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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란 무엇인가 - 현명한 선택을 만드는 철학자의 12가지 생각법
케이반 키안 지음, 박지혜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6월
평점 :
지혜보다는 지식을 쌓는 게 어렵지 않았기에 책을 꾸준히 읽은 듯하다. 지식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에 답을 주는 지혜. 그리고 부제인 '현명한 선택을 만드는 철학자의 12가지 생각법'이라기에 흥미가 가서 읽게 된 책.
책은 총 열두 명의 철학자들의 명언들이나 생각이 들어있다. 익숙하지 않으나 현재 내게 가장 와닿던 첫 번째 '클레오불루스'의 글은 그래서 와서 꽂힌다. 시작부터 보이는 철학자의 명언은 내 꾸준한 공부에 힘을 싣는다. 그리고 본문에서 만나게 되는 명언은 내 현재 상황을 위로하면서도 아직 섣부르게 판달 할 게 아님을 알게 했다. 그리고 해당 철학자의 사상을 닫는 명언에서도 최근 주위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리는 구절이란... 이 철학자의 명언을 접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나 싶을 정도였다.
뒤 이어 이어지는 '헤라클레이토스' 파트에서 익숙하지만 그냥 누가 한 말인지 모르고 있었던 "누구든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가 그의 말이었다는 것을 알 게 된다. 변화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하지만 변해야 할 것은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아야 할 마음이 변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들게 한다. 어제 있었던 불만스러운 일 역시 이미 수년간 변화해야 할 부분이었음에도 또 반복되는 문제를 마주하니 참을 수 없었던 시간을 떠올린다.
'소크라테스'의 회의적인 생각은 이미 잘 갖추고 있었기에 낯설지 않았다. 무지를 인정하지 못하기에 가볍게 지나갈 일이 큰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라 여겨진다. '니체'의 명언도 짧지만 강하게 스쳐간다. "나를 파괴하지 못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다."라는 명언을 통해 내게 지금의 시기가 그런 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다른 철학자들의 명언이 일단은 현재의 상황이나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입해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보편적인 사상이 되기에 책에서 만나는 12가지 생각법은 각자가 처한 상황들에 바로 적용해 생각해 보기 어렵지 않을 듯하다.
열두 명의 철학자들의 명언은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니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사상을 통해 현재의 상황에 적용해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너무 어렵지 않으나 그런 철학자들의 생각법이 현재를 살아가는 내 생각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왜 제목이 '지혜란 무엇인가'라고 정했는지도 책을 읽으며 현재 내 상황을 지혜롭게 대할 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가볍게 들고 다니며 답답하거나 화가 날 때 꺼내 자신을 다스리기에도 유용할 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