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리 사회에 ‘독버섯‘ 처럼 뿌리 내리고 있는 친일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이다. 그래야 안중근 의사 추모사업도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안중근의 의거와 순국이 있은 지 벌써 100년이 넘었다. 100년 전에 비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비할 바 없이 높아졌다. 그러나 해방과광복의 기쁨 뒤에 찾아온 분단은 70년이 넘게 우리의 발목을 잡고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당면한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은 어렵지만 가야할 길이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안중근 의사와 그 가문이 실천한 시대적 과제에 충실했던 솔선수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지금의 가장 큰 시대적 과제는 한반도의 평화와통일이다. 갈라진 남과 북을 잇고, 동북아의 평화를 주도하는 것이첫걸음이다.
그런 점에서 안중근 의사는 100여 년 전에 순국했지만 그와 일가가 남긴 유산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주는 통로가 될 것이다.
일제강점과 독립운동, 분단과 전쟁이라는 근현대사 격랑 속에서 고통 받고 남과 북, 해외로 흩어진 안중근 일가 사람들을 모두 서울에모이게 해 평화와 통일의 한마당‘을 마련하는 일이다. .
2019년은 거족적 민족운동으로 전개된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계기로 남과 북, 해외에 산재한 안중근 일가가 모두 참가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통일 축전‘을 연다면 한반도에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남과 해외에 거주하는 후손들이 안태훈 묘소에 참배할 수있는 길이 열리고, 북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적지들을 정기적으로 - P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