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싸움을 한 다자이 오사무
바쁘게 일하는 아내에게 배고프다고 밥 달랬다가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가 일할때 재촉하면 기분 나쁘지 않냐니까 오사무는 기분이 아주 좋다네. 화를 내는 아내가 나쁘댄다.😂 ㅋㅋㅋ. ㄷㅇㅇ!
그러니 싸우지.
밥은 스스로 챙겨 드셔야죠
읽다보니 나름 재미나네. 인간 오사무! 슬슬 좋아지네!
e북 281페이지
도쿄 미타카, 1944년 8월 29일
쓰쓰미 시게히사에게
편지 잘 읽었어. 뭐, 이리저리 어떻게든 하자고, 난 별 일 없이 지내. 남자아이가 태어났어. 이름은 쓰시마 마사키라고 해.
집이 동물원이나 마찬가지야. 오늘은 부부 싸움을 했어. 일을하고 있는데 배가 고파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아내에게 ˝밥은 아직입니까?˝라고 했는데 그게 기분을 거스른 모양이야. ˝당신도 일할 때 누가 재촉하면 기분 나쁘잖아요˝라고 하는 거야.
˝아니, 기분 아주 좋아. 화를 내는 네가 나쁘지. 나중에 알게 될거야˝ 라고 큰소리로 받아쳐서 아내를 울게 만들었어. 시시한싸움이었지. 오늘은 메구로에 있는 중화 요릿집에 갈 거야. 물론 혼자서. 가와카미 테츠오 씨가 밥을 산다더군. 교토도 가고싶지만 아무래도 너무 멀어. 뭐, 조만간 가게 되겠지. 《길일 이라는 단편집이 나왔어. 시시한 책이야. 이삼 개월 안에 쓰가루와 종달새의 목소리 74가 오야마쇼텐에서, 《나의 사이카쿠가 세이카쓰샤에서 나온다네. 슬슬 루쉰을 소재로 한 소설을 시작할까 해. 지금은 연습 삼아 중국 괴담으로 습작을 하고있어. 〈푸른 대나무)라는 작품이야. 이건 중국어로도 번역될거야. 아무튼 매일 글을 쓰고, 매일 기분이 나쁘네. 가족들에게안부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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