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 피터 드러커에게 직접 배운 경영의 본질
후지타 가쓰토시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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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개업 공인중개사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게 됐다. 자격은 의도했으나 빠른 개업은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더군다나 거래 절벽의 시기 중개보조원을 거쳐 공인중개사가 됐으나 짧은 경험과 좋지 않은 환경은 기다림이란 시간이 한숨을 키우기도 했다. 손님도 거의 없고 문의도 거의 없는 시기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공부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에 대한 내용은 몰라도 경영하면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기에 궁금했다. 현재의 이 상황에서 어떻게 난 경영을 해 나가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서장을 읽으며 7장의 부분이 사람의 모습처럼 보이는 것을 실감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도 확인한다. 그동안 경영을 각론으로 접했기에 유기적으로 연결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은 서장을 제외하면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서장에서도 저자가 말했듯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기에 관심 있는 주제의 장부터 읽어가기 시작했다. 역시나 처음은 그나마 익숙한 3장 마케팅의 원칙 고객의 '스피커'가 되어라를 먼저 읽게 된다. '팔기 위해 애쓰지 마라, 사려는 것만 팔아라'를 보며 '나는 그러고 있지 않았나?'라는 자문을 해본다. 부동산에서 최대한 고객이 원하는 물건 위주로 보여주고 있는데 잘 안되는 이유. 경기도 경기지만 지역적인 성향의 차이도 무시 못 한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임차인은 물론 임대인의 사정도 반영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일이기에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 조정은 어렵다는 것도 생각하게 된다. 지금 시점에서의 고객 창조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1장 자기경영의 원칙 '나를 대체할 수 없게 만들어라' 얼마 전 친구가 새로운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기에 해줬던 얘기 같은데 정작 나는 어떤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내 강점을 살리는 자기경영에 대해 생각을 하며 결국 글쓰기 능력을 더 활용하여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에서 현재 같이 읽고 있는 책과 관련된 인물도 나오는 것도 신기했다.


  2장 리더십의 원칙 '리더는 사람을 등지고 일하지 않는다'를 읽으며 내가 리더가 아닌 조력자의 역할을 더 잘 해내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4장 혁신의 원칙 '행운의 여신을 기다리지 마라'를 읽으며 왜 세상의 변화를 파악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된다. 간혹 스파크 튀는 아이디어만을 생각하지만 과연 지금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같이 하는지 등도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기에... 이 부분에서는 특히 일곱 가지 변화 요소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하니 참고를 하자. 매너리즘에 빠지면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내용들이다.


  5장 회계의 원칙 '숫자의 가면을 벗겨라' 그래서 그런지 숫자를 만나지 않은 장이었다. 숫자를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음을 앞선 사례에서 만나봤기에 더 주의를 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내 경우 일단은 숫자가 전부인 상황에 놓여 있다. 1인 기업이기에 더 명확한지도 모르겠다.


  6장 조직문화의 원칙 '조직을 쥐고 흔들지 마라'에서 군중이 조직이 되려면 '공통의 목적', '협력 의사', '커뮤니케이션' 세 가지가 갖추어지면 된다는 것을 배운다. A와 C의 차이에서 약점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조직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알아가는 시간이다. 너무 그동안 약점에 매달렸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문제, 약점, 제약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목적, 보람, 행복을 맛보게 하는 것이야말로 리더십의 본질이다.(p.253)


   7장 디지털 시대, 커뮤니케이션의 원칙 기술은 조직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이곳에서 만나는 케이스는 읽을수록 답답함이 커져간다.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다섯 가지 함정'은 앞선 케이스의 문제점을 잘 담아 정리하고 있으니 케이스와 비교하며 읽어보면 이해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경영에서 사람이 중요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왜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 그렇게 꾸준히 회자되는지도 알 것 같다. 나 홀로 회사를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로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내게 후일을 기약하는 공부가 되었고, 스스로의 강점에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 무엇인지 맛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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