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운스 백 - 공처럼 다시 튀어 오르는 사람들의 비밀
김현중 지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평점 :
몇년 전 '회복탄력성'에 대한 책들을 볼 수 있었다. 서평을 쓰는 『바운스 백』(김영사)은 그러한 회복탄력성과 같은 의미였다. '실패와 역경을 겪어도도 다시 회복하여 본래의 목적과 궤도를 되찾고 더 큰 성과를 내는 것!'이라는 프롤로그의 해설처럼 지금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갖춰야 할 힘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역경을 이겨내어 성공한 이들의 예화는 그 단어를 잘 표현한다. 에디슨 또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실패 또한 다양한 방법의 시도로 여긴다면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능력은 조금은 미련하게 보여질지도 모른다. 결과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큰 것이다. 그러나 책에서 조앤 롤링의 연설처럼 실패 없는 삶을 살았다면 그녀 또한 '해리 포터' 같은 작품을 쓸 수 있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하버드 대학 케네디 스쿨의 리더십과 관련된 예에서는 '리더십이 인정받을 때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부분은 모든 리더들이 기억을 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시련과 역경의 중요성'에 대해 어필하고 있으니 읽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며 기억하시길 바란다.
'바닥 다지기'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실패를 통해 바닥까지 내려가 더 이상 그 바닥에 빠지지 않도록 기반을 잘 다져 놓아 공 또한 더 높이 튀어오르듯 도약을 할 수 있다. 실패의 늪에 빠지기 보다는 그 실패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실패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의 말은 현재 이런 시스템을 실행하려 하지 않는 회사들에겐 꼭 필요한 조언이라 생각되어 여기 인용을 해본다.
'사람들이 일하는 곳에서 존경받아야 한다'
노력에 대한 보답이 돌아오지 않고, 직원들에 대한 존중이 없는 회사는 결국 직원들은 소모품인 도구에 불과하기만 하다. 그러한 것은 일하는 직원들 스스로가 가장 잘 느끼기에 회사의 이직이 많다. 비슷한 직장을 다녀봤는데 그 회사의 오너는 일하는 직원들에게 개인 심부름을 시키고 반말을 하며, '네가 아니라도 일할 사람은 많다'는 말을 통해 직원들의 인격적인 부분을 무시했다. 그렇다고 급여적인 측면 또한 말해 뭐하겠는가...그런 회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파트너 회사로도 부적격이다. 담당자의 잦은 변경(그것도 새로운 직원으로)은 좋지 않다.
바운스 5에서는 저자가 '바운스 백' 7원칙을 소개한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제1원칙은 "네 잘못이 아니야"로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힘까지 갖추고 있는 원칙으로 내게도 힘을 줬다. 5원칙인 '3F 중 하나라도 가져라'에서 가족과 친구, 믿음은 지금의 내 바닥 다지기를 함께하는 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글의 마지막에는 초록색으로 폰트 컬러가 바뀐다. '바운스 백' 되는 공의 이미지와 함께 해당 제목의 글을 정리하며 바운스 백의 지혜를 전달한다.
고전을 통한 '바운스 백'의 해설 또한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자기계발서이지만 인문학적 감성을 가지고 있어 너무 건조하게 독서가 이어지진 않는다. 중간중간 나오는 고전을 통해 그 고전에 대한 호기심 또한 들게 한다.
흥미롭게 시작해서 뿌듯하게 읽은 책 『바운스 백』. 나 또한 현재 '바운스 백'의 시기에 있어 더욱 와닿던 책이라 말하며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