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충분한 우주론 - 고전이론에서 포스트 아인슈타인 이론까지 비주얼 사이언스 북 1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김재호.이문숙 옮김 / 전나무숲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우주, 사람이라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쉽게 다가갈 수 없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우주는 언제나 우리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우주를 한 권으로 충분하다는 책이 있다. 정말로 한 권으로 충분할까? 하는 마음에 그 책을 보기 시작했다.   
 뭔가 간단하게 설명한 것 같지만 나와 거리가 먼 물리쪽의 공식들이 즐비하고 머리 속을 맴도는 허블상수와 우주의 나이라는 137억 년 외에는 이해가 아닌 읽어가기 급급하다. 한 권으로 정리했기에 수많은 우주에 대한 이론들을 한 권이라는 책 안에서 접하기에 더욱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았고, 용어들이 낯설기에 더욱 부담이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과 반대로 내게는 한 권으로 충분하지 않은 우주론이라 생각한다.

 그 사이의 거리가 생기는 까닭은 아마도 저자와 독자간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전문가이기에 전문가가 보기에는 참 쉽게 정리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을테고, 우주론에 대해 아는게 없는 내게는 어렵게만 다가오는 것이다. 아마 내가 수식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컸기에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가지 흥미를 끄는 이야기들은 이 책의 원 제목에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봤던 블랙홀과 웜홀에 관한 부분은...역시 아는 내용이라 너무나 반가웠던 내용이다. 그 밖에도 우주를 관측하는 망원경 하면 허블망원경 밖에는 모르던 내게 일본이 만든 스바루망원경의 가동원리 또한 색달랐다. 그동안 단순하게도 망원경은 말 그대로 망원경이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그동안 봐오던 망원경들과 이미지를 가져오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음 여전히 허블 망원경은 얼마나 잘 보일까?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부록 부분들이 솔직히 내겐 더 가깝게 다가온 것 같다.

 아직까지도 우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앞으로 우주라는 영역은 우리 인간들이 넓혀갈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주는 넓기 때문이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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