. ‘4행 일기’가 내게 가장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좋은 기록 습관을 들이기 좋은 수단 같다. 조금 글을 끄적이다 루틴을 잃는 부분도 있으나 이미 출근 루틴 포스팅이 내 기록하기의 습관을 자리 잡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 보게 한다.


  6장 '의견제시'는 조금은 나대는 게 아니냐는 편견 때문에 더 하지 않게 되는 내용들 같다. 피드백의 경우 시기를 잘못 파악해서 문제의 소지가 생기기도 했기에 조심했었던 것을 떠올린다. CER 화법으로 조절한다면 지금처럼 의견 제시를 미루거나 회피하기보다는 더 연습을 해볼 수 있을 듯하다.


  7장 '질문하기' 부분을 읽으며 얼마 전 내가 속한 단체에서 있었던 상황들이 떠오르게 한다. 기존에 있던 문제들에 문제를 제기하고, 내가 생각한 해결책을 몇 가지 제시했다. 그로 인해 그냥 넘길 수 있던 상황에서 더 생각해 볼 것들을 모두가 생각해 보게 되며 약간의 변화를 만들어 냈던 일들이 얼추 이 부분과 맞아떨어진다. 특히, 자문자답에서 얻은 것들이 꽤 있었다.


  8장 '비판하기' 너무 부정적이고 감정에 치우치는 비판은 좋지 않으나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8장에서는 잘 비판하기 위한 노하우들을 여럿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마지막 칼럼은 짧으나 더 와닿는 내용이었다.


  9장 '퍼포먼스' 나와 거리가 있는 부분 같기도 하지만 요트 교육을 할 때는 어느 정도 갖추게 되는 듯하다.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긴장 완화를 위한 노하우도 필요하고 꾸준히 하지 않고 있기에 준비도 필요하다. 요트조종면허 실기 시험 교육이야 오랫동안 해왔기에 가능하지만 막상 세일링 자체는 내가 한동안 해보지 않았기에 몸에 적응기가 필요하듯이 말이다. 자신들만의 방법을 고수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게 과연 좋은 방법인지는 역할극과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서 검증을 받아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배움의 습관이라는 제목도 끌렸지만 읽으면서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됐다. 어쩌다 보니 가르치는 입장에 있기도 하기에 배움 외에 교수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습관화가 되면 좋은 것들을 경험을 해봤기에 새로운 배움의 습관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도 고민하게 해주는 내용을 자주 만났다. 배움의 좋은 습관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은 물론 가르치는 이들도 읽어보면 교수법에 활용하기 좋은 내용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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