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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다루기 연습 - 임상심리학자가 알려주는 걱정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벤 엑슈타인 지음, 김보미 옮김 / 센시오 / 2024년 6월
평점 :
걱정 없는 삶이 있을까? 문득 그 이야기가 떠오른다. 신에게 일 년의 날씨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받은 호두 과수원 주인의 이야기. 그 해에 호두가 많이 열렸으나 먹으려 하니 속이 비어 있었다던... 걱정은 인간에게 그런 시련의 일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과하면 모자란만 못하기에 적절한 걱정 다루기는 필요했기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최대한 걱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책은 '걱정은 알면 알수록 작아진다', '걱정과 현명하게 관계 맺는 법', '하루 한 걸음씩, 걱정 다루기 연습', '걱정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기로 했다'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첫 챕터를 읽으며 불안과 걱정에 대해 다시 접근한다. 앞서 예를 들었던 호두나무 과수원 주인의 이야기 같다고 할 수 있을 듯하면서 다르긴 하다. 불안감과 걱정이 없다면 오히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위협을 인지하지 못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다만, '걱정'과 '걱정하기'가 다르다는 부분에서 우리가 문제시해야 할게 '걱정'이 아닌 '걱정하기'라는 것을... 내 불안이 무조건적으로 나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은 최근 지인에게 해준 조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안에 집착하고 걱정하기로 진행된다면 그게 날 힘들 게 한다는 것은 그 외의 여러 일들에서 경험을 해봤고, 어떤 선택으로 떨쳐 낼 수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두 번째 챕터를 읽으며 내 스타일을 돌아보게 된다. 어떨 때는 한없이 걱정을 반추하며 확인을 하려 했으나 결국 우려로 지나쳤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이 챕터에서는 '관계'라는 단어에 시선이 갔다. 대인관계에 집착을 하거나 냉정하게 대하는 내 모습들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나마 내 기준에서 어떻게 걱정과 관계를 맺어 가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은 듯했다.
세 번째 챕터가 책의 제목의 핵심을 다루는 듯했다. 뭐 앞서 첫째, 둘째 챕터에서도 걱정을 다루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챕터에서 더 집중적으로 다룬다. 인식과 주의와 참여가 상황에 따라 어떻게 작용이 되는지도 확인한다. 과거 직접 경험한 걱정과 불안은 추후 처음처럼 힘들게 다가오기보다는 경험이 되어 비슷한 상황이 생길 경우 전보다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걱정과 불안에 속기에 이 책에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마지막 챕터의 제목부터 우리 삶의 한 모습으로 여겨졌다. '적당한 타협'은 걱정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문제가 생길 때에도 적용이 되는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걱정을 다룬다. 책을 읽고 일단은 '걱정하기'를 줄여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물론, 그게 뜻대로는 되지 않는다. 걱정과 불안도 관계와 상황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기에... 그럼에도 책에서 걱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많은 걱정과 불안으로 힘든 이들이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